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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9 12:44
제가 라미를 좋아해서 다이소 만년필도 여러 개 사서 써봤는데, 한 마디로 쓰레기 입니다. 워낙 싸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조악해요.
22/08/19 12:58
딱히 싸서 쓴다기보다는 만년필만의 맛이 있죠.
특히 한자를 쓰기에 적합해요. 만년필은 각도와 필압을 조절해서 글자 굵기를 조절할수 있어서요. 볼펜으론 안 나오는 그 어떤 펜과 붓의 사이의 느낌을 낼수 있습니다.
22/08/19 16:18
(수정됨) 1. 현재 만년필의 주류인 일본 브랜드들에서 나온 엔트리급 만년필을 쓰고,
2. 현재 사용하는 볼펜이 모나미153같은 저렴한 볼펜이 아니라 제트스트림이나 주스업같은 비교적 고가의 볼펜이며, 3. 프리미엄 잉크가 아닌 일반 대용량 잉크(ex. 파커 큉크 등)를 사용하신다면 볼펜의 가격에 따라 약 50자루 ~ 100자루 선에서 만년필의 가성비가 볼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여기에는 만년필 용지에 들어가는 돈(만년필은 종이를 가림)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금촉 등의 고급 합금 만년필 사용할 시, 저렴한 볼펜을 주로 사용할 시, 프리미엄 잉크를 사용할 시 각각의 가격에 따라 추월 시점이 매우 멀어지거나 영영 추월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22/08/19 13:26
볼펜이 생각보다 기술장벽이 높습니다. 모나미만 해도 고급라인에 내장은 독일제 넣죠. 특히 일본이 디지털 시대인 요즘도 악착같이 볼펜 기술력을 높이고 있죠 알파벳 쓰는 서양권은 대강 0.7mm BIC불펜으로 재생지에 막 필기체 갈겨써도 되지만 한자 많이 쓰는 문화권은 다릅니다. 획이 많아서 펜촉도 가늘어야 하고 번져서 획들이 겹치면 안되기 때문에 잉크도 파카-몽블랑과 일본계 만년필 잉크 성질도 다르고 심지어 노트질도 달라야합니다. 다만 우리 한글은 한자보다는 알파벳에 가까워 한자 많이 쓰는 나라에 비해 좀 두꺼운 펜 써도 쓰는데 크게 문제 없죠.
만년필은 기술적으로는 로우테크라 중국도 충분히 잘만드는데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더 편한 부분도 있어서 중국에서는 학생용으로 여전히 잘쓰이더군요
22/08/19 14:07
이시국이지만 Blen 볼펜 추천 드려요.
필기구가 다 거기서 거기지 싶었는데 필기시 심이 왔다갔다 하는 유격도 없고 잉크도 달라 찌꺼기도 거의 안생기는등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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