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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 22:44
피부색이 문제가 아닌거죠.
토르에서도 헤임달을 이드리스 엘바 했어도 아무도 피부색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최고 미인에 속하는 에리얼이 제대로 안나오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하는거죠.
23/04/20 23:04
설득력, 당위성 그딴거 아몰랑 해버리고 흑인이어야한다 그런식이면 욕을 먹는것 정도는 각오 했을겁니다
그런것도 없이 했다? 그러면 어깨위에 달린건 그냥 장식인것일테지요
23/04/20 23:24
인어공주 주인공은 백인이어야 한다, 까지 무조건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인어공주 주인공은 미인이어야죠. 아예 기존 인어공주 이야기 틀을 다 깨부수고 새로이 만드는게 아니라, 기존 인어공주 스토리 라인을 따라갈거면 에리얼은 미인이어야죠...
23/04/20 23:29
기존 스토리 라인 그대로 따라가더라도 그냥 왕자는 그런 외모가 취향이었다거나 외모 외적 요소가 있었다(분명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라는 식으로 뭉개면 되긴 하죠. 물론 설득력은 떨어지겠지만요. 그리고 인어공주는 백인이어야 한다는 물론 옹호받지 못하겠지만 원작이랑 달라서 싫다(잘못됐다는 게 아니라)는 말이면 뭐 옹호받을 수 있겠죠.
23/04/21 12:59
정확하시네요...
다만 역시 지금 비난이 빗발치는 이유는 '굳이 멀쩡한 작품을 일부러 뭉개면서 입맛대로 바꿀 가치가 있었냐'겠죠...
23/04/20 23:40
'흑인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쁘지 않아서 문제다" 라는 의견들이 많던데, 사실 그 세간의 '이쁘다'라는 기준이 이미 코카서스 인종의 틀에 맞춰져 있죠. 우리가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흑인들 대부분은 전형적인 아프리카 흑인들과는 이목구비가 다른 경우가 많죠. 대개 백인과 혼혈이 된 경우가 많을겁니다. 본문의 짤방처럼 피부색만 어둡지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백인형 미인의 형태를 가진 경우는 사실 이번 인어공주 이슈에 대한 대답으로는 적당치 않아 보입니다.
23/04/21 00:06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코카서스 인종의 틀에 맞춰졌는데(실제로 얼마나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서 벗어나자는 말도 물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그 기준대로 예쁘다 못생겼다 하는 반응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거죠.
23/04/21 05:55
대표적인 미인의 조건인 하얀 피부, 큰 눈, 뚜렷한 이목구비는 고대 동양에서도 미적 기준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동양 전통의 미적 기준은 삼백(三白) 삼흑(三黑) 삼홍(三紅) 으로 피부, 치아, 손이 하얀 것 눈동자, 눈썹, 머리색이 까만 것, 입술, 볼, 손톱이 붉은 것 입니다. 현대의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죠.
23/04/21 07:59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들도 흑인보다는 백인을 선호하는걸요
다양하던 사람들 성향이 틀에 맞춰진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그쪽을 선호해서 그런 틀이 생긴겁니다 선후가 바뀌었어요
23/04/21 09:21
근데 이건 또 애매한게 4살인 애기 영어유치원 보내기 위해 테스트 받으러 갔는데 덩치크고 주근깨 많은 백인 선생님은 무서워 하고 날씬하게 예쁘게 생긴 흑인 선생님은 좋아하더라구요..;;
같은 조건이면 모르겠는데, 조건이 다르면 백인보다 흑인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23/04/21 08:52
이쁘다 멋있다 잘생겼다 같은 개인의 취향의 문제에 기준을 만들지 마세요.
['이쁘다'라는 기준] 이 말 자체가 웃긴겁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면 이쁜거에요. 누가 강제해서 생긴 틀이 아닙니다.
