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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5 13:19
이것도 생존편향이 작용하는데, 애초에 정상적인 부모들은 통제 불가능한 나이대 (부모와 소통이 안 되는 24개월 이전 아기들) 에는 공공장소에 잘 안 나갑니다. 외출하더라도 대안을 충분히 마련하고 나가니 다른 손님의 시선을 끌 일이 별로 없구요.
19/03/15 13:48
24개월 이후라도 애들이 땡깡부리고 울고 하는데 자의던 타의던 컨트롤 못 하는 부모는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모든 부모들이 개막장 무개념이라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초장에 잡아놓지 못해서 그러는 부분도 꽤 많아요. 저 분이 첫 아이인데도 굉장히 잘 대처하고 계시는게 맞고 그렇지 못한 부모도 충분히 많죠
19/03/15 13:55
저는 글쓴분 멘트를 보고
아니 그럼 대부분의 부모들을 저정도 대처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는 사람들로 생각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자칫하면 미혼분들은 대부분의 부모가 오른쪽 여자분처럼 울든 말든 내새끼 오구구 하는구나 가운데분같은 분이 희귀한 부모구나 하고 오할 수 있는거죠. 많은 부모들이 저 정도, 혹은 그 이상의 고민과 노력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19/03/15 13:20
윗 대댓글로 갈음합니다. 무슨 애 키우는 부모들이 다 개막장 무개념인 거 아니에요. 그럼 이미 음식점 등 공공장소는 지금의 100배 정도 헬파티..
19/03/15 13:32
...? 대부분의 애 키우는 부모들이 개막장 무개념이 아니니 공공장소에서 헬파티가 열리지 않는다는 얘기 같은데요?
별로 큰 간극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19/03/15 13:48
핵심은,
냅두는 엄빠들이 더 많지 않습니다. 냅두는 엄빠들이 더 많으면 지금의 100배정도 헬파티 라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개념있는 정상적인 엄빠들은 정상적으로 행동하니 님 눈에 안보이시는것 뿐입니다. 일반화하신 후 비율을 '더 많다' 로 정의 내리셨으니 이런 댓글들 달리는게 당연합니다.
19/03/15 13:55
아뇨 대부분은 안그래요. 그런 경우만 눈에 띄니까 더 많아 보일 뿐이죠. 마치 케이팝과 드라마를 보며 한국 남자들 다 잘생겼을거야랑 같은 말이죠.
본인이 잘생겨서 모르는거겠죠
19/03/15 13:57
얼마전에 그거 모아놓은 스샷들 보고 많이 충격먹어서, 혹시 원본 영상은 좀 다른가하고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반응이 안 좋아서 지운 모양입니다. (영상이 올라온건 작년 여름즈음인 것 같더라구요)
19/03/15 13:18
프랑스는 저러면 저기자식 공공장소에서 싸다구 때려버립니다. 울음뚝하죠 그럼. 물론 아동학대는 안됩니다맘 그래도 시사하는바가 있다고는 봅니다
19/03/15 13:39
19/03/15 14:37
떼제베였나 유로스타였나 프랑스에서 기차 탔을 때 생각나네요. 딸(만3-4세정도?)이 조금 울자마자, 통로로 끌어내서 무슨 곤장치듯이 찰싹거리는 소리가 객실로 다 들릴 정도로 엉덩이를 후려치더군요 덜덜...
19/03/15 13:22
개념있는 부모라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 이상 유아기때 같이 장거리비행을 안 하죠.. 암만 노력해도 피해를 안 줄 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19/03/15 13:55
근데 또 비행기에선 애가 울어도 다 그냥 그러려니 한단말이죠 비행기 자체가 원체 시끄럽기도 하고 다들 자거나 영상보니까요. 전에 13시간 내내 울던 애가 있었는데 뭐 오히려 지치지도 않고 우네하고 신기했던 기억이..;;
19/03/15 13:31
사실 저렇게든 어떻게든 잘 대처하는 부모들의 아래에서 크는 애들은 몇번의 대처가 지나가면 아예 저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테니 덜 보이는것일수도 있어요.
