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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9 01:55
개인적으로는 박정석선수가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1년이었나요? 박정석이 처음 토스로 데뷔하고 토스의 게이트 활용과 물량에 대한 개념을 바꾼선수라고 생각해서..
17/04/29 02:01
조용호,박정석 모두 종족별 5위권정도로 평가받는데 저평가는 아닌것같습니다
조용호vs홍진호만해도 반반이고 팬들 대다수가 박태민보다는 위라고 보고...선수들에게 저평가는 맞는것같지만..
17/04/29 09:54
박정석이 개념을 바꾼 선수였나요?
전 처음 봤을 때 부터 누가봐도 프로토스 스타일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가 봅니다.
17/04/29 11:15
음... 제가 알기로는 01년 전까지 토스는 기욤패트리 선수 스타일이 '정석' 이었습니다. 유닛 하나하나가 비싼대신 강함을 가진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병력운영에 템플러가 중심이었구요. 그런데 박정석선수 이후로 '물량토스'라는 개념이 들어왔죠.
더불어 이전에는 게이트도 '자원이 남지 않도록 돌릴 수 있는' 수가 적정 수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박정석 이후에는 자원이 돌아가기 이전에 선게이트 후 물량 개념 (기존에 통념보다 한박자 빠르고 더 많은 게이트) 을 보여 줬을 겁니다.(지금은 당연한 얘기지만요) 제가 박정석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그당시 박정석선수가 데뷔하기 이전 아이티비 게임리그에 나와서 김동수선수가 '엄청난 선수가 있다. 생산할 때 왼손이 400타는 나오는 거 같다. 물량에 대한 신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라고 엄청 홍보를 했죠. 그리고 제가 알기로 박정석 선수 이후로 4~5게이트에서 머물던 토스들이 '게이트가 폭발해야 하는 시기'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7/04/29 01:56
박정석은 진짜...뭐라 달리 말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어요. 전승결승으로 올라온 임요환을 이겼을 때, 아이옵스 때 혼자 프로토스였던 때, 우주에서 최연성-조용호 연달아 깨고 올라가던 때. 첫번째 거 말고는 다 마지막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래서 더 아련하고 울컥 차오르는 뭐가 있었죠.
17/04/29 02:04
등짝이 활동하던 시기가 딱 프로토스가 암울 그 자체였던 시기라..
강민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뭐랄까 게임 스타일에 있어서 뭔가 표현하긴 힘든데 '프로토스 스러운' 스타일이 박정석 선수였죠
17/04/29 02:01
https://pgr21.com./?b=6&n=44009
마지막까지 업데이트 된 건 아니긴 한데, 어쨌든 종족 내 순위만을 갖고 커리어를 책정했을 때의 누적순위표입니다. 박정석의 경우 특히나 토스가 힘들 때 홀로 남은 영웅이었던 적이 많았죠.
17/04/29 06:54
항상 느끼는 것인데 이 자료를 보니 더 그렇네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박태민, 허영무, 정명훈은 실제보다 고평가되고, 조용호는 저평가 되는 것 같습니다.
허영무보다는 김구현이고, 박태민은 딱 김구현 정도네요.
17/04/29 08:35
허영무는 빠진 커리어 2회우승을 더하더라도 김구현보다 조금 낮기는 합니다. 24점차이니까 딱, 종족 2위 한 번 차이네요. 프로토스의 마지막 영웅이 허영무였던만큼 스타리그가 지속되었다면 역전됐을 가능성은 높습니다만.
정명훈 역시 96점을 추가 획득하는데, 6위에서 5위가 되는 정도네요.
17/04/29 08:35
타종족간 비교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시대가 다른 같은 종족선수의 비교도 사실 큰 의미가 없는데) 점수 배점기준이 다르다는 수준이라서요.
17/04/29 07:24
종족별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면 이 자료가 박정석이 순위권에 드는 이유를 보여주네요.
프로토스 총점 1위라니 생각보다도 훨씬 높군요.
17/04/29 04:04
이윤열 선수는 실력으로는 이견이 없지만 테란의 전략적으로 영향력이 크다고 하기 좀 힘들지 않나요? 이윤열 선수 고유의 전략이라고 하면 딱히 생각 나는게 토스전 원팩 원스타 정도밖에.....
