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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 16:04
50만원 축의금이라면 완전 형제자매급인데요.
당당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정도 가깝다라고 생각하는 걸 축의금으로 드러내 버렸네요.
20/01/04 16:09
사실 생각해보면 저 전남친 입장에서 엄청난 함정인게
축의금 서로 오픈했다가 새 신부가 '어 이 사람은 누군데 50만원이나 냈어?'하면 신혼여행부터 부부싸움.
20/01/04 16:54
저도 본문 보자마자 이 생각하면서 내렸는데
댓글이 뙇!!! 제가 남편이었다면, 심정적으로는 이해하고 겉으로는 잘했다며 칭찬해주는 척 했겠지만... 속으로는 돈 아까웠을 거 같습니다.
20/01/04 16:07
평소에 통화도 하고 그런게 가정에서 용납이 되는 분위기면 축의금 내는것 자체야 그럴만도 하지만 본문의 남편도 그렇고 중요한건 액수..
50만원이 아깝고 자시고를 떠나서 축의금 금액만큼 서로간의 사이가 어떤지 숫자로 나타나는 곳이 없죠. 친구중에서는 거의 절친급인데
20/01/04 16:08
뭐 어느정도 마음안에 각별했던 사람이었을수는 있어서 저 금액자체가 그렇게 놀랍지는 않은데, 남편분에게 얘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20/01/04 16:11
연인관계를 넘어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은인 같은 사람이었단가... 내가 연애갑의 위치에서 갑갑갑질 하다가 찼는데 잘 됐다는 소식보고 왠지모를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들었을 수 있겠네요.
20/01/04 16:16
전여친에게 굳이 온라인 청첩장 보낸 전남친과...굳이 찾아가서 적지 않은 금액을 축의금으로 내고 온 전여친. 그걸 빌미로 카톡...
결국 양측의 계획대로...?
20/01/04 16:26
전여친하고 헤어지고 내기해서...먼저 결혼한 사람에게
결혼식 사회+냉장고 내기해서 졌습니다. 냉장고 타가려고 나랑 사겼다는게 정설
20/01/04 16:26
그냥 사전에 자기 입장같은 거 잘 설명하고 가서 50만원 냈으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 말도 없이 저렇게 한거면 좀.... 기분 나쁠 것 같네욤
20/01/04 16:29
저런 단편적인 글에 뭘 알 수 있을까요. 공교롭게도 저도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과거 베프(전 같은 남자지만) 결혼식에 축의금만 하러 갑니다. 얼굴보고 축하인사는 못할 것 같고, 앞으로도 웃는 얼굴로 연락할 일은 없을 것 같아, 식사는 못하겠고 그냥 축의금만 내러갑니다.
심지어 다른 결혼식 때보다 축의금 더 내는 것까지 비슷하네요. 저랑 비슷한 마음이었을진 알 수 없지만, 저는 저럴 법도 하네요. 물론 본문은 저와 상황이 다르니 남편이 기분 나빠하는 것도 이해는 가네요.
20/01/04 16:37
평소에 그렇게 계산 철저하던 사람이 저렇게까지 한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고 그 이유가 자기 가정에 해가 되는건 아니라고 믿는게
더 상식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서로 돈 관리하고 간섭 안한다면 50만원이되었던 5원이 되었던 무슨 상관인가 싶고 100퍼 믿는다면서 어쩌다 한번씩은 왜 보는건지도 궁금하고 '차라리 숨기고 있었다면' 이라고 했는데 남의 휴대폰을 키고 거기에 가계부까지 꼼꼼히 확인해서 알아낸건 남편쪽이네요. 거기다 평소 아내가 돈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저렇게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는건 어쩌다 한번씩 본게 꽤 자주 있었다는걸 말하는거겠죠. 제 관점에선 남편쪽이 좀 더 이상합니다.
20/01/04 16:43
돈도 돈인데, 축의금을 50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너무 큰듯요. 차라리 생돈 50을 어디 잃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오히려 이해할텐데
전남친한테 쾌척하고 오다니.... 50이면 베프한테 주는 수준의 축의금 아닌가요? 그렇게 당당하면 미리 얘기를 하고 내든가... 카톡도 안지우고 가계부에도 남겼으면 장땡인가...
20/01/04 16:43
50이 그렇게 작은 돈인지 몰랐습니다... 베프한테도 10만원 이상 줄 수가 없는 형편인데 ㅠㅠ
뭐 생활 수준은 다른 거라 논외로 치더라도, 남편이 전 여자친구한테 축의금 50만원 줘도 익스큐즈할 수 있는 아내라면 상관 없겠네요. 애초에 전 여친 전 남친 결혼식은 왜 가는지 제 머리로는 도통 이해가 안 가지만요.
20/01/04 17:12
쿨한 분들 많은데... 솔직히 부부사이인데 신경을 안 쓸수 있나요;; 전 남친 지는 결혼식 안 왔으면서 청첩장 보낸것도 웃기고.. 전남친은 부주 안했는데 50이나 해? 이런 생각이 안들수 없을거 같은데...
20/01/04 17:22
여기가 욕(만)안하는 디씨, 점잖은척 가식떠는 엠팍 소리 듣는 이유중 하나죠.
저건 열받을만 하고 열받죠. 카톡도 안지우고 가계부도 쓰고 그랬으니 당당하다? 공무원 호봉 급여 뻔히 보이는데 50만원이요? 월 천만원 버는 사람이 120축의금 준건데 월 천 버는 사람도 엥간한 친분없이는 100만원 안낼껄요?