19/03/15 13:53
그렇군요. 전 식당에서는 애초에 저런 상황 자체도 잘 본적이 없긴 했고, 기차에서는 잘 대처하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물론 노답부모도 많이 보이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크크
19/03/15 13:38
크크크 밖에서 뻘짓하고 집에서 털린후에는 나중에 밖에서 또 뻘짓할때 엄마가 “집에 가서 보자”그러면 울음을 뚝 멈추고 근심걱정 full모드로 쫄랑쫄랑 따라다니죠.
19/03/15 13:48
헉... 완전 똑같네요.
집에 갈 때까지 전전긍긍하다가 집에 갔을 때 아버지 일찍 오시면 최고, 엄마가 까먹고 안 털면(혹은 그냥 넘어가면) 안도의 한숨이었던 심리상태가 아직 생생합니다.
19/03/15 13:37
애 키우는데 '정상적인' 부모 되려면 저런 어쩔 수 없는 피해조차도 남한테 조금도 주지 못하게 일절 행동 자체를 차단해야 되는 나라에서 애 낳고 사는 부모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니 애가 너무 막장짓은 못하게 훈육해야겠지만 일정 수준까진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좀 참고 넘어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애고 어른이고 부모고 싱글이고 남한테 아예 피해 안주고 사회활동 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일반적인 부모 되려면 애 24개월전엔 만반의 준비 안하면 쌍욕먹을까봐 공공장소는 나가지도 못하는 나라에서 출산 장려책으로 뭘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돈주는거 뺴면... 돈주면 인정
19/03/15 13:42
요즘 인터넷 하는 젊은 친구들 생각이 그러니, 알아서 사려야죠. 애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일단 맘충 딱지 붙이고 봄.
그나마 세살쯤 돼야 애착장난감이든 아이패드든 들고 음식점 같이 갈 수 있고, 아들 둘인 집이면 무조건 1층으로 이사가야 하고 그런거죠.
19/03/15 13:52
근데 사실 "어쩔 수 없는 피해조차도 남한테 조금도 주지 못하게 일절 행동 자체를 차단" 해야 하는걸 바라는것은 아니고, 대부분은 부모가 용쓰는 것처럼 보이면 실질적인 피혜가 있더라도 익스큐즈 하긴 합니다. 아이들이 남한테 무언가 폐를 끼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것을 싫어하는 거지..
19/03/15 13:54
"개념있는 부모라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 이상 유아기때 같이 장거리비행을 안 하죠.. 암만 노력해도 피해를 안 줄 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 댓글보고 통탄스러워서 쓴 얘기입니다. 본문 정도 노력만 해도 괜찮아 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다고 믿고 싶네요 저도
19/03/15 13:57
제 댓글에 다시지 왜 여기서 굳이...?
저도 애 둘이나 키운 부모입니다 앞서서 사린다는 의미로 단 댓글이 이런 식으로 쓰이니 굉장히 불쾌하네요 그만큼 내가, 아내가, 우리 애들이 무개념으로 보일까봐 외출 한 번 제대로 안 하고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진 여행도 자제했습니다 이 글 자체가 대부분 부모들이 노력도 안하고 애를 방치한다는 얘길 하려고 써진 글이고 많은 부모들이 무개념이 되지 않도록 본문 이상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단 댓글인데 왜 님 손끝에서 한국의 육아환경을 통탄할 근거로 놀아나야 하죠
19/03/15 14:02
Env님이 애 둘 키운 부모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더 통탄스러운데요? 앞서서 사리는 이유가 사회 분위기 때문이니까 통탄스러운거죠.
제 기준에는 애가 24개월 안됐다고 해서 비행기도 못타고 아예 철저한 준비가 안되면 공공장소는 잘 나가지도 않아야 한다면 그런 환경에선 애 키우기 너무 힘들것 같은데, 님 댓글에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하니 아니 24개월도 안된 깟난쟁이 때문에 좀 불편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많다는게 안타까워서 단 댓글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저도 애 둘 키운 부모입니다라고 하시면 저는 더더욱 아 내 생각이 맞구나 하게 되는데요; 차라리 애가 좀 커서 머리가 굵어진 다음에 한 5살 6살쯤 돼서 말을 안 듣는다 이러면 내 교육소홀 탓이라도 해서 어디 쪽팔려서 못 데려나가겠다 할 수 있지만 24개월도 안된 애는 막말로 자기 기저귀를 굳이 벗어서 내 옷에다 똥을 싸는 수준이 아니고서야 이해해줘야 한다 제 생각은 그래요.
