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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4 10:39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 한국인이 연기하는건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 영화에서 흑인이 연기하면 반응이 다른 이유는 뭘까요. 매체의 차이인가요?
23/04/14 10:52
말씀듣고 찾아보니 클레오파트라는 아니지만 시스터액트에 출연하신 한국인 배우분이 계시네요.
https://www.themusical.co.kr/Magazine/Detail?num=3535
23/04/14 10:46
저도 그게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뮤지컬이나 연극에선 관대한데 영화에서는 유독 반응이 큰 것 같아서요. 매체에 따라 왜 반응이 다른지, 매체의 어떤 특성에 의해 대중들 반응이 달라지는지 궁금해서요.
23/04/14 10:50
배경 차이 아닐까요. 연극이나 뮤지컬은 무대가 배경이기 때문에 배우도 현실과 어느 정도 어긋나도 이해하지만, 영화는 배경도 현실과 비슷하게 보이니까 배우만 이질적이면 거슬리겠죠
23/04/14 10:52
영화는 감독놀음이고 연극은 배우놀음이란 이야기가 있던거같은데
아무래도 배우들이 이끌어나가는 듯한 연극과, 감독이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영화는 다른 느낌이기는 한듯합니다. 연극선 노래도 연기도 잘해야하고 라이브라 배우가 중요하기에 인종보다 우선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영화는 그렇게 배역을 선정하고 그림을 만든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는게 아닐런지
23/04/14 11:01
설사 영화라고 해도 제작비에 제한이 있는 인디영화라거나 뭔가 납득할만한 건덕지가 있으면 뭐라고 안할겁니다
돈 잔뜩 쓴 상업영화가 배우 수급에 한계가 있어서라는 핑계를 댈 수는 없는 법이죠. 매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과 현실의 문제일뿐이죠 물론 연극도 돈을 많이 쓴 연극은 있죠. 하지만 연극은 매번 실제로 연기해야 하는 특성상 외국인이 장기체류하면서 연극에 계속 참여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 비용을 구지 감수할 필요가 없죠. 결국은 뭐 그것도 돈 문제인거죠. 그러니까 연극에서 배우 인종문제 그런걸로 시비 크게 안거는거고.
23/04/14 11:06
잘 언급되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차이로는 배우와의 거리입니다.
최소 10m-50m vs 얼굴 클로즈업 이니까요. 뮤지컬은 대사와 동작과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영화는 일단 표정부터 시작이죠.
23/04/14 13:54
뮤지컬은 현장감이 제일 중요한 요소다 보니... 못하는 인종이 딱 맞는 배우가 하는것보다 노래 + 연기 잘하는 배우가 하는걸 관객들이 더 선호합니다.
인종도 맞는데 노래+ 연기도 잘하는게 베스트겠죠. 한국에서는 그런 배우를 구할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가는거고ㅛ
23/04/14 23:58
뮤지컬은 사실 연기자가 많다고 하기도 힘들고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인종? 그건 모르겠고 연기 잘하고 노래 끝내주게 잘하는애는 누구냐??? 이게 강합니다.
영화 매체는 그에 비해 연기자 풀이 많고 기록형 매체라 기록이 남다보니 좀더 잣대가 강한것 같습니다. 한국 에서 외국 뮤지컬 할때 왜 흑인 안쓰냐??? 왜 한국인만 쓰냐?? 외국에서 깔때 단하나의 조건으로 커버 가능했죠. 한국어를 잘하는대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대 연기중에 노래도 잘해야하는 전문 뮤지컬 배유가 한국에 없으니까요로 커버됨.
23/04/14 10:49
미국어느극장에서 하더라도 한국 팀이 뮤지컬 이순신을 한국배우 위주로 공연하는데 주연 이순신만 흑인을 쓰면 당연히 논란이 될겁니다.
23/04/14 10:44
https://www.youtube.com/watch?v=IktHcPyNlv4
갈색피부인 그리스인인가 싶었는데 아예 cleopatra was black 이라고 하는군요 ... 에혀
23/04/14 10:46
로마의 대표적 장군 스키피오도 흑인. 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 아프리카인? 흑인이 분명해.....!
실은 아프리카의 카르타고를 제압했다는 의미의 찬사였지만.
23/04/14 10:49
흑인들이 역사적 자존감 찾기 어려워할 때 대안역사 비슷하게 나온 게 이집트 흑인 문명설 아닌가요? 그 연장선인 거 같은데
간편하게 정의뽕 채우는 거 정말 좋아하는 방송가 사람들 취향에도 맞을테고
23/04/14 11:44
클레오파트라보다 몇백년 전 앞인 25왕조가 흑인왕조였습니다. 상이집트가 제법 아랫쪽이라 흑인들이랑 교류는 계속 있긴 했죠.
물론 클레오파트라의 혈통과는 전혀 상관 없긴 합니다.
23/04/14 10:58
음.. 저도 pc 싫어하고 pc를 이유로 흑인 배우를 캐스팅 한거면 별로긴 한데 당시 이집트에 흑인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건 좀 의아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언어도 현대 영어를 쓰면 안될 것 같은데..
23/04/14 11:03
흑인 캐스팅 자체를 반대할 것 까진 없을 것 같은데.
홍길동이 흑인이어도 상관없는 것 처럼.. 미국에선 해밀턴 같은 거 보면 미국 초기에 남부 귀족 아가씨들도 흑인으로 캐스팅하는 판이라서..
23/04/14 12:45
근데 그 다큐의 내용이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다!(혹은 흑인일 수 있다!)
