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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8 12:17
저게 다 '정규대회'였기는 하지만, '메이저'는 아니었죠. 어느선까지를 메이저라고 하느냐는 이견의 여지가 큽니다만, '온게임넷 스타리그'보다 평이 낮은 대회였다는 건 사실입니다.
15/09/18 12:39
전 당시에 누구보다도 왕중왕전이 메이저대회라는 걸 주장했던 사람이라는 자기 변명을 우선 깔구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적었습니다.
당시로서도 메이저로 인정하려는데 반발이 컸던 대회였습니다. 반면, 마이너라는데도 반발이 컸던 대회구요. 그렇게 본다면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의 그 어딘가로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자체보다는 위상은 낮은 대회였습니다.
15/09/18 12:43
전 좀다르게 기억합니다.
이전 왕중왕전에서 기욤 국기봉의 임팩트가 커서인지 당시에 왕중왕전이아말로 최고중에 최고를 뽑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진호가 우승하고도 별반향을 못 불러일으키죠. 만악 결승 상대가 다른선수였다면 결과는 달랐을거라 봅니다. 제주장은 2차 왕중왕전이 열릴때까지만해도 그 위상은 오히려 스타리그 위에 있었다 입니다.
15/09/18 12:52
제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제가 왕중왕전 우승에 스타리그 우승의 50%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반발에 부딪쳤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15/09/18 14:11
전혀 아닙니다.
그때 온겜에서 기욤-국기봉에게 다음 대회 시드를 줄 때 엄청난 반발이 있었습니다. 여러 풀 꺾여있던 최진우의 경기력 등, 최고 중에 최고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차 왕중왕전은 더했습니다.
15/09/18 12:10
정말 이제는 입아프네요. 왕중왕전 우승했다니까요.
왕중왕전 우승자, 준우승자한테 차기 스타리그 시드까지 줬는데, 왜 메이저 우승 없다고 해요. 왕중왕전을 황중황전으로 만들어버린 부커진은 각성해야 합니다.
15/09/18 12:19
인기도 좋았고 전성기때 실력도 좋았고 저그의 아이콘이였고 후에는 콩이미지로 범인터넷적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지금은 나름 나가는 연예인이 됐고 뭐 인생의 승리자도 이런 승리자가 없죠.
아직은 여러분들이 콩까지마를 웨치지만 이제 콩이 레이디제인인지하는 그런 이쁜 처자와 결혼까지하면 연정훈에 이어 사발라면 공공의 적이 될게뻔함.
15/09/18 12:26
https://pgr21.com./pb/pb.php?id=free2&no=55995&page=7&category=9
한번 보세요. 맵 보정해서 양대리그 전적 계산해보면 3이 말고는 확실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겁니다.
15/09/18 12:31
여기는 맵 편차만 있지 이걸 가지고 각 선수들 성적을 보정한 값은 나와있지 않은데요.
이것만 가지고 5회 우승자 최연성이 홍진호보다 확실히 위가 아니다라고 할만한 내용은 없어보이는데... 각 선수 성적 보정값이 나온것도 아니고..
15/09/18 12:23
왕중왕전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왕중왕전은 사실 제작진 쪽에서 메이저로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실패한거지 일부러 격하시킨 건 아니죠.
저 역시 메이저라고 생각했고, 당시 스타 커뮤니티에서 그걸 꾸준히 주장했었습니다만(해당 대회를 메이저로 평가한 후에 커리어 데이터를 뽑아내는 식으로요.), 꾸준히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에 더욱 체감했었습니다. 이걸 당시엔 메이저로 방송사가 인정했는데, 나중엔 격하시켰다고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당시에 인정시키려고 노력했는데(그것도 모든 제작진이 아니라 제작진 중 일부가) 실패했다는게 맞는거죠.
15/09/18 12:25
엄재경이 포장을 위해 일부러 왕중왕전을 격하시키지 않았나요?
