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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4 13:10
연기를 너무 잘하면 그 역할에 대한 레퍼런스가 되기 때문에..
그리고 저 대사는 적어도 미디어에서 표현되는 친일파 역할을 관통하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캬
22/09/14 13:23
제가 존경하는 분의 할아버지께서 일제시대에 (사실 지금도) 명망이 높은 분이었는데 (예술분야), 일제가 협력을 요구하자 함경도로 도주하셨다가 해방 이후에 고향에 내려오셨습니다. 이게 말로는 쉽지, 당시에는 식민지배의 끝이 있을지, 그 도주생활이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평생이 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냅다 저질러버리신거죠. 예술분야에 친일파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22/09/14 13:49
드라마에서 연기를 잘하는 바람에 길거리에서 욕 먹었다는 에피소드들도 종종 있는데
저건 그냥 매국노도 아니고 조직을 배신한 친일파니 누가 선뜻 받으려 했을까 싶습니다.
22/09/14 15:39
그래도 저런 배신자역은 내부끼리의 분쟁(?)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면 별 느낌이 없는데
직접적으로 민중 탄압하는 역할 배우들의 이미지가 진짜 손상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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