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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9 00:57
저정도면 300만원으로 택도 없는것 아닌가요..
격오지 파견인데 생활자체가 근무로 봐야되는 수준인데 300이라... 절대 못함.
19/12/29 01:13
지금 직장도 저만큼 편한데 저거보다 많이 받네요..심지어 추가 혜택도 많아서리
출근해서 간단한 업무 깔짝하고 웹서핑하면서 수다떨다가 시간되면 퇴근~ 칼퇴기본, 웰빙생활에 휴가도 많이주고 인서울 집이랑 가깝고 상사 포함해서 회사사람들 다 착하고 좋고 굳이 저기 갈 이유가 없네영.
19/12/29 01:33
저도 참 사람 잘 안만나고 소비도 잘 안하며 집안에 있는걸 좋아하지만 삼백은 택도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진짜 히키코모리 수준이어야 가능하죠 사람도 안보고 돈 벌어서 뭐합니까 소비를 하려고 돈버는건데 저기선 소비도 못하고 그렇다고 돈을 어마하게 주는것도 아니고....
음식도 다 만들어서 먹어야 해서 솔직히 사먹는것처럼 맛난것도 못먹고. 특히 아프면 걍 죽는거죠
19/12/29 01:45
좋은데요?
방에 갇혀지내는게 아니라 그냥 무인도안에 갇혀있을 뿐이네요. 집은 방1+부엌+화장실로 구성된 원룸식 구조고, 가만있으면 생필품도 굴러들어오네요. 사람이 없어서 외롭기는 하겠지만 무인도 산책만 주구장창해도 그다지 문제될것 같지는 않구요.
19/12/29 01:52
등대가 어떻게 생긴지는 몰라도, 저 조건이면 방 뿐만 아니라 등대자체가 다 내집이겠네요.
무인도 밖으로 못나간다는게 배도 타지말란뜻도 아닐테니, 근처에서 배만 좀 타고 놀아도 세월 잘가겟네요. 낚시도 지겹게 할 수 있겠고, 감자 더덕 파 등등 심어서 키우는 실력도 늘겠네요. 음식은 계속 만들다보면 늡니다. 요리를 자주하시는분들은 알겠지만, 해먹는게 더 맛있어요. 거의 모든 음식들은 직접 하면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퀄리티가 좀 더 높아집니다.
19/12/29 02:23
저 300에서 생활비가 빠져 나가지 않으니(생필품을 준다고 했으니)
한달 방세,식비,교통비 생각하면 실제 수입은 그보다 큰 셈이라고 봐야겠네요. 원양어선 타는 것보다는 좋아 보이네요
19/12/29 02:57
야간에 10시간만 일하면 월급 삼백 그냥 나옵니다
등대 기어들어가지 말고 그냥 밤낮 바꿔서 야간 알바 하세요; 3개월에 3일 뭍으로 기어나오는 삼백따리를 대체 왜 합니까
19/12/29 03:55
야간알바로 월300받는 알바가 있나요?
당장 생각나는건 생산직,물장사쪽,기타일용직(상하차,동바리등) 밖에 없는것 같은데..노동강도 생각하면 저게 적어도 알바들보단 꿀일거 같은데요;;
19/12/29 12:03
일단 생산직 노동강도를 너무 높게 잡으신 것 같은데 편차가 크고요.
노동강도까지 고려한다면 그냥 일용직으로 노가다판 가서 경광봉 흔들거나 합판에 기름칠만 하고와도 일당 11~12 만원입니다. 25일 출석하면 300이에요. 관두고 싶어도 3개월에 한번씩만 탈출 가능한 곳이 생산직 라인보다 낫다는 생각 자체가 안들고요 현재의 최저시급을 너무 얕잡아 보시는 것 같은데 최저시급 + 주휴수당 조합에 주 6일 이상 출근하면 뭘하든 깡패입니다. 야간수당까지 굳이 안 붙여도 300 패고 남아요;
19/12/29 12:21
제가 생산직 관리직인데요.
생산직 노동강도는 제가 더 잘 알것 같은데 아무리 편차가 커도 저게 더 땡보에요. 300이상가져가려면 3교대로는 힘들고 3조2교대하는곳에나 가야되는데 2교대 라인쉬운 bbt나 aoi라도 많이 힘듭니다;; 애초에 알바라고 하셨으니 1차밴더 정규직 이런거면 할말없고요.
19/12/29 12:33
제가 그 라인 2교대로 젊은 시절에 죽어라 돌았는데 님은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그 힘든걸 계속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금은 본업 있고 새벽에 쿠팡 물류센터 기어나가서 4시간 뛰고 백십만원 알바로 벌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이 힘들다 하시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기 가서 3개월 틀어박혀 900버느니 일당 16~18씩 받고 지방 물류센터 갈 것 같은데요. 일이 힘들다면 이해를 좀 하겠는데 라인이 힘들다하면... 저도 라인 좀 돌아봤습니다만 애초에 라인이라는게 타인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면 최저시급보다 많이 받고, 타인으로 대체가 가능하면 유튜브 보면서 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지루해서 사람이 미치는거죠; 저는 2교대를 죽어라 돌아도 200 간당간당 넘기면서 일했는데 그냥 당시 기준에 현 시급만 박아도 300 넘던데요. 그냥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300벌고 '무인도'에 갇히는걸 그냥 단순 시급으로 치환하면 누구도 안 할 일인데 '놀면서 일한다' 같은 느낌이라 하는 거잖아요. 저는 일해서 번 돈으로 뭔가 다른걸 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게 직업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아무것도 못하고 일해서 돈 만 나오면 그걸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19/12/29 13:32
생산직 월 삼백이 불가능한 이유가 시급은 올랐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 생긴 여러가지 규제 때문으로 생각되는데요.
본문의 근무조건은 제 기준에선 사실상 근무현장에 24시간 종속, 넉넉하게 잡아봐야 수면시간 8시간 빼고 16시간 묶여있는 걸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되면 어차피 현실에서 불가능하잖아요. 식사시간 쉬는시간 빼고 12시간이라 쳐도 주 7일 근무에 주 52시간 그냥 넘긴거라 근무 환경도 비현실적, 월급도 박봉입니다;
19/12/29 04:01
찾아보니 우리나라 등대 3326개중 3288개가 무인 등대고, 유인 등대는 38개에서 2027년까지 11개 더 줄인다네요...
사라질 직업인게 제일 난감하겠군요
19/12/29 10:03
거의 10~15년전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실제 등대지기도 저거보다 조건이 좋았던거 같은데
3인 로테이션으로 연속 20일 근무/10일 휴무 였고 그 당시로도 초봉이 200중반은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기능직 공무원이라 시험쳐야 되긴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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