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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00:25
음성학 이론은 당시 꽤 지식이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기원전 4세기 인도에서 파니니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법책이자 음운론 책이자 음성학 책을 썼고, 이 책의 지식이 불교와 함께 중국으로 넘어와 중국에서 한자음을 다루는 학문인 운학이 만들어지고, 운학은 송나라 시대에 성리학과 이어지면서 이전보다 더 심화 발전합니다 성리대전이 조선에 넘어올 때 저렇게 성리학과 결합한 운학을 담은 책들이 같이 넘어왔고 이게 훈민청음 창제당시 이론 기반이 되죠. 단순히 중국 운학을 따르는 게 아니라 한국어에 맞게 변형 응용해서요.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아설순치후 라는 자음 분류는 기원전 400년에 나온 지식이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거죠
22/08/26 00:31
저시대니까 과학적이고 편리한 문자를 만든겁니다.
경쟁상대는 대부분 기원전 문자니까요. 저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전혀 의심을 안합니다. 아무리그래도 15세기 기술로 만든게 기원전 기술로 만든 거 보다는 당연히 뛰어나야 하니까요.
22/08/26 10:16
(수정됨) 한 여름에도 동네 모든 집이 선풍기로 여름 나고 있으면 문제가 아닌데, 어느 집에선 에어콘 빵빵하게 틀고있으면 선풍기로 여름나는 것에 상대적으로 문제가 느껴져야 정상 아닐까요? 에어콘이 선풍기보다 나중에 나온 기술이라 좋은게 당연하다고해서 계속 선풍기로 여름을 나는것에 대한 정당화가 될수 없죠. 차라리 그들 언어에는 원래 오래된 문자체계가 더 잘맞는다고 하면 논리적인것 같은데요. 아무튼, 문자가 문명/문화에 큰 영향을 주는데 문자체계간에 우월성이 있다면 그것이 사회에 영향이 없을리가 없죠. 문맹률이나 문자 읽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의 차이도 있고.. (물론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22/08/26 13:58
문자를 바꾸는 것이 선풍기를 에어컨으로 바꾸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닐거라서요.
물론 우리가 더 우월한 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음은 인정합니다.
22/08/26 09:15
https://starkeycomics.com/2018/12/11/the-abcd-family-tree/
제가 수업 시간에 쓰는 참고자룐데.. 문자 모양까지 보시기에 좋습니다.
22/08/26 12:03
한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끔은 그냥 우리가 만약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했는데 상대방이 계속 라틴어 계열 명사를 연이어 사용하며 문장을 이야기할 때 문득 화가 나면서 저도 한자어 명사를 주욱 이어서 한국어로 대답하고 싶다는 욕구를 강렬하게 느낍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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