20/01/04 17:14
제 경험상 저런거 늘 꼬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게 헤어져도 연인관계였다는 점에서 아직도 끈이 이어져있는거죠.
저런걸 쿨하다고 여기는 사람 몇번 만나봤는데, 늘 제가 몰랐던 뭔가가 있었습니다. 트라우마 생겨서 절대 저런건 용납안합니다. 나름 삶의 경험에 의한 지혜가 생겼어요. 지혜라기 보다는 나름의 가치관이라는게 맞겠네요.
20/01/04 17:53
기분 X같을꺼 같은데 저라면 저걸 기회로 평소에 사고싶던거나 하고싶던걸 하나 하겠습니다.(컴이라던지 플스라던지 친구들과 여행이라던지..)
20/01/04 17:57
남녀 다툼 문제의 90%는
남녀를 바꿨을때 어땠을지를 상상하면 답이 나오죠. .. 남편이 전여친 결혼하는데 축의금 50 보냈다? 그걸 네이트에다 한번 써보라고 하면????
20/01/04 18:05
결혼식 축의금 금액이 평소 친분 관계를 나타내는 척도 같은거니까.... 이상하긴 하죠. 전 남친에게 50만원 채무가 있었고 그걸 이번에 갚았다면 모를까.
20/01/04 18:11
만~약 제가 저 상황에 처했다면..
1. 그 전남친이, 내가 아는 사람이다. 2. 그도 같은 금액을 축의금으로 줬다. 이 두가지가 충족될 때만 별말않고 넘어갈듯하네요.
20/01/04 18:11
보통 이런글 보면 쿨병이라 해야하나 그런 아메리칸 마인드 지니신분들은 진짜 현실 내상황이어도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 본문글을 떠나서 인터넷 댓글과 현실의 괴리감이 종종 느낄떄가 있거든요
20/01/04 19:07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유부남이지만 해외에 사는 여자사람친구 만나러 혼자 여행도 가고(가서 그 친구의 애인까지 셋이서 식사도 하고, 그 친구하고 둘이서 이틀쯤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 아내도 남자사람친구하고 둘이서 밤새 술 마시다 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딱히 뭘 추구하는 게 아니라 굳이 피곤하게 그런 제한을 둬야 하나, 하는 사고방식인 거고요.
상당한 비아냥을 듣는 입장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나 내 주변 같을 거라는 생각이 좀 더 무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1/04 19:58
맞는 말씀이고 제 주변에서도 그런 사람을 보는데, 오히려 말씀하신 마지막 문장을 그런 친구들에게 종종 이야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 자유로운 마인드니까 내 친구들도 내 맘과 꼭 같을 것'이라 생각하던데 상대는 이성적 감정을 숨기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20/01/04 22:38
러프하게 말해서, 가치관 차원의 문제를 두고 '나는 정상이고 너는 비정상' 하는 식의 태도로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쪽이 더 나쁜 경우가 [대체로] 많다고 생각해요. 병이네 척이네 하는 말투든, 내가 이렇게 자유로운 마인드니까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든요.
20/01/04 20:52
위에도 쿨드립 하는분들이 있는데 쭉 봐도 쿨병이라고 말할정도 댓글 거의 없는것같은데.. 그냥 제3자 입장에서 판결내리기에 전후사정에 대한 정보가 좀 부족해보인다는 얘기는 좀 있는데 그게 문제없다는 얘기는 아니죠.
20/01/04 18:56
아니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끝난거 같은데 돈이 중요한가요?저도 유부남이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전 남자친구랑 연락이 된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거 아닌가요?
20/01/04 19:14
뭐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저런 상황이면 저 정도까지는 기분 나빠하진 않았을 거 같군요. 오히려 자신에게 그 정도로 신뢰가 없는 부분을 걱정해야 할 거 같은데... 만에 하나 배우자가 딴마음을 품고 있을 때 그런 식으로 억압한다고 해결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축의금을 보낸 일 자체가 아니라 액수의 문제라면 형편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연장선으로 50만원 정도 되는 돈을 말 안하고 쓴 것에 대해서도 문제삼을 수는 있다고 보지만, 배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20/01/04 20:40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문제죠. 어떤 방식으로든 내 부인이 전 남친을 아직도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하지만 저는 화를 내지 않고 친구를 이용해서 전여친이 결혼하는 척 온라인 청첩장을 위조해서 비자금 50만원을 만드는데 이용하겠습니다.
20/01/04 22:07
그럴수도 있지않나요 뭔가 사정이 있었을수도 잇고
제생각엔 아내분이 저걸로 그냥 훌훌 털어버리려고 마지막으로 한 걸음 내딛은것 같은데 이건 소통이 더 필요한듯합니다
20/01/04 23:06
말 안하고 50이라...
진지하게 현재도 간간히 응흣응흣 정을 나누고 있는게 아닌지... 이건 뭐...어떤 의심을 해도 될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20/01/05 11:18
음 저라면 기분드러울듯 받지도 오지도 않았는디 자기 잘산다고 과시할라고 50만원 보내면 쌍욕나올등 50만원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역지사지면 어우야
20/01/05 12:19
30대 중반의 사내커플 결혼이면 와이프가 공시생 시절의 남친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공시생 시절 데이트라면 정말 전남친이 데이트 비용의 대부분을 감당했을 가능성이 높고 계산이 철저한 사람이라면 그걸 빚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높죠
와이프는 아마 금전적인 빚을 갚는다 정도의 의미였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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