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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6 15:11
(수정됨) 기분이 좋습니다?!
조금만 회복돼도 본전찾기가 가능하겠구나! 하는 희망을 돈 주고 사는 거죠?! 좀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해당 주식의 상승모멘텀을 확신하는 상황에서 저점을 알기 어려울 때 분할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추는 행위입니다. 장기적으로 상승이 확실하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떄문에 가급적 좋은 평단가를 위해서 나눠서 산다는 거지요. - 반대로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손해가 아까워도 얼른 손절하는게 맞습니다. 물타고 떨어지면 심적으로도 고생이고 돈도 손해죠. 물론 대부분은 앞 문단의 이유로 물타는게 맞습니다?
22/09/16 15:11
만원1주 현재가 5천원일때 5000원으로 한주를 사면 2주 평단이 7500원이 됩니다.
-50%일땐 평단이 너무 멀지만 -25%면 심리적으로 편안 해 지거든요. 물론 대부분은 물타다 망해서 거대한 똥이 되지만요
22/09/16 15:13
평단가가 낮아집니다. 위에 보면 1842원에서 813원으로 낮아졌죠.
813원이 되면 본전입니다. 대신 813원 보다 더 떨어진다면 그만큼 손해도 더 커집니다. 물타기는 신중하게...
22/09/16 16:06
다시 오른다는 가정이라는건 내가 돈을 넣었든 안 넣었든 투자에 있어서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기준입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는 내가 돈을 넣은 종목 이외에도 수많은 종목이 있고요. 내가 이미 손해를 보고 있는 자산이라는 이유로 투자의 우선순위가 된다면 그건 비합리적인 투자 방식이 맞죠. 물론 정보비용과 심리적인 요인들을 무시할 수는 없고 그렇기에 물을 타는 행위 자체를 바보 같은 짓이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22/09/16 16:07
그렇게 따지면 다른 자산 사는거랑 다를 바가 없는데 왜 이것만 "매몰비용"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그냥 주식 사는 방법 중에 하나일 뿐인데요
22/09/16 16:16
이미 지출을 한 종목이니까 매몰비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죠. 만약에 다른 주식 살 때는 지출한 비용이 없으니까 매몰비용 소리를 못하는거고요. 물을 타든 아예 다른 종목을 사든 말씀대로 주식 사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고 똑같은 기준에서 똑같이 고민하는게 맞습니다. 다 고려해서 내가 손해보고 있는 종목이 가장 전망이 좋으면 물을 타는게 맞는거죠. 문제는 어쨌든 사람 심리가 그렇게 무정하지 못한데다가 어떤 경우는 내 주식 창에 뜨는 손실률 줄어드는거 보겠다고 물을 타는 행위들이고요. 좀 심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저는 주변에서 물을 타면 정말로 본인 손실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봤었습니다.
22/09/16 16:24
그런 심한 케이스들을 가지고 다들 그런 마음으로 물탄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냥 주식 사는 행위잖아요?
그리고 매몰비용은 주식 거래하고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매몰비용은 이미 "소비해서 돌아오지 않는" 비용을 의미하는건데 주식 사는건 소비가 아니죠. 설령 가치가 떨어져서 손해를 본다 쳐도 매몰비용의 정의하고 거리가 멉니다.
22/09/16 17:09
현 시점에 다시 판단했을때 그 주식을 사는게 옳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는거면 그게 맞는데, 그냥 손해난거 아까워서 물타는거면 매몰비용 때문에 잘못 판단하는거랑 다를 바 없죠. 개인들은 후자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22/09/17 00:19
경제적으로 매몰비용은 이럴 때 쓰는 용어가 아닙니다. 회수가 불가능해야 매몰비용인데, 유가증권 구매비용은 매몰비용의 정의에 맞지 않습니다.
마치 적금드는걸 소비하는 것으로 치는것과 같죠.
22/09/17 00:25
용어의 엄밀한 의미로 따지면 아닌게 맞죠. 다만 묻혀 버린 비용이라는 단어 뜻 자체보다는 경제적 의사 결정 관점에서 이미 지나간 것이니 이후 투자에 판단에 고려되지 않아야 한다는 함의를 보았을때 유사하다는 겁니다.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는 예측되는 미래가 더 좋은 투자처에 투자하는 거고 거기에 과거 투자의 손해를 고려하는건 비합리적이니까요.
22/09/17 22:20
저는 "매몰비용의 전형적인 예시"라는 댓글에 반박한 거구요...전형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몰비용 조차 아니라는 겁니다.
경제 얘기에 경제 용어를 오용하는데 왜 자꾸 이상한 옹호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2/09/17 23:28
전형적인 예시라고 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경제학에서 매몰비용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회수 불가능에 있는게 아니라 판단에서 배제해야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틀린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회수 불가능은 학문이다 보니 판단에서 배제해야되는 엄정한 상황을 설정하기 위한 조건이구요.
22/09/17 23:54
학문적 용어를 그렇게 자의적으로 의도를 정의하고 오용하지 마십시오. 그런 태도가 유사과학을 만듭니다.
매몰비용 비슷하네요 라고 하는건 무리가 아니지만 매몰비용이다 라고 하는건 그냥 잘못입니다. 심지어 의도? 학문적 용어에 의도를 따지다니 굉장히 위험하네요.
22/09/17 23:55
오히려 회수 불가능하다는 것이 매몰비용의 핵심적 정의의고 판단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거기서 파생되는 결론입니다.
진짜 무서운 분이시군요.
22/09/18 00:47
무정 님// 내 저도 매몰비용 비슷하다지 매몰비용이다 라는건 오용이라고 생각하기는 해요. 근데 여기가 학회도 아니고 논문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뭘 위험하기까지 해요. 여기가 학술장이면 당연히 엄밀히 써야겠지만 그냥 가볍게 얘기할때는 저정도는 의도가 맞으면 그러려니 하고 쓸 수 있다고 봐요. 엄정히 따지시는게 잘못된건 아니고 정론은 그게 맞긴 한데 그거가지고 뭐 무서운사람이라고까지 하시나요.
22/09/16 17:31
물타기 불타기라는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평단가라는 거에 신경쓰게 돼서 앵커링효과만 생길뿐더러 가치가 아니라 가격에만 집착하게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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