19/03/15 14:54
제가 오해를 드린 부분이 있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Env 님 댓글을 부정적인 예시로 생각했으면 말씀하신대로 처음부터 대댓글로 달았을거고 비겁하게 따로 댓글을 달았어도 당당하게 "이 댓글보고 한말이다" 라고 뒤늦게 말하진 않았을거에요. 절대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19/03/15 14:48
댓글 취지와는 별개로, 24개월도 안된 애가 자기 기저귀를 굳이 벗어서 내 옷에다 똥을 싸는 수준이면 그 애의 지적 수준은 천재 아닙니까
19/03/15 14:49
Env 님 댓글은 부모들도 조심스러워 한다는 의미의 얘기를 하면서, 24개월 이하 아이 얘기는 한 예를 든 걸로 보이는데
그 얘기를 보고 사회 분위기까지 언급하며 통탄스럽다고 얘기하고 거기다 애 둘 키운 부모라는 이야기에 더 통탄스럽다고 말하는건 오버스럽다고 보입니다.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게 아니라 예를 든 말에서 꼬투리 잡는 식으로 보여져서요. 본인의 생각을 강조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얘기를 더 주의깊게 봐주시는게 어떨런지요?
19/03/15 15:00
약간 오버스럽다고 느껴지실수 있으시게 댓글 단 점 인정합니다.
얼마전 레딧에서 갓난애들 데리고 비행기 타는 문제로 토론한걸 봤는데 거기서 느낀게 많았는데 하필 Env님도 비행으로 예시를 드셔서 감정의 증폭으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단어선택이 좋지 않았습니다. 통탄보다는 안타까움이나 공감에 가까운 감정이었는데 통탄은 지금 제가 봐도 단어선택이 거의 황색지 수준이네요 사과드립니다.
19/03/15 13:54
저기서 비난하는 맘충은 애가 울던 말던 달래지도 않고 신경 안쓰는 부모를 말하는걸겁니다. 애가 우는게 좀 시끄럽다고해도 부모가 달래는걸 보면 뭐라고 하지는 않죠.
19/03/15 14:43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서 생각을해도 극단으로 몰고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세상에 범죄자가 존재하니 일상생활을 하는데 너무 힘들다는 소리죠.
19/03/15 13:40
뒤집어 보면, 지하철 역이나 식당 앞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중에는 "아니 저 인간은 지 애가 시끄럽게 울어대는데 달래지도 않고 뭐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치들도 꼭 있게 마련이죠. 저렇게 훈육한다고 애가 꼭 잘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뭐 훈육하려고 노력조차 안하는 신박한 부모님들도 어딘가에는 계시겠지만, 겪어보고 생각도 해볼수록 양육이라는 게 참 어렵고 피곤하네요.
19/03/15 13:43
이거 리얼이죠. 본문의 훈육법만 봐도
지하철에서 울어서 데리고 나온다 = 플랫폼에서 운다 = "쟤 엄마는 플랫폼에서 애가 우는데 뭐하냐? 개빡치네" 가게에서 울어서 데리고 나온다 = 길바닥에서 운다 = "아 개시끄럽네 길거리 전세냈나 애가 우는데 달래지도 않고 뭐하냐? 개빡치네" 아예 피해 안주려면 휴대용 뒤주를 가지고 다니다가 애 울면 거기 가두는수밖에 없겠네요. 어허 어서 울음을 그치거라 이 놈 이것이 탕평균역의 맛이다
19/03/15 13:51
길이나 플랫폼은 애 우는 게 보기 싫으면 다른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좀 다르긴 하죠.
저도 애키우는 입장이라 더 크면 어떻게 훈육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정답이 없으니 힘든 것 같아요.
