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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8 13:24
털사 학살은 진짜 안 좋은 의미로 미국 역사 자체를 결정지은 큰 분기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근면하게 돈을 번 흑인 중산층이 때죽음을 당해도 공권력이 아무것도 안해준다는 끔찍한 선례를 알려줬죠
22/09/18 13:26
애초에 인간사회가 전 인류의 인권을 생각한것과 평화무드가 된것도 그리 오래된게 아니란걸 생각하면 저런 야만적인 본성은 언제든지 나올수 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규제민국이니 뭐니 자유만능주의자들이 비꼬고 그러는데 오히려 지금수준의 통제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살수 있습니다.
22/09/18 13:29
시스템이 없다면 인간은 언제든지 저렇게 변할 수 있는 동물이죠.
당장 미얀마, 위구르,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봐도..
22/09/18 14:44
더 근원적으로 말하면 저런 행동이 "악"도 아니죠. 한정된 자원 앞에사 타 경쟁자를 제거하는 행위 자체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epigenetic하게 점차 강화되었으니.
인간 자체가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이런 비"현대"사회적인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22/09/18 14:56
근원이 어떤지 논의하는 건 어차피 썰, 검증도 안되는 부분이고..
저걸 한정된 자원 앞에서 타 경쟁자를 제거하는 행위라고 포장 할 수준도 아니죠 선과 악을 나눈다면 저건 악입니다.
22/09/18 15:59
인위적인것과 필요의 여부는 구분하셔야죠. 본문과 같은 행위를 진정 막고 싶으면 보다 근원적으로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단 말이지 법이 필요없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22/09/18 15:35
악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위적이고 발명된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한 말입니다. 물론 당연히 저도 현대 사회의 인물이고 사회화가 되었기 때문에 저게 악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인류라는 종 전체적으로 보면 딱히 악은 아니죠.
22/09/18 18:17
동의합니다.
인간의 속성은 그대로 있고 공동체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선 / 저해가 된다 - 악 으로 간주한다고 봅니다. 그대로의 상태에서 선으로 이끄는게 사회화 과정이라고 보구요.
22/09/18 15:41
원래 저렇게 자연주의적으로 설명을 하려고 하면 선악 개념이 의미 없어지죠. 자유의지랑 비슷한 것입니다. 없다고 하면 간단한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눈가리고 아웅하며 살아가야 하죠. 이원론을 믿을 게 아닌 이상.
22/09/18 18:58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에 의하면 "악이란 실재가 아니라 '선의 결핍"입니다."
당대 미국 남부에 "선"이 부족하였다는 증좌인데, 선은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부족하죠, 자원처럼, 더 부족하냐 덜 부족하냐의 차이는 있겠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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