17/04/29 10:11
더블 이후 최적화에 기여한바는 가장크지않나 생각합니다. 원팩원스타 or 투팩 더블이후 5팩늘리고 일꾼수 뽑는거는 그시대엔 리플보고 많이 연구했었죠
17/04/29 12:56
제가 이윤열 아마 리플 돌때가 스타 한창하던때라 기억이 가물가물 나긴하는데, 원팩 원스타 운영과 더블 이후 물량 뽑아서 진출 타이밍, 견재 이런거 정말 많이 배웠던.
17/04/29 04:33
생각보다 꼼딩 1순위로 놓는 게이머들이 없는게 신기하네요. 꼼딩정도면 임요환 논외라 치고 이윤열이랑 반반은 가줄줄 알았는데 쵱한테도 밀리는 모습이 많은거 보면..
17/04/29 04:38
당대 최강테란 겸 일인자라는 면에서 같은 임이최호 라인이니까요. 세부적으로 따졌을 때 이영호가 임이최에 비해 꿇릴게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그 셋과 비교했을 때 이견없이 압도적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특히나 상징성과 고놈의 포스라는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 요소가 가미되고, 추억 보정까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메시가 날고 기어도 마라도나는 아직 못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 있으니까요. (물론 여기에는 월드컵 트로피라는 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17/04/29 06:24
아무래도 자기들이 직접 보고 배웠던게 크겠죠. 최연성/조용호(마....도 이지만 주작범이라 뺀다고 치면)/김택용 이후로는 스타의 패러다임과 대전략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고, 특정 종족 상대로 괜찮은 빌드정도가 몇 개 개발된게 전부니까요. 특히 최연성은 단순히 테란뿐만 아니라 3종족 모두의 게임 양상을 변화시킨 선수라 타 종족 선수에게도 평가가 높을겁니다. 올드 게이머들이 볼 때는 그 뒷 세대가 얼마나 잘했든, 앞 세대의 게임을 좀 더 세련되게 구사한게 전부라고 느낄 수 있겠죠. 올드부심으로 폄하할 건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17/04/29 08:37
최연성은 테란만이 아니라 삼종족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죠. 영향력만 따질 경우 전 최연성을 이윤열보다 위에 놓을 겁니다. 실력+영향력이라면 본문의 순위에 공감하는 편이구요.
17/04/29 05:27
송병구 허영무 선수는 와 진짜 잘했지 싶은데
박정석은 그래 그게 프로토스의 로망이야! 싶은 ... 빌드싸움 지고 시작해서 종족 암울할 때도 꾸역꾸역 혼자 버텨내는 심징 같은 존재..
17/04/29 11:18
홍진호가 박성준 밑이란대서 동의할 수 없네요.
당연히 두번째 아닌가요 홍진호가 박성준 밑이란대서 동의할 수 없네요. 당연히 두번째 아닌가요 아무리 주관적 순위라도 이건 객관적으로 제가 맞습니다. 아무리 주관적 순위라도 이건 객관적으로 제가 맞습니다.
17/04/29 09:49
근데 사실 순위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은 없는듯.. 사실 박정석이니 강민이니 택이니 뱅이니 전부 그냥 그 시대의 최정상들 놓고 얘기하는건데 누구 뽑는다고 반박할수가 없죠
17/04/29 11:10
이윤열은 소위 말하는 빌드가 최연성 이후 세대만큼 정교하지가 못했을뿐, 빌드적인 요소에서도 적대 영향력이 적다고 생각치는 않네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테란도 물량, 컨트롤이 동시에 된다는 패러다임이야 말로 테란 최고의 영향력입니다.
17/04/29 11:15
기준을 명확히 밝혔네요. 실력 + 영향력.
영향력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송병구와 허영무가 강민과 박정석에게 밀린거라고 보여지네요.
17/04/29 12:16
이윤열의 유산이 최연성, 마xx, 강민이랑 비교하면 흐릿보이긴하는데...
그런데 완성형선수의 시작이자 당시 최적화의 선두주자였다는 점, 아마도 리플참고용으로 가장 많이 쓰였을 선수 중 하나라는 점을 놓고보면 상징성이나 영향력도 적다고 할수는 없죠. 물론 당대의 실력이나, 최종 커리어에 비교하면야 납득이 가는 평가입니다. 본인만(?) 잘난 선수에 가깝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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