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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18:17
군대 어느정도 적응한 후에 절 가장 괴롭혔던건 지루함이였어요
차라리 일과하고 저녁에 시간 별로 없는 평일이 자유시간이 적어서 차라리 낫지 하루웬종일 할거없는 주말에 진짜 죽을거같더라고요 책도 엄청 많이 읽고, 평생 안보던 TV드라마 예능 가요프로도 보고, 기타도 하루종일 치고 핸드폰 있었으면 진짜 시간 개빨리갔을거같음...
20/05/06 19:46
지루할 틈 없었어요.
주말에 시간 남으면 간부들이 공차라고 강제로 시키고, 그래도 시간남으면 비디오 강제 시청시키고(점호처럼 인원확인 필수), 짬짬히 남는 시간에 집합 몇 번 당하거나 경계 근무 서면 주말이 삭제되죠. 근데 위에 적은거 강제로 안하면 시간 되게 안가겠죠....
20/05/01 19:05
회색 비둘기 생활복? 나오기 직전 군번인데도
구타 가혹행위가 지옥같았는데 쌍팔년도 시절 아니 최소 90년대 시절만 해도 그때 당시 군대 어떻게 버티셨는지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와 진짜 그때는 [구타 가혹행위]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도 안됨. 내리갈굼은 말할것도 없고 저희 아버지가 ROTC 장교출신인데 부사관도 짬안되면 병장한테 쳐맞았다더군요. 진짜 살벌함.. 장교만 안 건들었다고
20/05/01 21:00
저희 아버지 얘기 들어보면 정말 어마무시했어요.
정말 엄격하시던 저희 아버지가 저 군대갈때 엄청 걱정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엄하신 분이 군생활을 다 걱정하시나? 싶었는데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틀에 한번꼴로 맞으셨다고.... 얼굴은 티 너무 나니까 딱 아프고 기분나쁠 정도로 때리고 나머지는 티 안나는 어깨랑 상체위주로.. 바로 윗 군번들이 완전 정신이상자 수준이라 거의 전역 직전까지 때렸다고 하니까... 3년을 맞으신 게지요... 맙소사...
20/05/06 19:50
근데 그런 얘기 안하던가요? 전역할때는 서로 질질 짜면서 나가고 보내주던거.
이등병때 고참들 그러는거 보고 '저거 단체로 미친 새끼들이다. 서로 맨날 갈구고 때리더니 헤어지는 마당엔 질질 짜구 난리야???' 이런 생각 했었죠. 근데...그게 제 상병때부터 서서히 사라지더니 내 나갈땐 완전히 사라졌음. 구타는 약하지만 남아있었음에도. 서로 쳐맞고 갈구면서도 뭔가 끈끈하게 있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게 좋고나쁘고를 떠나서 강제 스킨쉽(?)이 그런 관계를 만들지 않았나, 구타가 약해지니까 그런 끈끈함도 죽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20/05/01 21:22
실제로 이등병때 부사관한다고 한 동기 상병 꺾일때쯤 되니깐 하사 달고 오더군요.
돌아와서 하사인데도 기 못피다가, 고참들 다 나갈때쯤부터 왕노릇했네요.
20/05/06 19:52
부사관이 맞는건 계급은 하사인데 짬이 이등병일때 계급 높다고 어설프게 병장한테 반말하다가 맞는거죠.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니까요.
물론 상병들이 줘팹니다. 병장이 나설필요 없죠. 우리 부대도 적어도 짬이 병장짬이 되어야(20개월) 대우를 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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