23/04/21 18:11
아프리카인들은 유전적 다양성이 압도적이라 어떤 얼굴이 전형적인 흑인 외모고 어떤 얼굴은 아니라는 생각 자체가 오래된 인종적 편견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3/04/21 10:26
자기객관화 못 하고 좋다고 오퍼 수락한 배우도 이 문제에 대한 귀책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헤이터들 까는 것도 자기를 시기,질투로 착각하고 맞조롱으로 대응하고 있더군요 (.....)
23/04/21 10:27
https://youtube.com/shorts/wPU34VcuLK4?feature=share
불쌍할것까지야..구찌모델도하고.. 돈도 잘벌어서 세상이 억까한다고생각하는듯.. 멘탈은 인정..
23/04/21 10:55
여론과 다른 의견이라 조심스러운 데.
근데 계속 듣다보니 이게 미인이였어야 하는 게 무조건 맞나 싶네요. 나름 매력만 있음 되는 건 아닌가? 보기 싫은 사람은 어차피 안 보면 되는 건데.
23/04/21 11:17
딸아이 보여주는 데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사실 아이가 흑인 인어공주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게 나쁜 것 같지 않아요. 저를 포함한 이전에 봤던 사람이 어색한 건 이해하겠는 데 못생겨서 별로야 흑인이라서 별로야 이런게 논리야 어떻든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쪽에 서 있는 의견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보지도 않을 남자 어른들이 어차피 픽션에 나오는 주인공이 고증 오류네. 못생겨서 별로네 하는 게 쫌 그런 건 아닌 가 싶네요
23/04/21 13:19
맞는 말씀이긴 한데 이런 영화에서 주인공이 못생겼다는 건 그만큼 매력이 떨어지는 요소라서요. 그리고 알라딘 때처럼 그 남자 어른들도 재밌어 할 만하면 보러 가죠 여자 어른들은 어떨지 몰라도. 애들 상대로만 장사할 것 같으면 뭐 그러면 되는 거고요. 근데 기본적으로는 타겟팅이 넓게 잡혀 있죠. 이것도 어차피 다 비지니스에 불과한데요. 애들 교육용 캠페인이 아니죠. 그리고 논리야 어떻든이 아니라 그 논리가 중요한 거죠 까는 쪽이나 옹호하는 쪽이나. 다 각자 허용 범위에서 까고 옹호하고 그럼 되는 거죠. 저도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비난은 지양해야 된다고 봅니다만. 불호 표시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죠 당연히. 물론 리와인드님처럼 그 불호를 불호할 수도 있긴 하고요. 다 그럴 수 있다는 기본 전제 자체는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잘못됐다고 하기 위해서는 더 엄밀한 근거가 요구되죠.
23/04/21 14:03
모르겠습니다 생각은 다들 다르니까.
그런데 단순히 디즈니의 과도한 pc질을 까대기만 하는 게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반대를 반대하는 입장일 수 있다는 걸 상기하고 싶었고 또 그네들 나름의 필요와 대의가 있었다는 거죠. 물론 그게 지난 시대의 논리고 구식이며 지금은 다른 시대다라는 주장도 이해하겠는데 우리 세상은 넓고 우리의 변화만큼 세상은 변하지 않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제겐 많이 드네요.
23/04/21 17:51
외모지상주의나 인종차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호의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호의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요. 호의적이지 않다고 외모지상주의나 인종차별 반대를 반대한다는 건 도가 지나친 옹호인 거고요. 도가 지나친 비판도 안되겠지만 그건 역으로 지나치죠. (다시 말해 비판에 대한 비판이 도가 지나칩니다) 영화적 재미에 포인트를 두는 것뿐이지 그게 어떻게 외모지상주의나 인종차별 반대를 반대하는 게 되나요. 그게 바로 pc 추종자들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인 언에듀케이티드류 비판이랑 하등 다를 바 없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그래선 안 된다거나 그래선 잘못됐다 하지 말구요. 물론 이건 반pc 쪽도 마찬가지고 pc쪽도 당연히 마찬가지지만요. 그냥 싫어할 수도, 좋아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인어공주도 뭐 못생긴 흑인 배우로 만들 수도 있는 거지만요. 누군가가 싫어한다면 (특히나 장르적 특성상) 그냥 그럴 수 있는 거지요. 어떤 대의나 사상에 공감하실 분들은 각자 알아서 공감하시면 된다고 보고요. 공감 안 하는 분들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말고요. 공감하지 않을 분들은 공감 안 해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인어공주는 대중예술을 지향하는 상업영화이지 아이들용 캠페인이 아니죠.
