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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3 14:04
강릉에서 갈때는 출렁출렁댔지만 금방 잠들어서 잘 도착했꼬
포항에서는 가는 배 진짜 개커서 파도 1도 안느껴지던데... 침대에서 개꿀잠잤음... 그 배 타보고는 울릉도 두세번 더 갔다올 수 있겠다 싶었네요
23/04/13 14:10
저도 90년대 중반 혼자 여행다닐때 갔었는데...저 역시 누워가는걸로 효과를 봤네요
배멀미 처음 겪어봐서 화장실에서 토하고 토하다 지쳐 쓰러졌는데 누웠더니 좀 낫더라구요 돌아올땐 배에 타자마자 누움 ;;;
23/04/13 14:27
괴혈병 예방한답시고 라임 주스 마시니까, 라임 주스나 마시는 애새끼들 '라이미'라고 놀렸죠. 남자라면 술과 고기만 먹어야지 무슨 라임 주스냐고.
https://en.wikipedia.org/wiki/Limey 당시 뱃사람들 마인드 보면 기겁할만한 게 많습니다 크크. 약한 자들은 살아남지 못 하던 시대에서도 특히 더 미친 자들만 탔던 게 범선이니까요.
23/04/13 14:18
후후, 모든 탈 것에서 탑승 시작 후 10분 안에 잠이 들어 버리는 나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단점 : 직접 운전할 때도 잠 들...
23/04/13 14:21
새벽에 강릉으로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빵 하나 캔커피 하나 먹고 선착장 매점에서 다들 멀미약 사길래 하나 사서 마시고 배 탑승 했는데 출발 한시간만에 고대로 확인했네요 멀미약 한참전에 마셔야 되는걸 모르고 효과도 못봄 ㅠㅠ
저는 그나마 움직일수 있을때 화장실로 갔지만 파도 높으면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해결하라고 봉투 나눠주시는데 옆자리에서 하나둘 터지기 시작하면 그 냄새에 이끌려서 연쇄적으로 빵빵 터지더군요..
23/04/13 14:36
울릉도로 가는 노선중에 포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해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 가장 힘든 노선이라고 울릉도 다녀와서 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더군요.
울릉도 가는 동안 멀미가 너무 심해서 울릉도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심지어 물도 제대로 못마시고 3박4일을 보낸 후 집에 돌아오셔서 바로 입원하셨습니다. 돌아올 때 배타면서 너무 힘들어서 우셨다고... 요즘은 포항에서 출발하는 페리 크기가 커져서 예전처럼 미친듯이 힘들지는 않다고 합니다.
23/04/13 14:54
저희 부모님은 울릉도-독도 다 날씨도 좋고 배 타면서 전혀 힘들지도 않았다길래 그냥 운이 좋으셨나 보다 했는데 엄청나게 운이 좋으셨던 모양이네요;;
23/04/13 15:00
울릉도행은 백령도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크크
서해 그 거친 인당수 앞바다를 10시간씩 지나면서 가는데, 과장이 아니라 진짜 배가 날치처럼 파도 위를 날아다닙니다. 비행기도 아닌데 배위에서 부유감을 느끼는 기분이란...그걸 몇시간씩 하고 있자니 의자만 붙잡고 아무 생각도 못함. 어릴적 그런 경험을 하니 무서운 놀이기구 이런거 감흥이 없더군요. 대자연이 만든 미친 놀이기구에 몇번이나 탑승하니. 낡아빠진 25년전 그 페리선타고 어린시절 어떻게 버텼는지 용해요 참...
23/04/13 15:55
시간이 문제입니다. 너무 오래 걸려요. 심리적인 측면에서 멀미에 취약합니다.
멀미를 일반적으로 적당히 한다고 치면, 보통 1~2시간은 버티거나 잠자고 나면 별 문제 없거든요. 근데 3시간 넘게 걸리니 이건 문제가 됩니다. 자고 자도 아직 절반 왔다는 생각이 들면 이제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무너집니다...
23/04/13 15:57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던 3시간을 꼽자면 포항-울릉도 행 배안에서의 3시간입니다.
진짜 진심으로 죽고 싶더라구요. 태풍 온 다음날이여서 그런지 진짜 환장하겠습니다. 그 배안에서 첫번째 변기통 붙들고 배 출발한지 60초도 안되어서 들어갔다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화장싫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이 오는 배안에서는 출발하자 마자 누워서 바로 잠들어서 살아남았지요....
23/04/13 16:32
배멀미는 바로 드러 눕는거 말고는 답이 없죠.
PCC 타면서도 한번씩 힘들었는데 작은 어선 타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3/04/13 17:35
동해가 좀 무섭긴 하죠
항구에서 벗어나면 바다가 소위 검푸르다고해야 하나?? 암튼 무섭 그 자체 한편으론 동해 1함대 군생활 안한걸 다행으로 생각..
23/04/14 03:25
후쿠오카는 쾌속선 타고 3시간걸려 오갔고, 시모노세키는 12000톤짜리 여객선 타고 8시간 걸려 오갔는데, 두번 다 괜찮더군요 저는.
23/04/14 10:00
배가 작아서 그런 걸까요?
인천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배는 밤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데, 딱히 배 흔들림을 못느끼겠던데... 잠을 자서 모른건 아니라서요.(회사 워크샵이라, 새벽까지 배에서 술만 먹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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