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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1 08:27
단순하게 돈만 생각하면 30대 초반의 여성이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이면 한 달 이모님 비용으로 쓸수 있긴 하죠. 내가 돈 벌고 그 돈을 고스란히 이모님한테 주느냐, 아니면 그냥 돈을 안 벌고 내가 애를 보느냐를 계산기 숫자만 두드려 보면 전자와 후자가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긴 합니다. 애기 안 키워 본 입장에서 깊이 생각 안 해본 사람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론일 수 있죠.
19/10/11 08:33
경력단절에 따른 미래기대수입까지 생각한다면 무조건 이모님쓰는게 경제적으로는 더 이득입니다. 다만 육아라는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19/10/11 09:01
당연하죠. 돈이면 안되는게 없습니다. 조선족 이모님 쓰면 입주해서 봐주는데 한 달 250 전후 하죠. 한국인이면 거기에 100전후로 더하면 되고.
19/10/11 09:02
어휴... 요새 시터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방금 읽던 출산후기글인데 저 글쓴이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https://m.pann.nate.com/talk/347978272?
19/10/11 09:11
요새는 시터 구하기가 힘든가요? 시터 안 쓴지 2년 쯤 되긴 했는데, 2년 전에는 시터넷 같은데 글 올리면 연락 엄청 왔는데...
19/10/11 09:15
연락이 많이오긴하는데 가격은 계속오르고있습니다
갑을역전된지도 오래고 가정환경까지 꼼꼼히 따져서 힘들다싶으면 더 세게부르거나 손절하는경우가 많죠.. 본문처럼 1세미만 신생아라면 주말휴무에 연차조건 포함해서 250이상 생각해야할겁니다
19/10/11 09:19
위에도 썼지만 그런거 다 고려하면 저 본문 말이 틀린게 당연하지만, 그런 속사정 모르고 단순히 계산기만 두드려보면 250이라고 해도 저 본문 말이 크게 틀린건 아니죠. 근데 불펜 유저 특성상 아마도 미혼의 남자가 그런 속사정까지 알기는 힘드니, 그냥 단순하게 [돈 못 버는게 문제면 돈 벌고 그 돈으로 사람 쓰면 안됨?]하는게 이렇게 타 사이트까지 퍼져서 조리돌림을 당할 수준의 의문인가는 잘 모르겠어요.
19/10/11 09:38
사실 돈보다는 리지니 캐릭하나 맡길때도 신상부터 캐는데
말도 못하는 신생아를 면접한번 본것뿐인 조선족아주머니에게 맡긴다는게 쉽지않은일이죠.. 그런부분을 쉽게 생각하는것에 워킹맘입장에서 본다면 화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19/10/11 09:41
저도 아기 둘을 키우고 있고 시터도 두 세 분 써본 입장에서 저 본문이 얼마나 일차원적인 생각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또 그렇게까지 터무니없는 발상인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저렇게 생각해서 시터 썼던거였거든요. 어처피 돈은 이러나 저러나 똑같은데 애들 크면 재취업 힘드니까 그냥 초반에 마음 아파도 길게 보고 사람 쓰자 라구요.
19/10/11 10:25
실제로 시터넷 등에 올리면 사람도 많고 면접도 많이 봐서 시터분 고용했어요.
그런데 CCTV 보면 마음에도 안들고 해서 다른분 구하면 다른분 적응 기간(2주) 서로 휴가 돌려쓰고, 친할머니, 외할머니까지 출동했는데... 몇 번 바꾸면 애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어요. 그렇게 몇번 바꾸면 휴가는 이제 없고 애한테도 양가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요. 그러다가 아파트에 전단지 붙여서 겨우 구해서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시터 구하는게 지옥이었어요. 다 잘한다 걱정마라 말은 잘하지 막상해보고 보면... 안그런 분들도 많더라고요. (시급은 만원으로 어린이집 제외 하루 6시간 이었습니다.)
19/10/11 10:30
저는 산후 도우미 분이 좀 더 길게 도와준거 포함하면 세 분을 썼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긴 했습니다. 한 분은 그만두실 때 본인 핸드폰으로 찍어뒀던 애기 사진들 모은걸 책으로 만들어서 저희한테 선물로 주기까지...
저희 부부는 cctv같은건 안 했었고, 어차피 그런거 하나하나 챙기면 누가 봐도 내 맘 같지 않을거고 그냥 애기가 이모님 왔을 때 웃으면서 맞아주는거면 애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인거다 하면서 넘어갔었습니다. 돈은 저희도 시간에 만원 드렸던 것 같네요.
19/10/11 09:15
육아휴직을 안 쓸게 아니라 육아휴직 후 경력단절 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죠.
서양 얘기가 있길래 서양 여성은 애 낳고 산후조리 개념 없이 바로 활동하는데 동양 여성은 어쩌고 하는 의지드립 얘긴줄 알았더니(그거야 신체조건이 다르다던데 동일선상에서 볼 수 없죠?) 그건 아닌가보네요. 내니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보모였군요.
19/10/11 09:28
링크 들어가서 보니 몇몇 말도안되는 소리가 보이네요
지역감정이 그대로 여혐남혐이 된걸보면 진영 갈라서 니가 더 멍청한지 내가 더 멍청한지 거품물고 싸우는건 그냥 인간 종특인것 같아요 정치인들이야 밥먹고 살려고 진영논리 조장하고 과몰입하는건 이해하겠는데 일반인들이 저러는건 당최 .. 종특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19/10/11 09:40
그런데 제가 아시는 분은 정말로 저렇게 하시더군요.
뒤쳐질까봐 딱 회복될때까지만 쉬고 곧바로 일 시작하더군요. 심지어 그 분 남편도 더 쉬라고 해도 뒤쳐진다고 안 들으시더군요. 사실 단순 노동이 아닌이상 몇달간 쉬는 거라 경력 단절이 안 될수가 없죠.
19/10/11 12:35
저기서 어린이집이 통계적으로 엄청 많고 어쩌고 하는 사람때문에 가입할 뻔 했네요. 어린이집 교사 생활 십년 넘게 했는데 맞벌이 부부 생각하면 인간적으로 가정어린이집은 그 통계에서 빼야죠. 5시 이후 보육하려면 교사 시간외 수당이 얼만데? 그거 유지 불가능해서 당직 다 해서 시간 맞추는 척 지원금 유지하고 정작 늦게 오는 부모는 눈치 주는게 그 바닥이구만 장난하나? 하긴 저런 댓글러는 신고하세요~ 이러겠죠. 아님 우리 어린집은 안 그러던데~ 이러든지. 그거 신고하면 가뜩이나 인원수 적은 가정어린이집에서 그게 누군지 모를까봐? 거기다 가정어린이집 빼면 보육 가능 영아수는 무조건 줄어들텐데? 유아야 유치원이랑 나눠가니 그나마 국립 아니면 숨통이라도 트이지.. 어우 진짜 가서 쥐어박고 싶네요. 어설프게 아는 척 하면서 어린이집 정원 어쩌구 통계 운운 하는 저런 사람은 정부 지능형 안티인가 싶을 정도로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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