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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5 00:29
빠른년생으로 살면서 항상 죄인되는게 지긋지긋했는데 좋은일이네요.
전년도출신(학교같이다닌)그룹, 동일년도그룹 어느집단을 가도 너희들이 정해주는 룰에 따라 형으로 부르든 친구라고 하든 할테니 정라해달라해도 죄인..
19/11/15 00:52
빠른이라고 2년간 형으로 대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에 3월 중순 생일인거 알고 관계 손절했습니다. 어쩐지 빠른이란거 엄청 민감하게 따지면서 형으로 부르라더니...
19/11/15 01:32
제가 3월 11일생인데 대학동기가 빠른이라더니 3월 16일생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넌 나랑 370일 차이나는데 이건 형이라고 불러야되는거 아니냐.
고했지만 걍 친구로 지냄...
19/11/15 03:27
80년대 초반만해도 생일 일찍 신고하는 게 꽤 흔했어서.
제 소꼽친구는 7월생인데 빠른입니다. 그래서 저보다 1주 늦게 태어났는데 저보다 학교 일찍 갔어요.
19/11/15 02:13
이게 뭐가 중요한지;;
전 고등학교때 4살어린애, 3살어린애, 2살어린애, 1살어린애, 동갑이랑 같은 학년이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는데..
19/11/15 03:29
나이 이야기하면 한국식나이(동양식나이)가 문제라는 말 많이 하지만,
막상 법적으로는 쭉 만나이만 따지다가 학교입학 빠른년생 삭제와 술-담배 구입에 만나이를 없앴죠.
19/11/15 08:23
니가 그렇게 빨라? 어디 한 번 뛰어봐... 는 망한 드립이고, 저 같은 경우는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하다보니 위아래로 2살 정도 차이는 친구먹게 되었습니다.
19/11/15 09:35
저 빠른 생일인데, 제일 웃긴게 [사회에서 그런게 어딨어?]라고 얘기하는거 진짜 짜증납니다.
사회에서 저거 받아들일 마음 없으면 서로 존댓말 하면 그만입니다. 꼭 형, 동생으로 끊으려고 하는게 문제지... 뱀발이지만 굳이 빠른 생일 아니어도, 소위 말해 후배가 자기랑 동갑일 경우에도 위계 내려놓고 족보 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족보가 꼬이려면 굳이 생일이 아니어도 어떤 방식이든 쉽게 꼬일 수 있는 것이지요. 빠른 생일 중에서 저거 공개 안 하려고 나이를 아예 1살 올려서 친구 했다가, 되려 족보가 꼬이기도 하는데.. 앞서 말한 저 전제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방어기재로 저렇게 나이를 올립니다. (같이 학교 다닌 친구들이랑 같으니까...) 근데 이러면 또 동갑인 사람들이랑 엮이는데, 여기서 형,동생 끊기가 애매하다는게 문제죠. 그래서 저는 그냥 공개하고, 알아서 정하라는 식으로 상호협의를 제안합니다. 형,동생으로 끊을거면 서로 존댓말 하자구요.. 덕분에 위아래로 다 친구가 생기고, 저거 끝까지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랑은 서로 존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 하면 뭘 해도 욕 먹는 위치니깐...수동적으로 방어기재로 행동해서 욕 먹을바에 내 식대로 하고 욕 먹는걸 택했습니다.
19/11/15 10:25
세상에서 제일 웃긴 문화죠. 나이가 먹을수록 진지하게 느낍니다. 아 빠른생일 말고 나이로 끊어가며 친구니 형, 동생 하는거요. 여러번 다큐에서도 봤지만옛날부터 있던 문화도 아닌데 얼마나 사회가 팍팍하면 대접 받으려고 친구니 뭐니 나누냐고 정말 말 그대로 마음에 병이든 문화죠.
사회생활 하면서 나이니 뭐니 상관 없이 마음 맞는 사람들과 사귀면서 소통하고 진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은 조용히 다 정리 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고 이 또한 편견이지만 제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은 다 사귀고 싶지 않은 사람들 뿐이었어요. 저도 그렇지만 서로 존대하며 존중하는게 최고고 대접 받으려는게 하니라 먼저 사람 챙기고 마음 쓰는 사람들이 고맙고 가깝게 지내고 싶어지더라구요.
19/11/15 10:57
대학때 친한 동생들한테 말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일단 저부터가 그 때 친했던 형들이게 말 놓는게 힘드니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대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설령 교복을 입고 있다해도 친분이 생겨 서로 합의하기 전까지 초면에 말 안 놓습니다. 왠만큼 친해져도 몇 년생이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나이 따지는 것 만큼 불필요한 문화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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