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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08 17:38:36
Name 실제상황입니다
출처 씨네,네이버,나무위키
Subject [유머] [459723번 관련글] 비상선언 평론가 점수(+한줄평) (수정됨)
이용철 7점
올라타면 용을 써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체험.

허남웅 7점
코로나 시국의 은유로 이륙해, 한국 사회의 재난에 관한 대처로 착륙하다.

김소미 7점
불가항력을 흡수한 장면과 그에 맞서는 얼굴들이 단점을 상쇄한다.

임수연 6점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상상하게 한다.

정재현 6점
각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빼면 대체로 순항.

이동진 4점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에서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송경원 5점
흥미로운 초반, 준수한 중반, 납득하기 어려운 후반. 장점도 많은데 그걸 다 덮는 큰 단점.

김형석 7점
홍보를 통해 접할 땐 일면 비행기 테러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를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안엔 참사를 겪은 대한민국의 트라우마가 있고,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 대상과 싸워야 하는 최근의 상황이 있으며, 이외에도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점들이 응집되어 있다. <부산행>의 비행기 버전처럼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크게 보면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빌어 한국 사회를 반영하며,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들을 통해 신념, 희생, 용기, 헌신 등 공동체를 위한 숭고한 가치관들을 드러낸다. 감동적 모멘트들과 신파적 장면들 사이의 밸런스가 조금 아쉽다.

이은선 6점
항공 테러 자체의 상황은 장르영화의 컨벤션 안에서 적절하고도 신선하게 제시된다. 충분히 흥미로운 묘사다. 애초에 범인의 정체와 의도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무차별적인 공포에 가까운 오늘날 재난의 속성과, 그 앞에서 ‘인간이기에' 택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지니고자 한다. 잘 쌓아올린 이 같은 장점들은 어느 순간 영화가 한국 사회의 뼈아픈 실제 재난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방식으로 흐르면서 기우뚱한다. 이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난을 바라보는 창작자의 개인적 소회와 장르영화 감독의 역할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은 방식이지만, 다소 노골적인 감정의 호소로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 여러 차례 분절 제시되는 듯한 결말 구조의 피로 역시 적지 않은 편.

이지혜 6점
<비상선언>은 테러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재난을 다루고 있지만 끊임없이 현실을 소환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에 전염되어가는 사람들과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에 빠진 사회는 현재진행형인 코로나 상황과 다르지 않고,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 갇힌 승객들은 세월호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에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테러의 실마리를 찾은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은 목숨을 걸고 승객을 지킨다. 그리고 국토부장관은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책임을 다한다. 영화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리던 긴장감이 중반을 지나 동어반복을 계속하며 빠르게 휘발되지만 영화 속의 바이러스와 대형 재난에서 멀지 않은 현실은 더 공포스럽다.

정시우 6점
<비상선언>에는 강력한 장점들이 있다. 재난 공식을 과감하게 비틀어 나가는 추진력, 스펙터클한 360도 회전 시퀀스로 대변되는 기술력 등이 그렇다. 동시에 이 영화에는 결정적인 단점들이 있다. 혐오와 차별과 그 너머의 애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의 비약이 심하고, 논쟁적인 질문들이 숙성을 거치지 않고 쉽게 발화되면서 공감이 끼어들 틈을 막아버린다. 장점이 전반과 중반에 배치됐다면, 단점은 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 인상/잔상에 조금 더 관여하는 건 엔딩이라는 점에서 평가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정유미 6점
전반부는 재난 영화의 모범을 제시하듯 테러의 공포와 인물 관계, 지옥도로 치닫는 상황을 차분하게 진행해 나간다. 지상에서 테러범을 밝히는 과정은 수사물의 스릴까지 더한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감정을 격화하지 않는 영화의 침착한 태도가 최적의 비행고도를 만든다. 장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던 영화는 착륙을 준비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시지도 강조해야 하고, 볼거리도 키워야 하니 무리한 상황 연출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피로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결정적으로 후반부에 과도한 신파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시스템을 비판하는 주제도, 배우들의 개성도, 항공 재난 영화의 야심도 흐려져 범작에 머물고 만다.