2003 올림푸스배 스타리그에서 홍진호에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데 첫번째 우승을 할 절호의 기회" 라고 했던거 같은데
15/09/18 12:30
홍진호가 왕중왕전 우승했을 때부터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할 차례'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의도적인 격하는 말이 안되죠. 예전부터 엄옹이 일부러 준우승자로 만들려고 격하시켰다는 이야기가 도는데, 이미 2인자 이미지가 구축되어 가는 홍진호를 이용해서 '저그 2인자론', '저그의 한' 같은걸 만든건 엄옹이지만 일부러 왕중왕전을 격하시킨게 아닙니다. 이미 반쯤 이벤트전화 되어 있었죠.
왕중왕전의 MSL버전인 KPGA 위너스도 홍진호가 우승했는데 아무도 그건 신경도 안 쓰잖아요.
15/09/18 12:31
그게 오해라는 거죠. 기존에 왕중왕전이 메이저도 아니고 메이저에 준한다는 정도로 표현했다가 욕먹은게 엄재경이거든요.
지금보기엔 03년이나 01년이나 먼옛날이지만, 당시로선 생긴지 3년 조금 넘은 방송리그판에, 없어진지 1년도 넘은 것이 되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선 그냥 인정한거죠.(왕중왕전이 없어진지 한참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당시의 느낌으로선) 그러면서 '스타리그'를 챌린지리그나 듀얼토너먼트, 왕중왕전과 구분했죠. 연승기록같은 것들도 모두요. '첫 우승에 대한 도전'이란 시나리오를 쓰면서 말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지금에 와서 그걸 격하라고 한다면... 물론 저 말도 당시에 욕을 먹었습니다만, 장담컨데 '온게임넷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면 욕을 한참 더 먹었을 겁니다. 왕중왕전을 어디 정규취급하냐면서요.
15/09/18 12:32
예전에 홍진호가 재평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엄재경이 일부러 리그 수준을 격하시켰다는 출처분명의 낭설이 정설처럼 굳어진 결과죠.
여러차례 pgr에서도 논의 된 적있는데, 그 당시 pgr글 가져와도 누구나 정규리그급이라고 생각하던 리그는 아니었죠. 비슷한 위상인 KPGA 위너스, 신한 마스터즈에는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는데 꼭 왕중왕전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건 홍진호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라 엄옹을 까기위한 프레임이라고 밖에 안 보이더군요.
15/09/18 12:33
신한마스터즈의 경우는 확실히 위상이 낮은 대회였지만, 위너스챔피언쉽은 같은 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인데도 유독 엄재경이 욕을 먹죠.
막상 그 엄재경이 방송상으로 왕중왕전을 가장 띄우던 인물이었다는게 아이러니죠.
15/09/18 12:43
특히 가장 빛날만한 우승경력은 2002년 KT배 온게임넷 왕중왕전 우승. 왕중왕전의 경우 2000년 1회 대회 때 우승자가 기욤 패트리인데 그의 프로게이머 국내 커리어중 가장 빛나는 우승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내용이 2 : 0으로 지고 있는 상대에서 국기봉을 역스윕. 더군다나 다음 시즌 시드까지 확보했었다. 이것은 당시 온게임넷과 스타팬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왕중왕전이 당시에는 결코 정규리그에 못미치는 대회가 아니었다는 게 드러난다. 게다가 온게임넷은 기욤패트리를 소개할 때 하나로통신배 우승과 왕중왕전을 합쳐 2회 우승자로 소개했다.
실제로 김동수의 경우, 첫 우승한 프리챌배 다음 대회가 왕중왕전이었으며 여기서 시드를 따지 못하였기 때문에 왕중왕전이 끝나고 진행된 정규리그인 한빛소프트배에서 전 대회인 프리챌배의 우승자임에도 불구하고 시드를 받지 못하고 결국 예선탈락했다. ㅡ나무위키ㅡ 솔직히 전 이때 나이도 어렸고 뭐 따지면서 보던 게 아니라 채널돌리다 겜하면 오 겜한다 하고 보고 그랬으니 잘 기억이 안나서 뭐라 확언 못하겟네요. 다만 위의 서술에 거짓이 없다면 메이저 우승한 것이 맞죠. 특히 김동수와 기욤의 사례를 언급한 저 문장이 사실이라면 절대 부정 불가능하죠.
