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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4 23:03
처음엔 월급쟁이와 자영업자 수입을 비교하는게 밎냐 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저분 경력에 저만큼 밖에 못 받는다는걸 생각하곤 소름 돋았네요
23/02/04 23:07
신라호텔 최고라고 할만한 국내 탑급 주방장이 자기 사업 안하고 월급 받는 요리사로 300밖에 못받는다?
이것보다 그 아래에 99.99% 월급 받는 요리사들은 300보다 아래로 쫙 깔려있는게 무서운 포인트인듯
23/02/04 23:07
너무 양념을 많이 친거 아닌가요? 아무리 저쪽이 별세계라고 하더라도 세상물정을 저리 모를 수는 없을텐데 말이죠.
몇년 전에도 어지간한 가든 메인 주방장이면 4백은 기본이었어요. 하다못해 한정식집 찬모도 250~300인데 신라호텔 17년 300은 못믿겠는데요.
23/02/04 23:36
높은 등급의 호텔은 아니었지만 호텔 주방장 경력이 있는 친구가 가장 월급을 많이 받았던게 중국에 가서 300받을 때였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이런 돈 꿈도 못 꾼다고.. 3개월정도 일하다가 그 당시 중국과의 외교가 나빠지면서 귀국당했지만..
23/02/04 23:11
친구중에 저 업계(호텔 요리사)로 간 애가 있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업적에 비해 진짜 박봉이라고 하더라구요.
월 300이면 저 업계에서는 대우 꽤나 잘 해줬던 거라고.. 한국에서 요리사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개발자나 회사 다니는 친구들 연봉 듣고 생각이 많아지는 듯 하더군요.
23/02/04 23:24
xx호텔 주방장 출신 이라고 써붙이는 가게들이 꽤 있길래 창업 난이도랑 리스크 고려하면 그냥 계속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는거였네요;;;
23/02/04 23:28
박봉인거야 본인 실력아니라 수요공급 따라 형성되는거니 그렇다쳐도
잘된 자영업 얼마버는지 몰랐다는건 차라리 MSG 친거길 바라네요;
23/02/04 23:34
최고의 요리사들을 탑티어 호텔에서 대우해 주지 않으면 빨리 나가라는 소린데...
차라리 돈 더 주고 그 사람들을 붙잡고 있는 게 호텔 입장에서 이득일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솔직히 월 300은 그냥 대기업 초봉도 안 되는 돈인데 아무리 대우를 안 해줘도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럴 이유가 있는 걸까요.
23/02/04 23:35
1티어라도 해도 자기 주방없이 순수 경력직으로 돌아다니면 500 이상 받기 힘든 게
국내 주방이죠. 보통 주 6일에 12시간 기본으로 때려박으면서 해야 하는데도요.
23/02/04 23:36
(수정됨) 호텔이나 파인다이닝 월급쟁이 셰프들 박봉입니다.
많이 올라왔다 하는데 그래도 경력쌓기 좋은곳들가면 신입급은 노동법 위반급도 많습니다. 보통 저년차에서 갈리는게 워라밸 vs 경력 쪽에서 제일 먼저 갈립니다. 워라밸이라고 해봐야 이바닥에서 워라밸이라 엄청 좋은것도 아니지만 ... 다이닝의 경우는 한곳에서 연차쌓아 연봉을 올릴꺼냐 1년만 채우고 칼치기처럼 이직해서 몸값 올리기를 갈꺼냐인데 이건 호불호. 케바케가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한 2년정도 전부터,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음부터 신입급이 씨가 마를정도로 적어져서 인력난이 시작된것도 같구요. 주위 호텔 애들도 다들 사람없다고 난리고, 저도 신입없어서 난리고 ...
23/02/04 23:42
(수정됨) 경력있는 호텔 일하던 주방장들 자영업 안하면 흥하는 한우집 실장으로도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주방에서 가장 돈 많이 받는게 한우집 고기손질 실장님들. 들은 이야기로는 500스타트라 하던데...
23/02/04 23:53
테크트리 상 어차피 니네 금방 나갈거니까 짜게 줘도 괜찮지? 어차피 경력빨로 돈 잘 벌거잖아? 이런 느낌이네요
저분은 세상물정에 어두웠던거고..
23/02/05 01:02
오바 아닌가요? 저정도면 일만 잘하는 모지리죠.... 솔찍히 요리가 아니라도 다른 사무직을 해도 본인이 개업해서 개인사업자 해도 어느정도 견적이 나온다 이거는 월급쟁이들도 느끼는건데, 식재료가 얼마고 밑에 애들이 얼마받고 하루에 나가는 접시가 몇개고 이런걸 다 알아야하는 주방장이;;
계산기 두드려서 창업 하는게 낫다 아니다 이정도 계산은 몰라도 남이 음식점해서 얼마 남는다 계산 안되는거면 걍 모지리라 봅니다...
23/02/05 01:14
경기도인데 오늘 신장개업한 국밥집 주방이모 구하는데 주간 330 야간 360 구인광고 붙여 놨던데요
대부분 이거 하는분들 조선족일텐데 7~8년전 이야기라곤 해도 경력 17년차가 300은 msg 심하게 들어간게 아닐가 싶네요
23/02/05 02:02
신라호텔 17년 경력 주방장이 월 300이요? 양념이 어느정도 들어가도 이해가 안되는 숫자인데... 그럼 주방장 아닌 사람은 17년 경력에 월 250, 신입은 150 주나요?
동네 중국집 월급쟁이 3년 경력 주방장도 300으로 못구할텐데 암만 짜도 그렇지 진짜요..?
23/02/05 04:20
영상 쭉봤는데, 본인은 17년동안 페이는 관심이 없었고, 어떻게 하면 '화교들이 메인으로 있는 팔선을 이길 수 있을까' 하면서 신라호텔에서 보내주는 전세계 중식 연수를 다녔다고 하네요. 약 80개국, 근성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의 돈보다는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셨네요.
쉐프를 보면 의사랑 커리어 진행이 비슷한것 같아요. 견습생(레지던트)를 거쳐서 호텔 주방장(대학병원 교수 혹은 2차병원 과장급)으로 승진해서 일하다가 주변에 개원한 사람들 돈버는거 보면서 현타와서 개원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끝까지 남아서 자기 길을 가거나.
23/02/05 08:27
기본급 300이겠죠.
변동급여랑 수당 이것저것 붙으면 더 받을텐데(500 이상?) 그래도 명성에 비하면 적긴 하네요. 가만있자... 근데 호텔밥은 왜 그리 비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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