생각보다는 괜찮네요? 그냥 거르려고 했는데 한번 찾아볼까 싶기도 합니다.
온라인 반응만 보면 3~4점짜리인 것 같은데 말이죠. 왜 이런 괴리가 생겼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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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mind
22/08/08 17:42
수정 아이콘
임시완이랑 같이 극장에서 나오시면 됩니다
페로몬아돌
22/08/08 17:43
수정 아이콘
개인적 평은 마녀2도 나름 잼나게 봤는 데 그거 보다 훨 밑이였습니다. 초반부만 잼나고 후반부는 약간 화 날려고 하는 느낌?
메타몽
22/08/08 17:43
수정 아이콘
각본보니 잘해야 5점이던데 평론가들 점수 매우 높게 줬네요
22/08/08 17:43
수정 아이콘
그냥 딱 보통입니다
초반부 좋고 후반부 별로고
대신 비행기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통한 연출이 좋구요

조롱받을 영화도 아닌데
평론가들이 무슨 XX버튼 눌린것처럼 저럴정도의 영화도 아닙니다
페스티
22/08/08 17:44
수정 아이콘
저는 저 4점도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분들 영화 60분만 보고 평 쓰신 것 아닐까
시린비
22/08/08 17:45
수정 아이콘
그럼 보신다음에 평 부탁드릴게요
22/08/08 17:45
수정 아이콘
본 사람들의 평가가 일관되게

초반 = Good
후반 = Bad

라서... 어찌보면 일관된 평가죠..


오죽하면 평점 높은 평론가 리뷰는 바빠서 초반만 보고 리뷰 쓴거 아니냐는 말이..
메타몽
22/08/08 17:50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있어!
실제상황입니다
22/08/08 18:00
수정 아이콘
초반부가 생각보다 더 괜찮나 봅니다. 후반부를 꽤나 망친 것 같은데 그러고도 평타 이상 치는 거 보면...
22/08/08 17:46
수정 아이콘
적절한 한줄평이 있더군요.

[감독이 비행기 이륙은 잘시켰는데 착륙을 못시켰다.]
테오도르
22/08/08 17:47
수정 아이콘
전 너무 별로던데... 5점 만점에 별 2개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2/08/08 17:50
수정 아이콘
ott에 풀리면 봐야겠네요 크크
네파리안
22/08/08 17:52
수정 아이콘
외계+인도 재밌다던 단군님도 이상하다고 후기남긴 그 영화
22/08/08 17:5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온라인상에서 평가가 박하냐면요
초반에 너무 재밌다가 곤두박질치니까 체감상 배로 구려보입니다
진짜 초반에는 한국 재난영화에서 이런 재미를 느낄수 있나인데가면서 진짜 급강하를 해버립니다 거의 매버릭급으로요
22/08/08 17:56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vagabond_sy/status/1555877284602839041?s=21&t=nvTPBRkx5FXrYD0wjxc6_g

저기적힌 평론가중에 임수연 평론가가 현상황에 대해 트위터에 얘기한게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가져옵니다

밑에 김도훈 관련글은 제가 썼지만 김도훈처럼 관객이랑 싸우고 다른 평론가 저격질하며 이상해지는게 문제지 평론가 개인이 각자 어떻게 평가하든 그건 상관할바 아니라봅니다.

원래 항상 평론가랑 대중 사이의 간극은 늘 있어왔어요
실제상황입니다
22/08/08 17:5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상관할 바는 맞지 않나 싶습니다. 평론가든 관객이든 자기 의견이랑 다르면 좀 싸울 수도 있고 그런 거죠. 물론 그 모든 과정이 비판적으로 이뤄져야겠지만요(어느 정도는 개개인의 미감에 기초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22/08/08 18:04
수정 아이콘
네 싸울수 있는데 그 방향이 문제죠
각자 평가한 부분을 가지고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걸가지고 싸운게 아니라
김도훈 저사람은 대뜸 대중들 평을 악의적 음해로 취급해 버렸어요
바보영구
22/08/08 19:20
수정 아이콘
전 그 간극이 이해가 안갑니다. 미식가들가 대중적이고 평범한 햄버거, 라면을 평가하는데 대중과 간극이 있는거 아니잖아요. 차라리 그런건 전문가가 평가 안해도 됩니다. 그게아니면 대중영화엔 대중적인 완성도로 접근해야하는데 그렇게 가다간 유튜브리뷰어보다도 밑천 떨어지죠. 예전 유지나, 심영섭 다 그랬죠. 다음 세대인 소위 정신과, 심리학과, 불어과 출신들이 들어오면서 평론가 판 진짜 이상해졌습니다.