15/09/18 12:52
그렇기 때문에 솔로 10년차님이 말하신게 맞는 겁니다. 방송사는 시드도 주고 정규리그 급(혹은 그 이상)의 정규대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팬덤 내에서의 위상이 그 정도에 못 미쳐서 자기 자리 찾아 내려간거죠.
그리고 초창기 대회의 시드라는건 방송사가 주관도 없이 바꾸곤 했기 때문에(첼린지 리그 우승자에게 4시드를 준 적도 있습니다.) 별로 합당한 근거는 못 됩니다. 나무위키의 서술은 과거 리그베다시절부터 다소 안티엄재경 성향이 강했어서 엄재경을 까는 프레임이 아직도 여러 곳에 남아 있죠.
15/09/18 12:59
당시 시드배정에 따른 반발은 엄청났습니다. 해설진이 방송에 나오면 그것에 대한 변명에 진땀빼는 수준이었죠.
지금은 10년을 이은 정규대회라는 것이 명확합니다만 당시는 아니었습니다. 99PKO를 만들고 그걸 중계했다가, 그 다음이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스타리그'고, 그 다음이 24강으로 개편, 시드를 4강에게 줬었던 프리챌배 '온게임넷스타리그'고, 그 다음이 스폰서도 없이 진행했던 '왕중왕전'입니다. 애초에 기획자체는 이벤트전이었을텐데 저저전에 질려서 떨어졌던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불붙었었고, 그러면서 체육관 결승을 진행하는 등 방송사가 규모를 대대적으로 키웠죠. 한대회 한대회가 다음 대회가 있을지, 몇명까지 시드를 줄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지금과는 기준이 아주 많이 달라요.
15/09/18 13:06
초창기에 이런저런 정규리그를 기획하다 스타리그만 남게 된 것이면 왕중왕전 메이저 우승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솔로10년차님의 말씀처럼 왕중왕전을 이벤트성으로 기획했던 것이면 이벤트 우승이 맞겠네요. 그 시절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5/09/18 12:28
한가지 궁금한게 개인리그 왕중왕전은 우승횟수로 안치면서
같은 형식의 팀단위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은 우승횟수로 치나요? 둘다 각 시즌 상위권 선수들만 모아서 하는 왕중왕전인데... 그냥 기준이 없나요?
15/09/18 12:38
왕중왕전이나 위너스챔피언스쉽은 절대 이벤트리그가 아니었고 당시 위상도 절대 정규리그아래가 아니었죠. 오히려 최강자중에 최강자를 뽑는다는 개념이었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이렇게 바뀌어버렸네요.
15/09/18 12:41
아무래도 없어진 대회라 평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죠. 반면 kpga투어는 당시에는 온겜보다 위상이 떨어지는 대회였는데 엠겜이 살아남으면서 덩달아 정규리그 취급을 받고 있고요.
15/09/18 12:49
위상은 애매했죠. 누구는 정규리그랑 동급, 누구는 그에 못 미치는 대회로 봤으니까요.
당시에 확고부동하게 정규리그나 그 이상급 위상이 있었으면 격하 되지도 못 했습니다. kpgr 시절 경기들은 당당하게 MSL우승으로 인정이 되고 있거든요. 엠겜이 kpgr 1~4차리그 은근슬쩍 비정규 대회로 격하시키려고 했다가 엄청난 반발에 직면한 전례가 있죠. 왕중왕전이 정규리그와 동급의 위상이었으면 당연히 왕중왕전 우승도 인정 되었을 겁니다.
