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4/13 13:15
결혼 안해서 모르겠는데 연애 때랑 생각이 다른가요 어떤가요?
연애 때도 30대 넘어서는 매일 하고 싶은거 아니고 1~2주에 한 번 정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하면 매번 좋은건 아니고 어떨때 가끔은 좀 노동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오래 사귀었어도 하고 싶을 때가 많고 하면 좋고 그런데 뭐 달라지는건지 궁금하네요 문득
23/04/13 13:24
결혼전에.. 저는 결혼하면 하루에 3번씩 할거에요~ 출근할때 한번, 퇴근하고 한번, 자기전에 한번~ 이랬더니
제 직속상사가.. 되게 점잖은 분이었는데도 미친듯이 비웃으시더라고요 결혼해봐라, 절대 그렇게 안된다.. 라고 하셔서 나는 할수 있는데 왜그러지 싶었지만. 결혼해보니 알겠더군요 애인과 가족은 달라요, 취미가 일이 되는 느낌? 제가 야구를 되게 좋아해서 야구장 알바를 했었는데, 직관 가서 볼때랑 알바하면서 볼때랑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이상한 비유긴 하지만 암튼 결혼하면 절대 연애할때랑은 같지 않더라고요
23/04/13 13:27
인터넷에서는 아내 쪽에서 원하는데 남편이 못 들은척한다... 류의 글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아내가 귀찮아 하고 피곤해서 안 하려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23/04/13 13:33
아 아내 쪽에서 오히려 그럴 수가 있겠군요
전 결혼하다고 제 몸이 변하는건 아니고 지금처럼 일주일에 1~2번은 하고 싶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여쭤봤네요 크크
23/04/13 14:35
저도 섹스리스 부부인데 이 이유때문에… 직장 다녀오면 너무 힘들어하고, 주말에 한번 잠자리 가지면 체력 고갈되는게 보여서 저도 적극적으로 조를수 없더라고요. 뭐, 애초에 섹스는 상호합의, 상호적극적동의가 기본인 것도 있고.
23/04/13 14:49
이게 더 제 경우는 맞네요
저는 연애 5년 / 결혼 12년차인데도 하고 싶고 하는데 와이프가 피곤하다고 먼저 자기도 하고 먼저 의사 표시를 해도 간접적 거부해서 이제는 시도를 안하긴 합니다
23/04/13 17:06
의무방어(?) 이게 약간 밈 같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남자들의 성욕은 없어도 많아도 둘 다 밈화되어있죠. 좋은쪽이든 안좋은쪽이든.
다만 남자들은 어쨌든 성욕이 왕성하고 적극적이고 만족시켜줘야 하는 포지션이라 일종의 자학개그밈(?)이라 생각합니다
23/04/13 13:34
케바케의 영역일수 있는데 여친과의 섹스는 아내와의 섹스랑은 굉장히 느낌이 다릅니다. 같은여자라 할지라도요.
여러가지 팩터가 있는데 일단 출산(특히 자연분만)이후엔 관계시 느낌도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서로 좁혀라 니가 키워라로 신경전하다가 소원해지기도 하죠. 또 아이를 키우면 육아후 에너지가 남다는경우는 매우 흔치않은일인지라 리즈가 많아지죠. 성기능이 에전만큼 현란하지 않기에 약한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경우도 있겠고요. 가장중요한게 남자입장에선 아무리 아내가 이뻐도 뉴페이스를 접해야 도파민분비가 풍성하게되기에 그냥 영상보며 스스로 해결하는게 선호되죠.
23/04/13 15:09
그렇군요...좀 씁쓸하네요 섹스가 꼭 몸관계도 있지만 하면서 서로 나누는 무언의 감정교류가 참 행복한데
결혼 이후 연애 때와는 전혀 다른 팩터들로 반강제적으로 무뎌질 수도 있겠네요 말씀 듣고보니
23/04/13 15:47
그래도 대화도 많이하고 위로하고 감사하며 성욕의 대상이 아닐뿐 사이는 더 견교해집니다. 제가 성욕이 너무 강해서 성욕이 없이 유지되는 부부관계는 상상이 안되었는데 여러번의 다툼과 고비끝 그냥 받아들이니까 편안합니다. 어렸을땐 이성적 끌림이 사랑이라고 여겼었는데 사랑은 그냥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말고 그사람 그대로 봐주는거 같아요.
23/04/13 14:46
체력문제가 클 수밖에 없는 게 30대 넘어가면서 신체적 전성기는 지나는데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일의 양은 늘어나니 그 외의 조건이 다 같아도 기본 성욕이 줄 수밖에 없어요 젊었을 때 안하던 운동을 엄청 하는 경우 빼면
23/04/13 15:11
근데 또 사회생활 하다 보면 40대~50대 남자들이 약 먹고 더 열심히 하는 느낌이...쿨럭;
결혼하고나면 지금 총각일 때와는 종류도 크기도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도 받고 하다 보니 제 예상보다 성욕이 훨씬 줄어들긴 하겠다 라고 추측은 되긴 합니다
23/04/13 16:07
30대 중반 미혼 남성인데 극공감합니다.
20대 후반까지 오래만난 여친이 있었는데 일 때문에 피곤하고 힘드니깐 별로 하기 싫었어요. 그 친구가 적극적인 편이여서 의무방어전 느낌으로 했었죠. 30대부터 중단기 연애만 했는데 두세번까지만 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지, 그 다음부터는 피곤하고 귀찮더라구요. 야동볼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