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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 11:03
진통제가 많지 않던 시절에 많이 사용했죠 몰핀... 감기약에도 많이 들어갔고. 진통목적으로 처방전 가지고 먹으면 그렇게 나쁘게 볼 것은 아닌 약입니다. 물론 요즘은 의존 걱정 안하고 처방할 수 있는 준 마약성 진통제들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처방을 잘 안 합니다만, 그 시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던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리도마이드 이런 걸 마구 처방했던 게 무시무시하죠, 몰핀은 적절히 처방만 하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약이라.
19/10/20 11:06
이게 중세시대도 아니고 1910년 20세기 미국 정도면 인류가 대충 알만큼은 알고 현대적 상식도 슬슬 통하는 시긴데 희한하다 했더니 당시의 의학 기준으론 그래도 어찌 팔만한 약이었나보네요. 너무 오남용이 심해서 퇴출된듯 하지만.
19/10/20 11:10
이후로 다양한 진통제가 출시됬지만 몰핀은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하는 약입니다. 부작용 대비 효과 면에서 지금 기준으로도 훌륭한 진통제라는 이야기죠... 물론 그 시대에 비해서 마약성 진통제 취급이 훨씬 빡빡해졌고 외래 진료 기준으로 대체 가능한 약제가 많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외래 처방은 거의 안하는 약이죠.
19/10/20 11:39
19/10/20 11:13
한 100년 후의 유머게시판에 스테로이드가 동네 헬스장에서 일반인에게도 암암리에 팔렸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글이 올라오겠네요.
19/10/20 12:29
바르는 약이면 스테로이드가 포함 된 상처, 습진, 무좀으로 사용하는 연고 말씀인가요?
제가 이쪽으로 바르는 약을 좀 사용하는 편이라... 그래도 첨부 문서에 포함된 사용 기한은 지키면서 사용하긴 합니다.
19/10/20 13:02
아편은 진통, 진정 효과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설사 등 안쓰이는 증상이 없는 만병통치약이었습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아파서 보채는 아이들에게 몰핀과 브랜디를 먹이는게 당연한 상식이었습니다. 심지어 애들위한 아편성분 시럽은 물론이고 좌약도 만들고 사탕도 있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 중독자도 많았지만 당시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도 꺼리낌 없이 아편에 의지했고 별로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19/10/20 13:51
저 어릴때 할머니 집에 가서 배앓이하면 장롱에서 작은 환약을 으깨서 먹곤했는데 정말 효과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그게 아편이었다고 하네요
19/10/20 13:25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보면 아편이 노천 까페 테이블에 굴러다니는 기호품 정도로 나오죠. 기억이 가물한데 그 집사인가 하인이 배를 놓친게 까페에서 아편하다가 기절해서...사실 아편이 국가를 파괴할 정도로 무서운 물건이라는 걸 보여 준 게 청나라 멸망이니까요.
19/10/20 15:26
당시 영국같은데는 셜록홈즈 시리즈도 그렇고 아편이 묘사 되지 않은 일상물 문학작품을 보기 힘들죠
[어느 영국인 아편중독자의 독백] 같은 유명한 고전물도 있고요 그야말로 저렴한 아편이 길바닥에 굴러다닌 영국은 세계를 제패한걸 보면 아편 땜에 망했다는건 좀 핑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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