15/09/18 12:58
왕중왕전이 정규리그급 위상이었다면 당연히 왕중왕전도 살아남았겠죠. KPGA가 정규리그로 취급되어 팬들의 반발을 받아 역사로 살아 남았던 것처럼. 정규리그급 위상이 아니었으니 이후 역사에서 누락되어도 당시엔 대다수가 별로 신경도 안 썼었습니다.
그렇게 한 몇년간 별다른 이의제기조차 없었는데, 어느순간 엄재경을 까고 홍진호를 재평가하는 물결속에서 뒤늦게 반발이 나온거죠. 당시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15/09/18 13:00
아뇨. 현시점에서 이벤트리그로 취급되는건 저도 이견없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그대회가 열릴당시의 분위기와 위상입니다. 전 분명 그당시에는 정규리그이상의 대회라고 생각하거든요.
15/09/18 13:05
그러니까 뻐꾸기둘님이 하는 말은 실제로 'KPGA투어'는 상대적으로 이후의 MSL보다 위상이 낮았었고, 엠겜은 그냥 전신일 뿐인 걸로 하려고했는데 팬들의 큰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었다는 겁니다.
시드를 줬으니 당연히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왕중왕전이 있던 당시 규모 3위의 방송리그로 인정받던 겜티비리그의 경우 1차리그 전에 우승자 준우승자에게 시드도 부여한 대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회는 겜티비리그로 인정하지 않거든요.
15/09/18 13:19
제 말은 그 당시에 왕중왕전이 정규리그 이상의 대회 취급 받았으면 온게임넷이 격하시켰다 해도 엄청난 반발에 다시 원래 위상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소립니다. 엠겜이 KPGA 기록 누락시켰다가 엄청나게 까여서 원상복구 한 것처럼요. 하지만 당시엔 그런 모습이 없었죠.
15/09/18 12:40
피지알에 당시 글들이 있습니다. 왼쪽의 메뉴바에서 이전 자유게시판으로 가서셔 왕중왕전을 검색해주세요.
누구보다 왕중왕전의 메이저화를 꿈꿨고, 그걸 위해서 왕중왕전을 포함해서 랭킹등을 산정해 메이저로 띄우려했던 저로서는 매번 이런 주장을 만날때마다 당황스럽습니다. 03년까지 '준우승 징크스'는 홍진호가 아니라 '저그'라는 종족에게 부여된 것이었고, 그후로는 프로리그에서 'KT'가 그 이미지를 가져갔죠. 그러다 조용호가 우승하면서 저그 준우승 징크스의 가장 큰 공로자이자, 'KT저그'인 홍진호에게 그 이미지가 몰아졌구요. 그러곤 우스개처럼 홍진호와 준우승을 연결시키다, 다시 우스개처럼 홍진호가 우승하면 이벤트전으로 격하된다는 말이 돌더니, 어느새 그게 우스개가 아닌 정설이 되어버렸어요. 지금도 당시의 왕중왕전과 위너스챔피언쉽은 저 개인적으로 메이저에 가까운 대회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야말로 그 가까운거리를 0으로 만드는데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가까운 거리가 얼마나 높은 벽으로 막혀있었는지를 실감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담하건데, 홍진호가 인터넷커뮤니티에서 짤방의 대세로서, 그 후에 지니어스를 기점으로 예능인으로서 주목받지 않았다면, 왕중왕전이 메이저대회였다는 주장은 현격히 적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왕중왕전의 위상은 03년 후로 떨어졌다가 나중에 홍진호에 의해서 도로 올라갔죠. 비슷한 경험으로 이윤열이 3개 방송리그를 제패하면서 WCG의 위상이 올라갔던 것이 있겠죠.
15/09/18 12:46
지금의 홍진호는 왕중왕전 우승 그냥 인정되지 않기를 바랄지도...
예능에서 내세우는 캐릭터가 한번도 우승못한 비운의 2인자인데 이제와서 뜬금없이 왕중왕전 우승 인정해주면...