19/03/15 13:52
그렇게 치면 지하철도 다른칸 가면 되죠 길거리도 결국 그 길거리 지나야 되는 사람들한테는 스트레스인건 마찬가지니까요.
본문의 훈육법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전동차 안이나 가게 안에서 애 울게 방치하는것보다는 낫죠. 근데 저렇게 해도 결국 피해 받는 사람은 받는거고 아무한테도 피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걍 휴대용 뒤주만이 답이고, 어차피 아무한테도 피해를 안 줄 수 없다면 서로 이해할건 이해해야 하지 않냐는 얘깁니다.
19/03/15 13:58
복잡한 지하철에서 다른 칸 가는 게 플랫폼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쉽진 않으니까요. 플랫폼이면 이동하지만 지하철 안이면 참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고요.
피해 덜 준다도 하나의 옵션이니 의미가 없진 않다고 봅니다. 서로 이해해 주는 게 좋다는 말씀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오히려 공감합니다)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도 나름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19/03/15 13:53
데리고 나온다는게.... 남에게 주는 피해를 0으로 하겠다, 최소한으로 하겠다 라는 의미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는 내 자식때문에 당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주변에 보내는겁니다. 피해를 최소화한다... 라는게 주목적이 아니구요..... 거기에 더해서 자식에게 '네가 비합리적인 이유로 난동을 피운다 한들 네 맘대로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네가 끌려나온 것을 봐라. 모든 상황은 내가 통제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거구요. 일반적인 유아교육법 중 한가지일 뿐 뭐 안타깝거나 부적절한 처신은 아닙니다. 미국 마트같은데도 들어가다보면 울고있는 애 끌고나오는 아줌마들 많아요. 심지어 입구에 울고있는 애들만 서너명 줄지어 있는거 본 적도....
19/03/15 13:58
글쓴이 입장에서 양쪽 다 맞말하는것 같아서 그냥 지켜만 보고있었는데
예시는 좀 틀린것 같아 댓글남깁니다. 지하철이나 가게에서 아이가 울어서 데리고 나오는건 단순히 '장소를 바꾸기 위해'하는 행동이 아니죠. 앞에 생략이 되어있는건데 '사람이 없는'곳으로 데리고 나온다는 얘기인거죠. 지하철보단 플랫폼이 사람이 더 적고, 아니라면 이동하기도 훨씬 쉬우니깐(식당도 마찬가지) 데리고 나오는 걸 단순히 장소만 변경하여 민폐를 끼친다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곤란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그냥 자리 안옮기고 혼내면 되는거잖아요.
19/03/15 14:03
저는 본문의 훈육법이 별 효과가 없다거나 잘못되었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어떤 훈육법을 쓰더라도 일단 애가 울음을 안 그치면 누군하는 반드시 피해를 입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모가 노력하는 만큼 사람들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된다는 말이 하고 싶은거에요.
본문의 경우 애한테도 나쁜 영향을 크게 안 주고 (떄리거나 한게 아니니) 피해도 최소화 시키고 좋은 훈육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9/03/15 14:06
댓글 주욱 보는데
다들 민폐(맘충)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이라 파이어 나는것 같네요. 저도 공공장소에서의 아이의 뗑깡(?)에대해 어느정도 역치가 높고 나름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하긴하는데(크크) 자식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괜히 더 위축되는것 같고 반대입장에서는 이때다 싶어서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것 같기도 하고.. 쩝... 안타깝네요.
19/03/15 14:39
휴대용 뒤주 크크크크크
결국엔 뒤주를 들고다니거나, 셀프연금 상태로 집이라는 뒤주 속에서 보름달빵이나 까먹으며 사는 게 맘충소리 안듣는 최적의 루트네요. 맘충이니 뭐니 멸칭 안들으려면 '내가 당신들에게 민폐 안주려는 나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노오오력을, 주변 사람들이 충분히 인식할 만큼 보이라는 건데, 뒤주를 메고 다니면 그것도 해결되니 결론적으로 아이 가진 죄인들은 [뒤주가 답이다]
19/03/15 13:50
의사소통이 안되는 나이대의 아기가 성질을 부리는 방법중 하나가 맨땅에 머리를 들이받는? 건데
아이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막연히 생각하면 혹여나 아플까 잘못될까 싶어서 당장 말려야 할것같은데 어떤 엄마는 더쎄게! 를 외치더군요
19/03/15 14:01
저기 윗 댓글에는 휴대용 뒤주 얘기가 나오더니 더 세게 머리를 박으라닠 크크크크크
사도세자는 정말 철저한 논픽션이었군요....
