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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2 10:43:56
Name 나라키야
Subject [스포츠조선] 프로게이머들의 승리 예고 멘트
[리그소식] 프로게이머들의 승리 예고 멘트  



며칠전에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 방문했다가 본 글입니다. 저는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습니다.

스타리그를 쭉 봐오신 분들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실 겁니다. 스타리그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이 말을 할 정도면 그 선수가 당연히 이긴다는 `승리 예고 멘트' 입니다.

지난해 유행했던 `프로게이머 파문' 시리즈와 유사한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멘트에 최고 점수를 주시겠습니까.


▶이윤열 "앞마당 먹었어요."
▶최연성 "팩토리 늘어나기 시작하네요."
▶강 민 "도대체 뭐하는 거죠?"
▶임요환 "순전히 컨트롤 싸움이 된거예요!"
▶홍진호 "공격이 시작되네요!"
▶박정석 "물량이 폭발하기 시작한건가요?"
▶서지훈 "꾹 참고 한방~."
▶전상욱 "아, 맵이 어나더데이군요."
▶조용호 "상대는 프로토스에요."
▶나도현 "벙커를 짓기 시작하는군요."
▶임성춘 "한방인가요?"
▶도진광 "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박경락 "맛사지 들어가네요."
▶박용욱 "아, 정말 악마스럽죠."
▶변길섭 "불꽃 모드로 체인지!"
▶김정민 "현기증 나는 조이기입니다."
▶베르트랑 "이제 커맨드 막 늘리죠."
▶주진철 "전 맵에 해처리 펴졌습니다."

상당수의 분들은 강 민에 `올인'하는 분위기더군요. 몽상가라는 별명답게 상상을 뛰어넘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말이겠죠.

이같은 멘트들은 각 게이머들의 스타일과 성격을 잘 대표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입에서 이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것에 다시 놀랍니다. 아마 모든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팬들의 전문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게임리그 일 겁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웃을 수 있다면 당신도 스타리그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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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물론 이 글을 읽고 웃었지만 전문가는 아닌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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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2 12:03
수정 아이콘
PgR유게에 있었던 글 아닌가요?
Yg에서 퍼왔던 글이었나 ^^;;
전 최연성 선수의 팩토리 늘어납니다..가 가장
승리와 근접해 지는 멘트가 아닐까 하는;;
나라키야
04/04/12 13: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피지알에서 보고 기사 작성하신 듯 한데요. 기자분들이 피지알에서 자료를 많이 참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꾹참고한방
04/04/12 13:40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꾹 참고 한방~
04/04/12 14:11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감합니다만 베르트랑선수 커맨드 늘리고 지는경기 많이나오지않았나요? 옛날에 주진철선수랑 베르트랑선수경기에서 막 서로 커맨드랑 해처리 들리던거 생각나네요^^
뿌띠끄
04/04/12 15:49
수정 아이콘
어...이게 기사화가 되었네요...~^^;; 이 글을 읽고 어찌나 웃기던지..특히 강민선수가 대박...
04/04/12 16:06
수정 아이콘
원조는 dc 죠.
저그의추억
04/04/12 18:40
수정 아이콘
승리예고 멘트말고 패배를 예고하는 멘트를 한다면
박경락선수는 '초반을 못넘기네요'
이래야 하나요..
Jeff_Hardy
04/04/12 20:02
수정 아이콘
도진광,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에서 웃었습니다~~
공고리
04/04/12 21:10
수정 아이콘
전 전상욱선수에서 웃었어요^^
물망초
04/04/13 14:31
수정 아이콘
저는 주친철선수 거와 변길섭 선수 거 보고 웃었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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