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동 유치원 '앞마당에서'
“앞마당에는 캐논이 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강민동에 모여 살아요~”
온게임넷(www.ongamenet.com)이 지난 한 달간 실시한 ‘베스트 치어풀 공모전’에서 몽상가 ‘강민’을 응원하는 치어풀이 1위를 차지했다.
‘강민동(강민 동호회)’에서 만든 이 치어풀은 동요 ‘유치원에서’를 개사 해 만들었다. 특히 꽃을 든 남자, 강민 옆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행자 엄·전·김 트리오를 여성 애니메이션 캐릭터 ‘파자마 시스터즈’로 코믹하게 그려 넣은 것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2위는 강도경(한빛)과 박정석(KTF)을 주인공으로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의 포스터를 패러디 한 작품이 차지했다. ‘한빛 스타즈’에 소속되어 환상의 팀플조로 활약했던 강·박 커플이 박정석의 소속사 이적으로 결별해야만 했던 아쉬움을 담은 작품이다.
3위는 조선 시대 전통 시조 형식으로 만들어진 ‘격려가’가 선정됐다. ‘격려가’는 결승전에서 번번이 패한바 있는 프로게이머 홍진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는 팬의 염원을 담고 있다.
‘치어풀(Cheerful)’이란 게임대회 현장에 등장하는 신종 응원도구를 말하며 게임 팬들의 번쩍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만들어져 리그에서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요즘 유행하는 영화 포스터나 드라마의 장면을 패러디 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치어풀 공모전에는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를 통해 무려 9백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팬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가려졌다.
김수연 기자 < jagiya@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