19/03/15 14:23
근데 그게 말리면 더해요... 어떠한 식으로든 반응을 하면 아이들이 아 이게 먹히는 구나 하고 더 자해를 하고 심하게 행동을 해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영악해요. 착하다 나쁘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원하는 걸 얻기위한 본능이 강하다고 할까요? 결국 방법은 무반응 혹은 대수롭지 않은 척하는게 중요한데 부모입장에서 참 힘들죠. 저희도 그렇게 하는게 너만 아픈거야.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하면서 최대한 신경안쓴다는 걸 어필하니 그런 행동이 줄어들긴하더군요. 물론 여전히 떼를 쓸 때가 있지만 확실히 빈도수가 줄었어요.
19/03/15 15:37
음.... 제 딸내미께서 뭐만 하면 들이받는 성격이었는데, 제가 한번 들이받았더니 그 이후로는 잘 안 하더라고요.
강자를 알아본 건가 (...)
19/03/15 13:52
저는 체벌교육을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어린아이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어떠한 형태로 공포를 주는 것은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 봅니다.
제 예시를 들자면 어렸을때 피자헛에서 투정부리다가 아버지께 예고없기 이마를 한 대 엄청 세게 맞았거든요. 그 순간 몸으로 배웠습니다. "아, 공공장소에서 난리치면 그냥 지읒되는구나." 그 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밖에서 울거나 투정부리거나 남에게 폐 끼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19/03/15 14:07
적당한 체벌은 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근데 보통은 화가 난 상황에서 적정선을 못지켜서 그렇지.
그 왜 귀여운 고양이 동영상 있잖아요. https://pgr21.com./?b=10&n=343922 고양이가 입질하니까 주인이 귀를 물어버리고, 고양이가 깜짝 놀라하는거.. 애기들도 아니 사람자체가 동물이랑 비슷하거든요
19/03/15 14:12
저는 현대 들어와 인간도 동물이고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인 동물이자 유전자의 노예란 말과
애들 교육은 절대 때리면 안된다는 말이 같이 유행하는게 이상합니다. 서로 배치된달까. 사회화되기 전의 인간은 동물적 특성이 강한게 맞죠. 사실 강아지도 사회화되면 말 잘듣습니다. 그런데 그게 긍정적 피드백만으로 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반쪽교육법이죠. 강아지 훈련시킬때 야단치는 건 짧고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하라고 하죠. 당연합니다 예쁜 목소리로 '예삐야 여기다 오줌싸면 안돼~ 똥 먹으면 안돼~~ 다음부터 이러지 말고 잘하자는 의미로 간식줄게~'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 먹을거주면 개가 그걸 어떻게 구별합니까. 크고 짧은 소리로 '안돼!' 바로 경고를 주고, 코든 엉덩이든 개가 잘못한 순간에 팡 한방 때려줘야죠. 그리고 주인의 태도는 상이든 벌이든 일관성이 있어야 개가 혼란에 빠지지 않는거고요.
19/03/15 14:31
때리면 안돼가 = 훈육하면 안돼 가 아니죠.
때리는 것을 제외해도 훈육방법은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짧고 단호한 어조가 그 예겠네요. 물론 아이들의 투정력은 그 이상이라 그정도 훈육으로 안통할 수 있죠.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때 때리고 큰로리로 윽박 치는건 훈육에 도움이 안되요. 강에 강으로만 부딪치면 아이들도 더쎄게 밖에 못배우거든요. 무관심, 단호함, 굳은 표정, 낮은 어조, 발광하지 못하게 힘으로 제압하기 등의 훈육방법이 소리지르고 때리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아이들의 정서에 더 좋으니 때리지 말라는 얘기가 나온것이죠.
