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6/03/23 19:48:40
Name 하이메
Subject [조선일보] [만물상] 프로게이머와 공군
국내에서 수백만명이 즐긴다는 스타크래프트는 우주 지배권을 다투는 사이버게임이다. 테란, 프로토스, 저그 중 한 종족(種族)을 택해 다른 종족을 택한 상대방과 대결한다. 싸우는 방식이 전쟁 그대로다. 한쪽에선 군수품 경쟁을 하고 다른 쪽에선 전투를 하는 복합 전장(戰場)에서 이기려면 탁월한 전술·전략이 필요하다. 인기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와 워게임(war game·컴퓨터 모의훈련)은 별 차이가 없다. 정찰하고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까지 비슷하다”고 했다.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려면 손놀림·반응속도·상황대처 능력, 3가지가 탁월해야 한다. APM 측정기로 프로게이머의 손놀림을 재면 1분에 300~600차례가 나온다. 명령어 하나를 실행하는 데 0.1~0.2초밖에 안 걸리는 셈이다. 시각반응속도도 일반인보다 2~3배나 빠르다. 프로게임단 ‘SK텔레콤’ 주훈 감독은 “훈련으로 손놀림과 반응속도를 높인다. 상황대처 능력을 길러주려고 손자병법도 읽힌다”고 했다.

▶공군이 4월 중에 프로게이머 5명을 특기병으로 뽑아 워게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임테스터(tester)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게임대회에도 출전시키고 공군 자체 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미국산 워게임만 쓰던 공군은 재작년부터 52억원을 들여 워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전쟁 시대에 대비하려는 노력이다.

▶미 국방부는 일찌감치 ‘군·산(軍·産)복합’에 이어 ‘군·엔터테인먼트 복합’을 도입했다. 1997년 해병대가 MAK테크놀로지사(社)와 비디오 전투게임을 공동개발한 이래 국방부와 게임산업의 인적·물적 교류가 꾸준히 확대됐다. 미 국방부는 지상통제소에서 조종사 한 명이 무인전투기(UCAV) 6~7대를 조종하는 실험을 2002년 끝내고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컴퓨터게임과 실전(實戰)이 진짜 구별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프로게이머들은 세계 정상급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선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그러나 세계대회를 제패했던 프로게이머 1호 신주영, 개인전 스타리그 우승자였던 최진우는 제대 후 무진 애를 썼지만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극도의 순발력이 필요한 프로게이머가 2년씩 손을 놓는 것은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공군의 프로게이머 모집은 워게임을 발전시켜 국방을 다지고 프로게이머들의 능력을 더욱 키우는 일석이조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합’이다.

밑에 글과 다르게 비교적 프로게이머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쓴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주용중 논설위원 midway@chosun.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23 19:57
수정 아이콘
평소 조선일보를 안좋게 봤는데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해주네요
그리고 프로게이머특기병은
연예인들의 연예사병개념과 비슷하다고 볼수있죠
연예인들 연예사병은 뭐라고 안그러시면서
프로게이머 특기병은 왜 뭐라 그러시는지;;;;;;
그것은...
06/03/24 02:32
수정 아이콘
손자병법은...왜? 워 게임과 스타하고 차이가 그렇게 없나?-.-;
Sulla-Felix
06/03/24 04:07
수정 아이콘
스포츠조선이 온게임넷과의 관계가 돈독하니까요.
조선일보는 그래서 친 E-스포츠 계열이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34 [동아일보]프로게이머 사제지간 임요환-최연성 “이젠 맞수” [1] 적 울린 네마리3729 06/03/27 3729
2633 [스포츠 조선]6번째 기업팀 프로게임단 '르까프 오즈'팀 창단 [1] 유리의 연금술3322 06/03/27 3322
2632 [스포츠 조선] 공군 프로게이머 드림팀' 4월중 출범 전망 [4] 공공의적3102 06/03/26 3102
2631 [UZOO] 차기 MBC게임스타리그 스폰서, 프링글스로 결정 [15] 쩌니oov4897 06/03/24 4897
2630 [게임조선]프로게이머 드래프트는 짜고치는 고스톱? [4] 한빛짱4767 06/03/24 4767
2629 (헤럴드 생생뉴스) 증권가에 웬 프로게이머? [4] Sulla-Felix3364 06/03/24 3364
2628 [조선일보] [만물상] 프로게이머와 공군 [3] 하이메3330 06/03/23 3330
2626 [게임동아]'르까프' 新프로게임단 창단, '실력 보여주겠다' [5] 알콩달콩~*2656 06/03/23 2656
2625 [경향게임스] 이주의 화제 인물 | 창단임박설 GO 조규남 감독 [6] Assassin3603 06/03/23 3603
2624 공군-KeSPA, e스포츠 전문인력 활용 합의 homy2745 06/03/22 2745
2623 [CBS 라디오]강도경, "프로게이머 병역 특례, 말 안되는 얘기" [13] homy5280 06/03/21 5280
2622 [연합뉴스] 공군, 전산특기병으로 프로게이머 4월 선발 hoho9na2745 06/03/21 2745
2619 상반기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가 있다는군요. [14] homy7701 06/03/14 7701
2618 [스포츠서울] 온게임넷 차기 스타리그 진행안 논란 [15] forever6963 06/03/13 6963
2616 제1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을 한다네요. [12] homy6812 06/03/08 6812
2615 [매일경제] e스포츠 마케팅 눈에 띄네 초코머핀~*3160 06/03/08 3160
2614 [매일경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 매력포인트는? [2] 초코머핀~*2821 06/03/08 2821
2613 [스포츠서울] [e스포츠] 통합 프로리그 이대로 좌초 할 것인가 [25] hoho9na4009 06/03/07 4009
2612 [게임조선]WCG, 게이머들과 함께 경기규칙 만든다 구우~2468 06/03/06 2468
2611 [연합뉴스]경찰, 게임해설가 협박 악플 수사 [10] Nuke5900 06/03/03 5900
2610 [서포츠서울] 대기업 게임단 창단 러쉬 [16] homy6116 06/03/03 6116
2608 [우주닷컴] WCG 2007 개최 도시, 미국 시애틀 선정 [4] 구우~2558 06/03/02 2558
2607 [경향게임즈] Plus, 르까프 프로게임단으로 재창단!! [16] A_Shining[Day]5858 06/02/27 58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