라는 내용이라면 다큐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긴 합니다. 그 설득력이 얼마나 높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3/04/14 11:11
From Executive Producer Jada Pinkett Smith comes a new documentary series exploring the lives of prominent and iconic African Queens. This season will feature Cleopatra, the world’s most famous, powerful, and misunderstood woman -- a daring queen whose beauty and romances came to overshadow her real asset: her intellect. Cleopatra’s heritage has been the subject of much academic debate, which has often been ignored by Hollywood. Now our series re-assesses this fascinating part of her story.
이게 뭐 단순히 드라마나 영화 같은 창작물에서 다룰 수 있는 자유라고 냅두지 않고 그리스인, 이집트인, 심지어 흑인들에게 조차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넷플릭스와 제작자 제이다 핀켓 스미스(윌 스미스 아내)가 이 작품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라고 선언했고, 클레오파트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여성(misunderstood woman)]이며 [클레오파트라의 출신은 학문적인 논쟁의 대상이었으며, 이는 할리우드에 의해 종종 무시되어 왔다(Cleopatra’s heritage has been the subject of much academic debate, which has often been ignored by Hollywood)] 라고 작품 설명에 써놓은 뒤에 티저영상에서부터 [Cleopatra was black] 이라고 박아버렸기 때문입니다....
23/04/14 11:35
아니 뭐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 이런것도 아니고
[다큐멘터리]적인 작품에서 진지하게 클레오파트라 흑인설을 밀면 그건 역사 왜곡이죠; 그리스 혈통 왕가의 여왕인데… 우리만 해도 어떤 방송사에서 진지하게 [세종대왕은 사실 여진족 혈통이었습니다!] 이래버리면 사람들 반응이 좋을리가..
23/04/14 11:38
역사적으로 흑인들은 사하라사막 이남에 몰려살고 북아프리카쪽에는 거의 없다더군요.
사하라 사막이 지금처럼 커지기전에 고인류들의 일부가 아프리카를 벗어나고 아프리카대륙에 남아있던 고인류들끼리 섞여서 지금의 흑인들이 만들어졌을땐 사하라사막이 커져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을꺼라고. 아프리카를 벗어난 고인류들이 네안데르탈과 섞여서 지금의 백인종들이 된 후에 다시 북아프리카로 돌아와서 정착한거라 흑인과는 상관이 별로없는데다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계라 더더욱 흑인일수는 없는거구요.
23/04/14 22:19
혹시 이 이야기 출처를 알수 있을까요? 이집트 역사에서 수단 지역을 빼놓을수 없고 에티오피아는 무려 성경에도 나오는데요? 물론 아메리카로 많이 건너간 동부지역 아프리칸이랑은 외모차이가 좀 있다지만 그들도 '흑인'이죠
23/04/14 11:43
전 이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작품 외적으로 망할수록 한국작품이 더 세계에서 돋보일 시간을 준다고 봅니다. 좀 더 힘내서 돈낭비하다보면 점차 한국에 투자되는 돈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오징어 게임에 왜 흑인이 안나오냐는 외쿡 언냐 지적에 문화충격을 받을수밖에 없긴하지만..
23/04/14 12:32
뭐 원래 고증이야 자기 맘대로 아니겠습니까? 크크 여기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조모가 밝혀지지 않았단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걍 그리스 혈통 = 백인으로만 이야기하시는걸요. 당연히 전형적인 중남부 아프리카인은 아니었겠지만오
23/04/14 22:22
뭐 미쿡식 '원드랍 룰'로는 흑인일수도 있는거죠. nba의 제이슨 키드나 블레이크 그리핀이 우리가 보기엔 걍 백인같은데 그들은 흑인으로 구분하는것처럼요. 조모가 수단계였거나 혼혈일 가능성을 배제할순 없으니깐요 뭐 당연히 저런 외모는 아니겠지만요
23/04/14 12:36
다큐가 아니라 사극이라도 불호할 만한 맥락은 있죠. 코스프레가 그러하듯, 사극은 재현과 모방의 미학에 중점을 둔 장르니까요. 물론 진지한 사극이 아니라면 얘기가 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흑인 이순신도 충분히 나올 수 있지만 그 누구도 그 사극을 사극으로서 진지하게 대하진 않을 거예요. 물론 사극이라고 꼭 그렇게 진지할 필욘 없고 코믹이나 퓨전 등에 중점을 둘 수도 있긴 합니다. 뮤지컬도 장르적으로 그와 비슷한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겠구요.
23/04/14 13:56
한국에서 명량해전 다큐 찍는데 이순신 역할을 일본인(다른 조선인은 한국배우)이 맡아 혼자 일본말로 대사하고 제작자가 '이순신의 출신은 학문적 논란의 대상이고 그동안 한국의 학계와 한국 문화산업에서 그걸 무시해왔다'고 인터뷰하면 어떻게 될까요?
23/04/14 14:28
애초에 그레이엄 핸콕 다큐가 실린 시점에서 수준판정 난거 아닌가요. 넷플릭스 다큐에 뭘 기대하는게 잘못이라는 생각도 들던데. 넷플릭스 다큐는 그냥 미국이 미국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BBC다큐보다가 넷플다큐보면 이게 일반 미국인의 상식수준이구나 싶은 느낌을 받는게 하나둘이 아니에요.
23/04/14 15:13
화이트워싱 역버전인 블랙워싱이죠. 클레오파트라 조모 출신이 불분명하다는거 하나로 클레오파트라 흑인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기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막바지에는 근친에 근친을 거듭했기 때문에...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계 백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것은 역사적 팩트라, 이건 뭘 보더라도 역사왜곡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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