19/03/15 15:36
솔직히 무관심, 단호함, 굳은 표정, 낮은 어조가 소리지르는 것보다 효과적이거나 아이들 정서에 더 좋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리지른다는 것이 계속 악악대는걸 말하는건 아닙니다. 발광하지 못하게 힘으로 제압하기 와 짧게 한대 때리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누군가에게 붙잡혀 장시간 제압당하는 게 정서에 더 좋을 이유가 뭐죠?
19/03/15 15:4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막연히 안때리고 소리 안지르는게 좋은 훈육법이라고 절대 생각 안합니다. 무관심 굳은표정이 계속되는것도 전혀 안좋아보이고 발광하지 못하게 힘으로 제압할 경우 트라우마땜에 더 난리날 수도 있어요 유아기 때 병원가면 그렇게 하거든요 모든게 케바케기 때문에 솔직히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짧게 한대 때리는 걸 선택했고 지금 그게 정말 맞게 잘 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19/03/15 16:16
어른들이 그렇게 정의했으니까요. 누군가에게 무관심하거나 단호하거나 표정을 찡그리거나 낮은 어조로 얘기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폭력을 쓰고 욕설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니까요. 그것을 사람들이 법과 도덕으로 정의 내렸으니까요.
아이는 어른을 보고 배우고 훈육을 할때도 마찬가지에요. 낮은 어조로 훈육을 하면 그것을 배울것이고 폭력으로 훈육을 하면 그것을 배우겠죠. 법이 업고 폭력이 정당화된 세상이라면 폭력을 배우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겠죠. 오히려 그걸 조장하고 더 강한 폭력을 휘둘수 있게 가르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세상은 그러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훈육 단계에서도 폭력이나 과격함을 자제함으로써 아이 또한 그렇게 자라게 유도하는 것이죠. 커도서 규율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존재가 되게 만들기 위해서요.
19/03/15 13:56
전반적인 댓글들 보면 애 우는거에 대한 대처법이 미숙한 경우가 너무 많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저는 자녀가 아직 없지만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애생기면 일단 밖에 안나갑니다. 나가면 민폐끼칠 가능성이 무조건 생기거든요. 애기가 정말 순하고 잘 안우는데도 나가서 환경 바뀌고 뭔가 수틀리면 울어재낍니다. 가정교육 잘시킨 아이고 예의바른 아이임에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부모에게 남는 선택지는 그러한 예외적인 행동까지도 차단할 수 있는 집 안에서 해결하기만 남아버립니다. 저랑 보고싶으면 그냥 저희집으로 와버립니다. 그럼 편하니까요. 정말 너무 너무 나가고싶고 외식하고 싶어서 1년에 1번인가 두번 나가서 아이가 갑자기 울면 게시물 대처법 저리가라 할정도로 남에게 폐 안끼치는 방법을 최대한 강구하지만 그러다가도 어쩌다 한번 '맘충' 소리 들리면 맴찢하면서 집밖으로 못나갑니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에요. 얼마전에 '맘충' 단어 듣기 싫습니다. 라는 게시물도 있었는데.. 정말 이거 좀 문제인거 같습니다. 본인들도 다 '애'였던 시절있고 언젠가 '애 키울 때' 가 생길텐데, 경험하지 않아서 그 맘을 모를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관용과 이해 없이 함부로 말하면서 살아가는 분들보면 그들이 그렇게 욕하는 '맘충'과 얼마나 다른가 싶기도 합니다.
19/03/15 13:59
뭐 근데 시작이 어렵고 한번 데리고 나가면 또 괜찮아요. 어차피 애 데리고 나가는데는 같은나이또래 애들이랑 부모들이 가는데거든요 대부분.... 그래서 서로 다 이해합니다. 뭐 예를 들어 어린이 뮤지컬같은거 보다가 뉘집애가 미친듯이 지랄발광을 하기 시작하면 짜증난다 조용히 좀 시켜라 이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냥 측은하게 바라보다가 어쩌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끄덕끄덕 목례를 해주는.... 일종의 전우같은 느낌이라...
