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8/05 13:12
힘들긴 한데 행복감의 최대 수치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처럼 생각하면 힘든 것도 그닥 힘들지 않더라고요. 적어도 저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빠르면 초등 입학, 늦어도 10~11살이면 저의 품에서 어느정도 벗어날테니 힘든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거든요.
22/08/05 13:29
4시간 자다 칭얼대다 두시간쯤 자다가 쉬야해서 울고 또 낮잠 세 시간 자다가 저녁 밥때 놓쳤는데 배고프다고 뗑깡부리고... 이런 걸 반복해서 하루 열두시간만 잔다면....
22/08/05 13:20
육아와 양육은 이별의 과정인거 같기도 해요.
1. 내 몸의 일부지만 떨어져 나감. 2. 나밖에 없지만 친구들을 만나러 감. 3. 거주지를 떠나 독립을 지켜 봐야 함. 4. 정서적 결합을 결혼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함으로써 나와의 거리가 더 멀어짐. 매 순간 마다 기쁘기도 하지만, 슬픈 감정을 인내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하는 과정을 겪어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거 같습니다.
22/08/05 13:25
꼭 딸이 아니여도 마찬가지입니다.
5살 아들내미인데 진짜 최근 한달 회사일이 너무 고통스러울정도로 스트레스였는데도 전화통화로 목소리를 듣거나 퇴근하고 얼굴만봐도 그 기분이 싹 풀렸었거든요. 이게 육아하는 맛이구나...를 느꼈습니다.
22/08/05 13:26
힘든 건 맞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얻는 행복감은 제가 이제껏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차원의 행복감입니다. 아마 결혼을 안 했다면 평생 몰랐을 감정이었을 거에요.
22/08/05 13:28
5살 아들내미인데 정말 행복합니다.
말도 안듣고 고집도 점점 쌔지지만.. 웃고 안기고 할 때는 얼마나 행복한지..어제 산책 나갔다가 안아달라고 했을때는 힘들었음..
22/08/05 13:31
21개월 딸 아빠입니다.
지금 딱 저렇게 엄마 껌딱지이지만, 그래도 퇴근 하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달려와주는 것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22/08/05 13:41
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적인 존재를 오랫동안 키워내서 한 사람의 성인으로 독립시키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죠. 숭고한 일입니다.
22/08/05 13:49
매일 밤마다 딸이 아빠한테 쏘옥 안기는 날이 또 하루가 줄었구나 싶으면서 우울해집니다.....
매번 좀더 잘 놀아줄걸 하고 후회하네요.
22/08/05 13:52
사춘기시기가 오면
저를 멀리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지만 어릴 때에 좀 더 유대감을 잘 쌓아두면 그 강도가 약할것이라 생각해서 더 열심히 놀아줘야겠네요
22/08/05 14:16
5살, 이제 2돌 되는 3살인 두 딸아이 아빠인데~
사고치고 미운짓 하는거 보면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서 와이프나 저나 으아악~!!! 이러는데~ 만약 두 딸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맨 정신으로 못 살것 같습니다. 못 살겠죠 ~ 아마도. 왜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이 살아가는 이유 또는 원동력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됩니다.
22/08/05 14:58
6살,4살 두 딸아이 아빤데..갑자기 애들 보고 싶네요....
우리 애들도 언젠가는 아빠랑 멀게 되겠지만, 그래도 애들은 진짜 사랑입니다. 근데..둘이 그만 좀 싸우면 안되니?ㅠㅠ
22/08/05 15:30
150 일 조금 넘은 아들 아빠입니다...
아직도 자다가 깨서 우는게 부지기수이고 새벽 3-4시에 꼭 밥 줘야 하고... 아침 6시반이면 활동 시작 낮잠잘때 빼고 가만히 있지 않음 너무 힘들지만 웃을땐 넘 이쁩니다
22/08/05 15:35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엄마 아빠를 꼬랑지처럼 따라 다니고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아이가 언젠가 엄마 아빠보다 다른 걸 좋아하게 되는 때가 오게 되고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도 그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까요. 그리고 부모는 그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22/08/05 17:58
4개월 딸인데 너무 이뻐요..
예전에 영화볼때 아이를 잃은 장면이 나오면 감정이입이 잘 안되고 그 감정의 크기가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22/08/05 22:14
아빠! 하지마.. 그런말 시끄러워~
- 아빠가 평소에 하지 않던 이상한 말장난(조수봉 흉내)을 하자 5세 딸이 꾸짖으며 하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