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알게모르게 하향을 계속 받아온 양반입니다. 지력은 90까지 떨어진데다가 병법 24편이 통솔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고 후기 시리즈에서는 그마저도 강유에게 전해지지 않게 되어서... 정치력은 60대로 칼질당한지 오래.

아직 삼국지 14 능력치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능력치가 고착화된지 꽤 되었기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제갈량 때보다 더 어려워진 상대를 더 어려워진 국력으로 싸워야 했기에 강유의 군사적 재능에 박한 평가만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북벌 성과가 업앤다운이 큰 편인데, 제갈량도 그게 무서워 신중하게 행군했다가 기책이 다소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 판국이니 뭐... 강유의 전체적인 깜냥이 제갈량보다 못하다는 거야 아주 명백한 사실이고.

예전 제 기억에는 강유가 북벌 중 위나라 장수를 직접 베었다는 일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봐도 잘 안나오더군요. 연의 내용이었던건지... 60살이 넘어서도 칼을 들고 병사들을 여럿 베었던 걸 보면 용력 자체는 대단했던게 맞는 것 같고 무력을 1-2 정도 다시 올려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능력치에 비해 기타 특기들을 잘 받는 편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