15/09/18 12:50
왕중왕전 우승 시에 다음 시즌(네이트배) 시드를 줬었고, 이전의 왕중왕전 우승 후 기욤에 대해 '2회 우승' 이야기도 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우승없음' 이야기할 때 뭐지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방송사가(엄옹이?) 의도적으로 격하시킨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메이저 취급을 못 받게 되고 엄옹이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해도 별로 할 말은 없고...
오히려 더 어이없는건 위너스 챔피언십이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결승전 직전에 결승진출자 특집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이 진행하고, 결승진출자가 팀메이트(임은 김성제, 홍은 송병석!!!과 함께 나왔습니다)를 동반해서 토크쇼 같은 것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승원 해설인가 김철민 캐스터인가가 "홍진호 선수는 경력은 화려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서 이번 대회 우승이 더 간절할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고 홍진호 선수가 그렇다고 대답했었던게 기억납니다. 그런데 우승하고 나자 여전히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고.... 아니 그럼 저 질문은 뭐였냐...고 홍선수 팬으로써 억울해했었지요.
15/09/18 13:07
제가 기욤의 최초 2회우승을 직접적으로 자주 언급하고, 개인적으로 산정해서 글을 올리던 랭킹에도 반영하면서 밀던 사람이었는데, 그것에 대한 반발이 상당했었습니다.
15/09/18 12:54
https://pgr21.com./pb/pb.php?id=free&no=1005&divpage=3&ss=on&keyword=%EC%99%95%EC%A4%91%EC%99%95
2002년에도 왕중왕전 이벤트대회라고 하는 글이 있긴 있네요
15/09/18 13:00
딱히 언급이 잘 안되는게 신기할 정도지만 왕중왕전의 위상 하락에는 임요환의 역할도 좀 크죠.
특히나 왕중왕전이 기욤이 우승할때는 정말 왕중왕전의 취급을 받을때도 있었지만 KT 왕중왕전은 이미 1년 3개 메이저 대회 중에 임요환이 2회 우승 1회 준우승인데 하나마나만 대회였죠. (누가봐도 그해의 왕중왕은 임요환이니까요) 그거에 바로 임요환이 결승 못가고 탈락하고 이미 우승 준우승자들로 대회하는건데 임요환이 3개 대회 다 겹치니 3위중에 뽑은 결승간 조정현도 있고 하니 왕중왕전이 아니라 올스타전이라고 하자는 의견도 있고.. 게다가 당시 스타 인기의 절대 대다수인 임요환 팬들도 딱히 좋은 대회로 인정 안하니 왕중왕전은 이벤트 취급하고 NATE는 월드컵으로 잊고 나면 딱 좋거든요. 다음대회는 또 결승이기도 하고..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 명단에도 왕중왕전은 끼여있었고 기욤 2회 우승 이런씩으로 취급되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역대 전적 (왕중왕전 제외) 이런씩으로 슥슥 올라오더니 곧 왕중왕전들은 없어지더라고요.
15/09/18 13:02
저시절 승률/포스만 가지고서 스타가 한참 흥했을때로 온다면 거의 뭐 리쌍의 쌍싸다구를 날려도 될만한 급이네요.
그리고 이벤트전이라고 해도, 상대가 설렁설렁 했을리는 없는데 꺾은 선수들 면면을 보면... 어마어마 하군요. 진짜 무관의 제왕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15/09/18 13:14
솔직히 임요환 깔려는건 아니고
왕중왕전 임요환이 우승했으면 정규대회우승+@급으로 됏을껍니다 걍 여러가지 요인으로 지금이야 이벤트대회 취급받지 절대로 무시할만한 리그가 아니였는데 좀 아쉽네요
15/09/18 13:23
KT배는 시작하기 전부터 없어질 대회라는 것이 결정되어있었던 터라, 임요환이 우승했다고하더라도 당시 기준 임빠vs임까의 싸움의 대상 정도가 되는 수준이었을거라 봅니다.
