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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3 14:18:53
Name 메롱약오르징까꿍
출처 https://m.fmkorea.com/best/2409007772
Subject [스포츠] 두산갤) 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txt
2020년 한국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선수들이 행방불명되었다.

오후, 김태형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김태형이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선수들과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 선수들은

「에? 두산 선수들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두산 팬들은 놀이터에서 계속 선수들을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야구구단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선수들이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미 선수들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팬들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두산 팬들은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선수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선수들이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 신발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두산 선수들은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두산 팬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김태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두산 선수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두산 선수들은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그들의 눈에 외제차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들의 뱃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팬들은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두산 선수들은 온 구단에 있습니다.」

두산 팬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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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19/11/23 14:22
수정 아이콘
화수분 데단해
최초의인간
19/11/23 14:26
수정 아이콘
제목에 '꼴)'이 붙어 있긴 하지만, 좋은 환경을 찾아 롯데에서 두산으로 간 사례도 있었지요.
19/11/23 14:31
수정 아이콘
유일한 두산의 대형 FA계약이 생각나는군요 스브스 카메라 워킹만 기억에 남네요 당시 장잘샀이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우승하면 장땡이죠...
최초의인간
19/11/23 14: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오버페이 얘기 많았지만 잘 산거죠.
ANTETOKOUNMPO
19/11/24 01:47
수정 아이콘
좋은 환경을 찾아 롯데에서 두산으로 간 사례는 린선수 아닌가요?
기동야구롯데
19/11/23 14:35
수정 아이콘
믿고 사오는 두산 FA였었는데 말입니다
19/11/23 14:42
수정 아이콘
두산도 이제 얼마안남았죠. 내년부터 대거 fa에 계속된 2차드랩으로 팜도 말라가고있고요. 10년대 즐겁게 보내고 20년대 이제 탱킹할때가 오고있네요. 슬픕니다.
루덴스
19/11/23 15: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충분히 만족할만하게 오래 해먹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야구는 1등을 해도 승률이 70%가 된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위권으로 떨어지기 전에 완전히 접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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