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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7 19:39:52
Name 드리밍
Subject [연합뉴스] <게임풍향계> 워크래프트3, '스타' 후계자 될까
<게임풍향계> 워크래프트3, '스타' 후계자 될까
[속보, IT, 생활/문화, 방송/연예] 2004년 03월 17일 (수) 13:38

< 편집자주: 게임업계의 동향을 전하는 '게임 풍향계' 를 앞으로 매주 수요일 송고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 바랍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3(이하 워3)'이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에 이어 프로게임계를 먹여살릴 '효자'가 될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게임개발사 블리자드(Blizzard)가 스타 이후의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내놓은 워3은 지난 2002년 발매 당시만 해도 스타의 대를 이을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지난 98년작인 스타가 이미 옛날 게임이 된데다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등 '타도 스타'를 목표로 나온 대형 게임들이 국내에서 외면당하면서 '역시 같은 블리자드 게임만이 스타의 대를 잇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나오자 이런 기대감은 크게 꺾였다.

캐릭터 육성, 아이템 활용 등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도입하면서 스타보다 한결 복잡해진 워3에 대해 '너무 어려워 적응하기 힘들다'는 게이머와 관객의 호소가 잇따른데다 판매마저 예상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 가까이 지난 현재 워3 프로게임이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워3가 스타의 '후계자'를 찾는 업계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단적으로 게임전문 케이블TV 채널 온게임넷이 중계하는 워3 리그 대회의 경우 케이블TV로는 히트작에 해당하는 평균 0.2%대의 시청률로 스타 리그 시청률 0.4%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워3의 선전에 힘을 얻은 온게임넷은 지난 13일 워3 리그 결승전을 처음으로 스튜디오 바깥 장소인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여는 모험을 감행했고 2천여명의 관객이 1천500석의 좌석을 메우고도 수백명이 입장하지 못해 돌아가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손오공.한빛소프트 등 워3 유통사들과 온게임넷 등 게임 채널들은 스타 리그가 지난 2000년 겨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가진 첫 스튜디오 외부 결승전의 흥행 성공을 기폭제로 급성장한 사실을 떠올리며 고무된 분위기다.