19/03/15 14:06
그런 사회 분위기가 더 심해지면,
아예 애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을 최소화 하는 부류도 많아지겠지만, 처음엔 애데리고 집에서 시간 보내다가 '아 시바 이게 뭐야' 하면서 막 흑화해 버려가지고, 밖에 나가서 욕먹으면, 뭐? 그래서 어쩌라고? 욕하던가, 니가 피해보지 내가 피해보냐 하면서 막장화 되는 부류들도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19/03/15 13:56
애를 통제하는 시늉만 해도 그리 날카로운 시선을 받지 않습니다.
비명을 지르든 벽을 쿵쿵치든 너는 할 일 해라 부모는 부모의 일을 하겠다 이러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죠.
19/03/15 14:01
케이스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애들이 다 울면서 크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댓글 다는 저도, 여러분도 애기 시절에 다 울면서 땡깡쓰고 어리광 부리고 했을거에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애가 울거나 하는 것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애가 울 수도 있죠. 애기 때 실컷 안 울면 언제 웁니까..
19/03/15 14:02
맘충이란 단어에서 아.....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울어서 엄마 얼굴이 붉어지면 맘충이 되나요?
지하철에서 내리면 플랫폼은 공공장소 아니고요? 훈육한다고 모두 다 빠릿빠릿하게 감정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울음이 터진 그 순간에 바로 아이를 끌고 나가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이가 없네요.
19/03/15 14:05
본문이 왜 FM 인지 공감이 잘 안 되는데, 식당에서 애 구슬리면 맘충인가요? (...)
여튼 이 글을 보니 부모들도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긴 하네요. 어차피 서로서로 피해주는 세상. 적당한 선이면 다 익스큐즈 합니다.
19/03/15 14:08
어른들도 민폐 많아요. 그냥 어디나 수준은 비슷합니다. 부모가 된다고 해서 갑자기 진상이 되는게 아니죠.
모든 아이와 모든 상황에서 저게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달래는 부모도 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죠. 사실 주변에 보면 대다수의 부모들은 잘하던 못하던 최소한의 통제는 하려고 노력하지 않나요? 방치하는 사람이 더 소수죠. 그 사례가 인터넷에 도니까 다수인거 같은것뿐... 욕먹을짓하는 사람들은 욕먹는거지만... 맘충이라는 한 집단 비하느낌의 단어는 매우 별로예요. 내용 자체는 동감하는 내용인데.. 맘충은 ~~ 이런 내용이 나오니까 그냥 좀 그러네요.
19/03/15 14:19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적정선이 있는거죠.
애가 밖에서 좀 운다고 그 엄마한테 맘충이니 뭐니 과도한 비난을 쏟아내면 그것도 비정상인거고, 애가 밖에서 울어제끼는데 암것도 안하고 있는 엄마가 있다면 그것도 욕먹을 짓인거죠.
19/03/15 14:19
맘충 같은 혐오단어 사용 자체에 반대하지만, 더 심각한건 이런 표현은 한번 생기면 망라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지 좁아지는 일은 별로 없다는 점.
김치녀라는 단어 첨 생기고 와 사이다다 좋다 하면서 쓰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엔 사실상 거의 모든 한국 여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바뀌었듯이 맘충도 이러다보면 뭐...이미 모든 애 가진 엄마들을 맘충 내지는 잠재적 맘충으로 속으로 낙인찍어놓고 사는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겁니다.
19/03/15 14:20
출산장려책은 국가가 하는거지 주변사람이 하는게 아닙니다.
마치 본인들이 나폴레옹처럼 짐이 국가다 하면서 이러면 출산을 누가하냐 그러는데 출산을 하든말든 알 바 아닙니다. 애들을 아예 밖에 데리고 다니지말라는 말도 아니고 주변사람들도 이해할건 이해해주는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라는건데 이게 그렇게 통탄스러운 일인가?