23/04/21 19:05
디즈니 마냥 깔게 아니다 라는 댓에 어떤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건지 정확히 이해되는 바는 아닌데.
디즈니는 상업영화 제작사니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었어야 한다? 라는 말씀이실까요? 이전에 인어공주를 봤던 남자 어른들이 싫어하니까??
23/04/21 19:16
네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서요.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 불호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냥 안 보면 되지 않냐 라는 말씀 속에는 싫은 티도 내지 말라는 뉘앙스가 은연중에 깔려 있지 않나 해서요. 그리고 이렇게도 말씀하셨잖아요. [못생겨서 별로야 흑인이라서 별로야 이런게 논리야 어떻든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쪽에 서 있는 의견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보지도 않을 남자 어른들이 어차피 픽션에 나오는 주인공이 고증 오류네. 못생겨서 별로네 하는 게 쫌 그런 건 아닌 가 싶네요] 싫어하는 사람들 이상한 취급 하셨잖아요? 디즈니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었다고 해서 이상한 취급 받을 필요 없듯이 싫어하는 사람들도 무슨 인종차별이니 외모지상주의니 그런 쪽에 서 있다는 듯이 이상한 취급 받을 필요 없다는 거고요. 물론 그런 분들이 분명 없지 않습니다. 꽤 있죠. 흑인은 인어공주를 해선 안 된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이요. 그런데 본인께서 못생겨서 별로네 고증 오류네 어쩌고 저쩌고 하셨잖아요. 그냥 흑인은 안 된다는 의견이 아니라 이런 의견이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주연 배우의 캐릭터성이 극의 중심이 되는 영화에서는 외모 자체가 재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니까요. 다크나이트 주연 배우가 홀란드였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영화이긴 했겠지만 못생김은 그 자체로 재미를 깎아먹는 요소는 맞다는 겁니다. 물론 생각이 다르실 수는 있지만 보편적인 미감으로는 그러합니다. [나름 매력만 있음 되는 건 아닌가?]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못생긴 외모는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래서 싫어할 만도 하다는 말씀을 또 드리는 거고.
23/04/21 19:37
이상한 취급을 한 것 같아 보이셨나요?
표현이 과했던 가 보죠? 불호 표시하는 사람 많죠. 여기도 많은 데요 그게 분위기잖아요. 인종 차별에 반대하고 외모지상주의를 반대하는 디즈니가 과하다라는 걸 강하게 비판하다보면 입장이 중간을 넘어갈 수 있음을 얘기한 건데. 싫다고 하시면 싫은 거죠. 싫은 걸 어쩌겠어요. 그게 외모지상주의자다 인종차별자다 얘기하는 걸로 받아들이셨다면 그건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3/04/21 19:42
[못생겨서 별로야 흑인이라 별로야 이런게 논리야 어떻든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쪽에 서 있는 의견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단순히 디즈니의 과도한 pc질을 까대기만 하는 게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반대를 반대하는 입장일 수 있다는 걸 상기하고 싶었고] 이 정도면 충분히 이상한 취급을 하신 게 맞고 윤리적으로 문제 삼으신 게 맞습니다. 본의는 정확히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표현상으로는 그렇습니다. "강하게 비판하다보면 입장이 중간을 넘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기에는 단서가 현저히 부족했는걸요. [보지도 않을 남자 어른들이 어차피 픽션에 나오는 주인공이 고증 오류네. 못생겨서 별로네 하는 게 쫌 그런 건 아닌 가 싶네요] 라고 하셨잖아요. 이건 못생겨서 별로라든가 원작이랑 달라서 싫다든가 하는 반응들을 싸잡으셨다고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죠. 도가 지나친 비판들을 까실 때에는 단서를 분명하게 다셔야 알아먹죠. 네 뭐 알겠습니다. 오해라고 하시니까 본의는 또 달랐을 수 있겠죠. 저도 아니라고 하시는데 굳이 '그렇게 말한 거 맞잖아' 하고 싶진 않습니다.