관련 업계는 특히 한국에서만 열기가 여전한 스타와 달리 워3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 있고 선수 실력도 비교적 세계적으로 평준화돼 있다는 점을 무기로 워3을 통해 프로게임의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태국 지상파TV와 게임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온게임넷의 경우 앞으로 워3 국제대회 등과 연계해 워3을 해외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서 스타를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아무리 흥행해도 인기가 국내로 국한되는 스타에 비해 워3은 세계화가 가능해 광고효과 면에서 삼성전자.인텔 등 세계적 기업들에게 매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만 임요환 선수와 같은 대형 인기 프로게이머가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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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여우
04/03/17 21:58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겠지만 작정하고 방송 많이 하면.....
어렵다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프로그램도 하고(예전에 김대기씨가 보여줬던 것처럼..)
세계대회도 계속 열려 계속 우승하고...^^
이중헌선수가 우승좀 해주고...(편파적인가...)
아뭏든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mycreepradio
04/03/17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스타는..몇년동안..많이 알려지고..인기도 많아졌죠..스타를 꺽긴..힘들듯 합니다..
Godvoice
04/03/17 22:15
수정 아이콘
스타를 꺾을 게임은 '한국' 에서는 존재하기 힘들 겁니다. 설령 그게 스타크래프트 2라고 해도 말이죠. 워크래프트 게임계의 당면 목표는... 워크래프트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따라잡는 게 아니라 적어도 리그가 스폰서가 없어서 안 열리는 일은 막는 것이겠죠...
04/03/17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들과 같이 생각합니다..
워3는 나름대로의 매력과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스타의 위력을 꺾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드네요.. ^^
저그가되어라~
04/03/18 01:05
수정 아이콘
워3의 배틀넷 시스템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그걸 스타크래프트에 좀 접목시켰으면하는 바램은 항상 가지고있죠^^ 스타나 워크래프트나 다 재밌습니다..
Grateful Days~
04/03/18 01:27
수정 아이콘
아직 워3의 위상은 정말 스타에 비하면 멀긴합니다. 이번에 정말 온게임넷에 실망하고 있는것이.. 평상시 금요일 스타리그 끝나면 재방송이 줄줄이 잡혀있게되죠. 보기싫어도 자주 보게 됩니다만.. 이번 워3 결승전. 아직까지 재방송 한번 한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스타리그가 지금 스토브리그인 마당에 스타리그 이벤트 행사도 없는 와중에 워3 결승전을 7시에 해주어도 꽤 괜찮을겁니다만. 절대 안해주고 스타리그 다 지난경기들 베스트 하일라이트만 대체 몇게임을 해주는 건지 모르겠군요. 그것도 그동안에 줄기차게 써먹었던 경기들.. 솔직히 말하면 지겹군요. 밤에도 대체 이 베스트 하일라이트를 재방송해주는 이유는 뭔지 -_-;; 워3 결승전을 못봐서 보고싶은데 vod도 아직 무료가 아니고 재방송을 아무리 기다려도 해주지않는 온게임넷. 야외에 못간 사람들은 시청하지 말란건지 모르겠네요, -_-;;
ZeRgGirL
04/03/18 02:11
수정 아이콘
저도 워3가 스타크래프트리그의 인기를 잡으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임요환 선수같은 초대형 스타가 탄생한다면 또 모를일이 될것 같군요.
GrandBleU
04/03/18 07:2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워3로 발을 옮긴다면? --;;;;
04/03/18 0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wwi 이후 워3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죠. 비록 하지 않으셔도 보는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는 듯하고...전 워3의 미래를 낙관하고 싶습니다.
Roman_Plto
04/03/18 09: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플레이하는 것보다 보는게 더 즐거우니.. ^^;
04/03/18 12:54
수정 아이콘
무었이든지 처음시작하는 일은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 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아는만큼만 보입니다.
저는 워크레프트가 처음나왔을적 부터 이 새로운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궁금해서 메뉴얼도 열심히보고 잘하는 분들 리플레이도 찾아가면서 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워크래프트가 어렵다기보다 배우는 과정을 즐겼습니다.
아마 스타도 처음 배우실때는 어렵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남들다 재미있게 하는데 나만...' 이라고 생각하신분들도 많으실 거구요. 처음 스타를 배우실때의 마음으로 하시면 그리 여려운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약같은 중독성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저의 친구는 스타만 하다가 워크를 알게된후 워크만 하죠^^.
레더게임을 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자신의 래밸에 맞는 상대를 골라주기 때문에 서서히 적응하기도 쉽습니다.(다만 아시아에서는 1레벨이 1레벨같지 않기 때문에 유럽서버에서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비쥬얼
04/03/18 18:39
수정 아이콘
저도 워크래프트3에 약 8개월정도 외도를 했었더랬죠.. 윗분 말이
맞습니다. 막상 적응되면 그렇게 어려운게임은 아니죠.. 워크래프트가
대중성을 못 찾는 이유는 약간의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고(최소
옵션으로 돌리면 된다지만, 칙칙한 그래픽으로 게임하고 싶은 사람
별로 없을껍니다)적응 하기는 쉽지만 실력을 갖기가 무지 힘들죠..
스타 크래프트는 프로게이머.아마고수,일반고수,고수,중수,초보,그이하
정도로 6~7단계로 실력의 등급이 나뉘어지곤 하는데 워크래프트는
정말 무궁무진할정도로 실력의 gap이 큽니다. 스타크 1년동안 쌓아서
따라잡을것 워크래프트는 그 배가 걸럴지도 모르죠..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배워야할 독창적인 시스템은 래더 시스템입니다. 독특한 클랜
시스템과 레벨 +-하여 상대방을 찾아주는 서치기능, 공식랜덤맵 기능
등등... 역대 온라인 RTS중에서는 가장 진보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워크래프트3가 한국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10대초반부터 30대후반까지 좀더 가까이 접근할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어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매니아를 위한 리그
만이 아니라 초보를 위한 사소한 기술이나 팁등을 가르쳐주는...)
워크래프트3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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