19/03/15 15:01
님께서는 애가 똥을 뿌리든 말든 100% 방임형인 가상의 부모 A를 두고 얘기하시는 거고
통탄은 애가 조금만 울어도 바로 찌릿 혐오의 시선을 보내는 가상의 청년 B를 두고 얘기하시는 거니 상호간 극단적인 양념들은 좀 제거하는 개념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9/03/15 19:16
본인이 늙었을때 똑같이 돈벌어서 세금내서 님 부양하는 국가의 경제적 기반이 되는 아이들이 지금 그렇게 울고있는겁니다. 단순히 세대의 보존이라는 동물적인 특성에 따른 동질감과 보호의식마저 사라진 특이한 형태의 존재에게까지도 추후에는 역으로 보호와 부양을 하는 세대일텐데 참 현실과 오늘만 보고 사시는군요.
19/03/15 19:38
뜬구름 잡는 소리네요.
내가족외의 사람을 부양하고 싶은마음도 내가족외의 사람한테 부양받고 싶은마음도 없어서요. 그렇게 먼 미래만 생각하고 살다가 눈앞에 돌에 걸려서 넘어지는거에요.
19/03/15 19:59
낄끼빠빠는 커뮤질에 중요한 덕목입니다.
댓글흐름이 이런식으로 애들문제로 눈치를 주면 누가 출산하겠냐는 글에 알바아니라고 했을뿐인데 뭔 오늘만 보고 사니 소리가 나오고 크크 출산에 대해 알바아니면 오늘만보고 사는거고 암것도 안하고 뒹굴지만 출산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건 미래를 보고 사는거군요
19/03/15 14:27
공공장소에서 애기가 조금만 울어도 애엄마보고 맘충이라는 분들은 본인이 애기였을 때는 밖에서 한번도 울어본 적 없겠죠?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19/03/15 14:45
[나는 이렇게 훈육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 내용도 딱 그 정도였다면 고개를 주억거렸겠지만 굳이 [맘충]같은 혐오섞인 단어를 써가며 불특정타인을 삿대질하는 내용까지 포함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19/03/15 14:47
222 맘충이란 용례가 잘못됐죠. 주변에서 좀 조용히 해주세요 할 때 째려보면서 애들은 다 이렇게 크는 거라고 큰소리 친 것도 아니고
19/03/15 14:49
주위 사람들은 너그러움이 필요하고,
부모는 엄격함이 필요하죠. 서로 배려하는 사회 아름다운 사회. 그런데 요즘 부모들 중 주위 사람들의 너그러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세상이 무너지고.....
19/03/15 14:50
아이가 울고 시끄러워도, 부모가 케어하고 계신걸 보면 거기에 뭐라고 할 마음은 안 생기더라구요. 어쩌겠어요 당연히 내가 참아야지... 애는 그럴수도 있죠.
애가 좀 말 들어먹을 나이인거 같은데도 부모가 나몰라라 하고 있으면 좀 화가 나고 그럽니다.
19/03/15 15:54
제가 애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애들 우는 건 봐줍니다. 애니까 당연히 울고, 애니까 달래도 안 그치고 울 수도 있죠.
요새 인터넷 분위기가 (특히 젊은 커뮤니티일수록)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애를 안 데리고 나와야 한다' 로 기울고 있어서 참 무섭습니다. 우리들은 안 그랬답니까? 다들 어릴 때 울고 소리지르고 민폐 끼치면서 커왔잖아요. 애는 원래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이해해줘야죠. 는 생각하니 인터넷은 원래 우주에서 가장 양극단의 의견만 모이는 곳이니 실제로는 평화로운 걸로(...)
19/03/15 19:34
막상 여기서도 100플 넘도록 아이 통제시도조차 아예 안하는 부모만 싫다하지 그 이상 뭐라 하는 사람 없고 현실에서도 손에 꼽는데 이렇게 성토하는 댓글 많이 달려서야 일부 방임형 부모때문에 싸잡아서 욕먹는거 힘들다 무섭다고 할 자격 없어요. 사람은 다 똑같은 건지..
19/03/15 22:28
전 애가 세상 떠나가라 울어도 익스큐즈 합니다. 그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며 살기 피곤하기도 하고, 저출산의 여파인지 정말 요즘 아이 보기가 쉽지 않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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