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 감독이 하는 일은 영화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이고 본인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천천히 광기를 향해가는 불안정한 분위기(unsettling tone)임
2. 항상 오프닝씬에 집착하는 게 있음. 영화의 맨 첫 씬은 아주 좋은 스토리텔링 장치임
3. 맨 처음 분장씬은 세트장이 아니고 실제 다리 밑 건물 안 2층에서 찍은 것임.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다리 구조물도 실제이며 광대 대행업체 사무실로 적절하다고 느꼈음
4. 카메라 무빙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게 영화 속의 불안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임 (분장실 안에 아서 외에 여러 명이 있지만 아서 없이 카메라 바깥 쪽에서 어울리는 모습, 부정적인 내용의 사회 뉴스 등)
5. 이 때 아서의 눈물은 호아킨의 즉흥 연기이며 원테이크로 찍음. 그리고 영화 음악을 틀어놓은 상태였음. 일반적이지 않게 영화 촬영 전에 미리 대본만 주고 영화 음악을 요청해서 받았고, 촬영장에서 틀어놓으면서 연기자 뿐 아니라 카메라맨, 미술팀, 의상팀 등 모두가 분위기를 느끼고 영향을 받기를 원했음 (참고로 작곡가는 Hildur Guðnadóttir)
6. 아서가 광고판을 뺏기는 곳. 고담의 타임 스퀘어 같은 곳. 뉴저지 주의 뉴어크에서 촬영. 뒷 쪽 표시한 부분 건물과 차들은 모두 CG
7. 아서가 광고판을 들고 춤추는 씬. 감독은 호아킨에게 아서가 내면에 음악이 있는 캐릭터라고 전달했고 그건 조커가 되어서도 계속됨.
8. 이 춤이 보기 보다 쉽지 않다고 함. 호아킨은 이 춤추는 장면을 위해 2,3일 정도 연습을 했음
9. 아서의 의상에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으며 찰리 채플린에게서도 약간 영감을 받기도 했음. 특히 달리기에 버거운 큰 신발도 주목할만함
10. 촬영 시 제일 복잡했던 장면 중 하나인 추격씬. 이 거리의 모든 차들이 이 시대(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맞는 영화용 차량이어야 했으며, 영화 자체도 그 시대 영화의 도둑질 씬처럼 보이도록 연출했음
11. 고담이라는 도시가 아서에게 항상 억압적이고 답답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원래 하늘이 보이는 빈 공간도 CG를 사용해 건물로 채움(X 표시한 부분)
12. 한 사람의 뛰는 모습은 그 사람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 호아킨은 아서의 뛰는 모습을 정확히 표현함. 호아킨의 스턴트맨은 그렇지 못해서 뛰는 장면의 99.9%는 호아킨이 직접 뛴 것임. 위험한 스턴트 장면과 골목 초입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은 스턴트맨
13. 이 촬영 앵글은 영화에서 잘 쓰이지 않는 방식인데 여기선 만화 소설의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함
14.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데 아서는 꽃에서 물이 나오는 버튼을 누르면서 고독과 고통의 순간에서도 코미디를 찾음
15. 영화 제목이 보여지는 이 장면에도 70년대 후반에 나온 영화의 느낌을 주려고 했음. 예전에 영화 제목을 넣던 방식을 사용함. 이 때 실제로 JOKER 글자를 잘 보면 약간 작은 얼룩 같은 게 있고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번지는 걸 볼 수 있음. (글자를 따로 찍어서 합성하고 digital로 변환했다는 거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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