영화의 미학적 성취는 애초에 그들의 전문분야도 아니었거니와 텍스트적 분석까지 안되니 이제 남은건 모둔 영화를 사회적 쟁점화하고 대충 수사학으로 떼우는거죠. 대중과의 간극을 떠나 정말 전문가인가가 의문입니다.
블레싱
22/08/08 17:57
수정 아이콘
올해만 영화관에서 17편 본 호갱인데요 후반만 놓고보면 압도적으로 구렸습니다. 차라리 제가 역바이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료도로당
22/08/08 18:05
수정 아이콘
음 이동진이 보통 평점에서 그렇게 다른사람 대비 튀진 않는것같았는데.. 이거는 이동진만 극 저 평점이고 나머지 평론가는 무난하게 줬네요?
서지훈'카리스
22/08/08 18:20
수정 아이콘
투자자 쪽 힘이 센가 보네요
평을 자세히 보면 별로인데 억지로 점수 준 느낌이 가득
스위치 메이커
22/08/08 18:21
수정 아이콘
후반부 구리다... 는 대체로 맞는 것 같은데요?
귀여운 고양이
22/08/08 18:2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영화표값이 비싸진 영향이 있겠죠.
건전한닉네임4
22/08/08 18:22
수정 아이콘
라오어2 평점 사태처럼 영화도 평론과 실관람객 후기의 괴리가 수면 위로 슬슬 떠오르는 거 같네요
평론가도 사람이라 취향에 따라 갈리는 건 어쩔수 없는거긴 한데 그렇다고 어디 한쪽 입맛만 맞출수도 없고 힘들겠네요
결국 관객도 평론가 못 믿으면 직접 비싼돈 주고 보는 수밖에 없어서 모두 다 고통인...
실제상황입니다
22/08/08 18:32
수정 아이콘
근데 그때랑은 다르게 평론가 점수가 막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22/08/08 18:29
수정 아이콘
구성으로만 보면 괜찮은 팝콘무비다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데 영화값이 올라서 팝콘이 왜 이렇게 비싸! 하는 상황..
소환사의협곡
22/08/08 18:38
수정 아이콘
정작 로튼토마토에서는 썩토 4개 수집했습니다. 해외 평론가와 국내 평론가의 간극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22/08/08 18:48
수정 아이콘
영화 안보고 인터넷 떠도는 내용만 본 입장에선 초중반부 수작에 후반부 망작인 것 같은데...
김경식이 맛깔나게 나레이션하는거 보고싶네요..
22/08/08 18:50
수정 아이콘
대중 반응보다 평가가 좋은 영화들을 보고나서 느낀 점이
1.관객은 5점을 기준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점이 더 많으면 +를, 나쁜 점이 더 많았으면 -를 줘서 평가함
2.평론가는 10점에서 단점이 보일 때마다 -만 넣는 식의 평가를 해서 단점이 적은 영화를 높게 평가함

취향적인 부분이 평가 요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그런건지 80~90퍼가 좋았어도 결말을 심하게 망치면 전 평균보다 못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평론가들은 딱 1점만 깎는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취향 차이를 벗어나서 장르에 맞는 만족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가를 높게 보는 입장에서 단순히 만듦새나 연출, 연기력이 뛰어나서 고평가를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비상선언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증됨
22/08/08 19:23
수정 아이콘
부산행 공유씬에 대한 초반 반응도 이 정도였던거 같긴해서 (실제로 보고 이 장면을 그렇게 깠다고? 싶었던)
아직 한산도 안본상황이라 한산보고나면 또 영화보러 갈까 싶긴하네요. 아마도 집에서 티비로 볼거 같은데 그때 제대로 각잡고 봐야...
김매니져
22/08/08 19:25
수정 아이콘
씨네21이나 평론가들의 국내영화평은 참고만 하세요
되도록 싫은 소리 안하고 점수 후한거 오래 됐습니다.
...And justice
22/08/08 19:30
수정 아이콘
초반 한 시간이 얼마나 괜찮길래.. 딱 한 시간만 보고 나올까도 생각중입니다
천사소비양
22/08/08 19:48
수정 아이콘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갈리는데 대중하고 갈리는 게 뭐가 특이한 건가 싶네요.
누군 7점이고 누군 4점인데... 그냥 자기 보고 싶은 거 보면 되죠
22/08/08 20:15
수정 아이콘
16부작 드라마, 40권짜리 만화도 과정이 얼마나 좋았든 엔딩하나 박살났다고 쓰레기취급 하는 사람들 많은데
2시간짜리 영화에서 후반부 말아먹었다고 하면 뭐라해야될지..
당근케익
22/08/08 20:56
수정 아이콘
기대감 한껏 올렸다가 곤두박질쳐서 용서가 어렵다던 친구왈.
22/08/08 21:38
수정 아이콘
기대작 4편중 유일하게 항마력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외계인도 나쁘지 않게 봤는데(좋다는것도아님)
비상선언은 진심 힘들었습니다 후반 되도않은 신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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