23/04/21 19:18
단적으로 말해서 제가 봤을 때 리와인드님은 해당 영화의 주연 배우를 불호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이상한 취급 하셨습니다. 윤리적으로 문제시를 또 하셨고요. 다시 말하지만 본작은 대중예술을 지향하는 상업영화이지 어린애들용 캠페인이 아닙니다. 외모지상주의 반대나 인종차별 반대를 중점에 두고 해당 작품을 긍정해야 할 당위 따위 없습니다. 영화적 재미에 포인트를 두고 호불호를 표시할 수도 있는 겁니다. 공익광고 시간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건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 현상일 뿐입니다.
23/04/21 19:25
그래서 상업영화라는 소리를 했던 거고요.
디즈니가 상품을 마음대로 제작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었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도 그 상품에 대한 평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적정선에서 말입죠. 그냥 외모가 별로라든가 원작이랑 달라서 싫다든가 하는 반응들은 적정선을 지키고 있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사람들의 불호 표시를 싸잡지 말라는 말씀을 또 제가 드리는 겁니다. 그게 왜 적정선인가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보고요.
23/04/21 19:32
[이전에 인어공주를 봤던 남자 어른들이 싫어합니까?]라는 소리는 왜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본인부터가 [보지도 않을 남자 어른들이 어차피 픽션에 나오는 주인공이 고증 오류네. 못생겨서 별로네 하는 게 쫌 그런 건 아닌 가 싶네요]라고 하셨잖아요. 네 좀 그런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차원에서 애들용 캠페인이 아니라 대중예술을 지향하는 상업영화라는 말씀을 드린 거죠. 남자 어른들이 실제로 얼마나 싫어할지 좋아할지는 저도 잘 모르죠. 다만 그런 분들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아니 남자 어른이든 누구든 간에요. 외모가 별로라든가 원작이랑 달라서 싫다든가 하는 불호 표시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 싸잡아서 무슨 외모지상주의랑 인종차별 반대를 반대하는 걸로 비약시키지 말라는 거고요. 다른 게 언에듀케이티드가 아니라 그런 게 언에듀케이티드 시전이죠.
23/04/21 19:41
디즈니가 만드는 공주 나오는 영화를 2~40대 남성을 타겟으로 만들지 말지는 디즈니 맘인 걸 잊으셨나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싫어하셔도 되죠.
다들 너무 싫어하시 길래 나름의 이유들을 말씀 드린 거에요.
23/04/21 19:49
다른 디지니 영화도 그렇지만 2~40대 남성들을 굳이 수요에서 뺄 이유도 없다고 보고요. 뭐 메인은 아닐 수 있어도 그렇다고 소비층이 아니라고 하면 곤란하죠. 보지도 않을 사람들이 왜 이러쿵저러쿵 하냐는 듯이 들립니다. 물론 디즈니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만들지 말지는 그들 마음대로긴 하죠. 근데 디즈니가 설정한 타깃층에 들어가든 말든 잠재적 소비 주체로서 별로라고 반응할 수도 있는 일이구요. 다 각자 마음대로 만들고 마음대로 반응하면 될 일입니다. 진짜 원래도 아예 안 보는 수준이었으면 몰라도. 만화로 치면 bl 안 보는 사람들이 bl 작품 가지고 투덜대면 그거야 이상한 일이지만, 메이저한 러브코미디는 잠재적 소비 주체들이 두루두루 넓게 포진돼 있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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