15/09/18 13:36
왕중왕전은 경기 수준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한빛배와 코크배 출신의 선수들의 경기력이 이미 많이 떨어진 뒤였죠. 조정현 선수나 장진남 선수 등. 기욤이 우승하던 시기의 왕중왕전이야 초창기고 그렇게까지 선수들의 발전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으니까요. 1.08이 나오고 대격변이 일어나던 2001년 봄의 한빛배와 가을의 스카이배의 경기력은 이미 천지차이로 벌어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진호의 네이트배 탈락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저 시기가 정말 상대적 기량으로 봤을 때 최고의 전성기였는데, 딱 저기 커트된 최근 전적 뒤로 안형모에게 저저전을 지고 최인규에게 저그가 진짜 정말로 할 방법이 없었던 (네오버전이 아닌) 오리지날 포비든존에서... 네 맵빨로 져서 탈락합니다. (코크배 준우승)-스카이배 4-왕중왕 우승-네이트-스카이배 3으로 이어지는데 타 선수들 대비 기량이 제일 압도적이었던 네이트배 시기가 정작 구멍이 되버렸어요. 그리고 이윤열의 위엄..
15/09/18 14:08
사실 경기력이 문제였던건 2000년 왕중왕전의 최진우 정도였죠.
조정현의 경기력이 문제였다고하기엔, 코카배 3위로서 와일드카드를 뚫고 출전했고, 다시 결승까지 진출했었으며, 장진남의 경우 같은 시기에 진행됐던 겜비씨의 종족최강전에서 프로토스와 테란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
15/09/18 13:57
홍진호 선수의 최고 업적은
1등만 기억하는 스포츠 세계에서 2등만 했음에도 레전드로 인정받는 거일듯.. 물론 진짜 잘하는 선수긴 했습죠.
15/09/18 15:50
다른왕들처럼 깔끔한게 아니라 반발이 나온다는것자체가 애매한 문제죠.
아무리 논리를 이어가봐야 이문제는 영원할겁니다. 인정 vs 노인정
15/09/18 16:21
왕중왕전 메이저로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당대에도..
가끔 홍진호가 메이저 우승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종종 봤어도, 조정현이 준우승자 출신이다라거나 기욤이 2회 우승자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 봤네요. 논의가 근본적으로 왜곡되었죠.
15/09/18 18:06
http://test.pgr21.com/pb/pb.php?id=free2&no=5907&sn1=on&divpage=1&sn=on&keyword=%EC%9D%BC%ED%83%9D&select_arrange=hit&desc=desc
https://pgr21.com./pb/pb.php?id=free&no=1327&page=458 KT왕중왕전은 취급이 안 좋아서 딱히 조정현 준우승자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기욤은 초창기에 2회 우승으로 쳐주는 사람도 있긴 있었죠
15/09/18 19:22
머리큰 그분이 일찍 떨어져서 김샜죠
왕중왕전 결승에 그분이 올라왔는데 임진록으로 콩이 우승했다면 왕중왕전에 대한 우리의 기억과 평가는 정반대일걸요 지금와서 권위떨어지는 이벤트전이라는게 사실상 맞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저 대회의 기획의도는 절대 이벤트전이 아니었어요. 진짜 최강자중 최강자를 뽑아보자하는 일종의 챔피언스리그급 대회를 꿈꿨죠. 근데 머리큰 그분이 떨어지며 최강자를 뽑아보자 하는 대회라는게 김이 새버렸죠. 그래서 어영부영 사람들 기억에 임팩트없이 지나가버렸죠. 2002 스카이까지 스타판은 심하게말해 임요환과 따까리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아니에요. 그때 우리가 기억하는 홍진호 김동수 김정민 박정석 등등은 다 임요환과 그나마 라이벌비슷하게 구도를 만들어서 덤으로 인기를 얻어간거고, 그분이 결승에 없는 왕중왕전이나 네이트배같은건 관심에서도 사라지는게 당시 스타판이에요. 그 구도를 완전하게 종식시키고 스타판의 균형을 새롭게 재편한게 천재테란이라 불리는 어떤 선수부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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