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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8 00:04:50
Name wook98
Subject [focus] 前프로게이머 윤지현, “보드게임에 빠져보실래요”
“보드게임에 빠져보실래요”  

여성 프로게이머로 스타크래프트 3관왕의 자리에 올랐던 윤지현 씨가 보드게임 사업에서도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프로게이머에서 최고경영자(CEO)로의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페이퍼이야기이라는 보드게임 유통 및 개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윤지현씨는 지난 2002년 신림동 녹두거리에 위치한 25평의 반지하에서 보드 카페를 시작했다.

자본금 5000만원과 후배들의 도움으로 시작한 보드 카페는 브루마블, 할리갈리, 카르카손과 같은 다양한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카페. 윤 대표는 현재 3개의 직영점과 6개의 프랜차이즈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올해 안에 약 50-60개의 새로운 보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PC 게임의 달인으로 칭송받았던 그가 보드게임 사업을 하게 된 것은 게이머 활동 경력과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에서 웹보드게임 개발을 진행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윤대표는 “PC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어릴적 가족끼리 모여서 윷놀이를 즐기고 가족간의 정을 나누던 그런 모습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드게임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드게임은 독일과 미국에서 시작된 어린이를 위한 게임으로 윤 대표는 지난해 독일을 방문해 보드게임의 시장, 현황, 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체험한 뒤 세계 유수 보드게임 관련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해외업체가 줄을 서고 있다고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해외에 판매되는 게임을 구입해 국내에 유통했지만 보드게임이 지닌 친목도모, 대중성 등 다양한 장점을 보급하기 위해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시나리오 작가를 초빙해 좀더 완성도 높은 보드게임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컨셉트로 한 전통 보드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표는 “보드게임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볼 때 수조원 규모이기 때문에 발전성이 크다”며 “우선 올해 3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년 안에 코스닥 등록하고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온라인 게임에 이어 보드게임 시장에서도 코리아 돌풍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2004-03-17 오전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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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GirL
04/03/18 02:06
수정 아이콘
저도 사업에 대한거는 잘모르겠지만 윤지현님은 사업을 하는 수완이라던가 보는 눈이 좋으신것 같습니다.
요즘 대세는 피씨방에서 보드게임방이라고들 하죠. 먼저하는 사람이 임자라고 했는데 지현씨는 꽤 오래전에 보드게임방을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잘되시길 바랍니다^^
04/03/18 12:47
수정 아이콘
50-60개의 새로운 보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 맘에 안드는군요.. 그냥 50-60개를 미국에서 가져온다고 해야지.
마치 저분이 만드는 것과 같은 뉘앙스가 풍길 의향이 있군요.
본호라이즌
04/03/19 02:17
수정 아이콘
'해외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라고 나와있지 않습니까. <선보이다> 는 저런 경우에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단어입니다.
04/03/19 03:43
수정 아이콘
프로 게이머까지 한 사람이 PC가 가족의 분리에 앞장선다는 뉘앙스의 글을 사업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불사한다는 자세로군요

스타리그는 가족의 화합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보드 게임 별로 재미없더군요
04/03/19 16:17
수정 아이콘
'먼저하는 사람이 임자' 아닙니다; 아직도 보드게임은 PC게임에 비해 매우 마이너한 취미이고, 보드까페들의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PC방처럼 꾸준히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 특정시간대에 손님이 몰리는 업종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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