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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0 15:18
그렇죠. 실제로는 물마시는게 아니고 회귀한 스타 프로게이머가 아무도 모르던 시절부터 압도적인 완성도로 뮤짤을 한다던가 롤 프로가 리븐 평캔을 써서 썰어먹는 내용인거죠.
20/01/30 15:23
서경종의 뮤탈뭉치기를 선점해 10년 뒤의 카나비를 구해내는 큰그림이로군요.
요런 유형의 창작물이 잘 팔리는 건 대강 칭찬-사이다-대리만족에 대한 수요로 생각되는데, 흥미롭네욤.
20/01/30 15:25
현업 작가분들 말씀 좀 들어보면 "칭찬-사이다-대리만족에 대한 수요"도 수요인데, 웹소설 소비 패턴이 '매일 100원 내고 5천자 보는' 거라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해요. 24시간 텀을 두고 5천자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이야기 분량 자체로는 짧아도 시간상으로는 몇십 시간의 갭이 있는 거죠. 그래서 매 화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고 클리프행어적 요소도 넣고... 하면서 압축적으로 이야기 진행하는 구조가 발달했다고.
20/01/30 15:20
정점을 찍는건 아니구요.
그냥 치고 빠진다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은 성공하는 작품들은 일단 기본적인 글빨이 있어요.
20/01/30 16:47
편당 100원 주5~6회가 거의 일반화된 살인적인 시장이다보니 긴 호흡으로 기승전결 갖춰가며 이야기 전개할 여건이 잘 안 돼서 저런 잔기술에 더 매달려야 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
20/01/30 17:14
몇천자씩 '일 2회' 연재하고 투베 들어야 돈 좀 들어오는 정도인데
그 정도 노동량이면 그냥 일반 웹소설 가는 게 낫다는 얘기도....
20/01/30 17:21
베스트 10위권 월정산이 2백 될까말까... 베스트 10위권 문피아면 월천은 찍고도 남을텐데...ㅠ
웹소설 빅뱅이 터져도 "24시간에 5천자"라는 포맷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 같은 추세랑 달라지기 어려울 거에요. 이전처럼 단행본을 내는 시장도 아니니까요.
20/01/30 17:50
조아라 노블 수익구조가 그렇게 처참했나요 십위에 들어가야 이백이라니 덜덜 죄다 문피아가는 이유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성인소설 좋아하는데 문피아는 성인소설이 대세가 아니고 그나마 노블일텐데 노블은 돈을 못벌고 크크...
20/01/30 16:13
그렇다고 무명작가나 신인작가들이 남들쓰는대로 쓰면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보고.. 웹소설 플랫폼의 프로모션 빨도 중요하고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시장이죠. 비주류 작품들이 또 안팔리는건 아니거든요
20/01/30 16:45
그래서 기성작가 중 한분이 환생표사 한 100회쯤 연재할때 기승전결 한편에 다나오는게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이런 취지 발언 하신 적이 기억이 나는데...
근데 결국 그래도 먹히는 글은 먹히는 것 같습니다. 퀄리티가 어느정도 티가나게 차이가 나야 보여서 문제지...
20/01/30 17:46
저런 스타일의 글들은 오래 연재해서 돈벌기는 힘들겠네요 질질 끄는 비뢰도나 달빛조각사같은....
빠른 진행해야하고 시원시원하게 때려잡아야하니 큰 위기도 없을것이고 주인공은 먼치킨 느낌나야하고 스토리를 빨리 진행해서 완결시켜야하니깐요 크크
20/01/30 21:08
그리고 그런 웹소설들을 보이면서 "자 이 쩌는 인기작을 이미지화 해주세요."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일반 독자들은 한 번 읽고 끝이지만 대사까지 외어가면서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흑흑...
20/01/31 10:10
인기많은 웹툰중에 가끔 평점이 낮은 편보면 본문에 나와있는 평가가 정확한거같아요
주인공은 항상 잘되야하고 고난은 금방 끝나야되고... 항상 사이다로 끝나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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