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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2 15:25
백인 마틴루턴킹은 별 필요가 없고
동양인 마틴 루턴킹은 진짜 한번 만들어보면 흑인들이나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긴합니다
23/04/22 15:30
이만큼 화제 되고 반응이 격한 걸 보니 말만 안 했지 PC에 대한 피로감, 거부감은 서양 쪽도 심한 것 같습니다. 대세니까 따를 수밖에 없고 목적 자체는 옳은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다수인 것 같네요. 이게 아무리 역사 왜곡이라지만 이만큼 반응이 있을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23/04/22 15:42
거의 가상의 인물이니까요 아서왕은..
홍길동 흑인인 웹툰도 잘 연재되고 있는거 같던데 송시열 여자로 만든 소설은 많이 공격받았던듯도... 뭐 소설 수준 자체가 문제였단 얘기도 있지만..
23/04/22 16:58
근데 이 건이 꼭 PC라고 볼 수 없긴한데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서양에도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많죠 미국쪽에 블랙코미디 들어간 컨텐츠들 좀 보다보면 PC장사질 비꼬는 내용 많아요 크크
23/04/22 17:11
저도 이 건이 PC라고 보진 않습니다. 이건 그냥 전형적인 역사 왜곡이죠. 그런데 이때다 하고 사람들이 출동한 느낌이 있어서요. 그리고 말씀대로 PC 비꼬기 있긴 한데... 유명한 코미디언들도 엄청 조심해서 하더군요. 근데 그렇게 해도 쇼 끝나고 나면 비판이 있어서 반은 신성시 되는 느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3/04/22 17:45
이건 또 pc적으로 문제시하는 분들을 꽤나 싸잡는 말씀인데, 그건 블랙워싱이 가지는 문화적 함의를 간과한 해석이죠. 정치적 올바름에 봉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인종치환이나 젠더치환이(작품 내적으로 봤을 때 의미없는 변주들이) 많았으니까요. 흑인화는 그런 대표성을 가지는 것이고요. 다큐멘터리라 하더라도요. 사람들이 이걸 pc적으로 받아들이는 맥락이 있는 거죠. 비주류와 다양성에 대한 천착의 문제를 떼놓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왜곡 문제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반대로 역사적 인물을 화이트워싱하는 경우에도 역사왜곡으로만 받아들이진 않죠. 다큐든 픽션이든 간에요. 이 또한 다분히 반pc적인 맥락으로 해석되겠죠. 이런 것들을 다큐라고 단순히 역사왜곡이라고만 하는 건 작금의 문화적 현상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해석이죠. 물론 화이트워싱과 블랙워싱(혹은 그밖에 다른 워싱들)의 맥락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만 각각 반pc적으로 해석될 만한 맥락과 pc적으로 해석될 만한 맥락을 나눠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역사왜곡이라 할 수 없다는 거고요. 댓글 지워져서 다시 답니다
23/04/22 22:05
말씀하신 것도 맞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역사 왜곡이 먼저고 메인인데, PC가 현재처럼 득세하고 세력이 큰 상황이니까 나올 수 있는 영상물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본문 같은 비판, 조롱도 적절하다고 보고요. 영상 자체는 PC라기보다 역사 왜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23/04/23 00:13
근데 제 생각에 아마 엄밀히 말하면 역사왜곡까지는 아닐 거예요.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희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비주류적인 설을 정설처럼 주장하는 종류의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23/04/23 01:02
그리고 덧붙여서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계였다는 카이로에 사는 아미르가 집에서 열심히 쓴 글을 받았습니다. 왜 그게 너에게 좋은 것일까, 아미르? 넌 이집트인이잖아"라는 인터뷰 내용이라든가 "클레오파트라 7세의 이야기는 그녀의 이야기가 아닌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2,000년전 여성이 지배한 세상을 보고, 여성혐오가 만연한 현재, 백인이든 흑인이든 여성 지도자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봐도 그 의도나 인식 수준을 알 수 있죠. 영상 자체도 그저 역사왜곡이기만 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23/04/22 16:02
이거 결말이 어떻게 나려나요
흑북공정이라는 말도 어디서 본것 같던데 정말로 결말이 궁금합니다 어느쪽이든 그냥 재미나게 구경이나 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말이죠
23/04/22 16:04
이런글에 항상올라오는 흑길동!
흑길동 시나리오 이렇게 하면 클레오파트라보다 설득력 있을까요? 임진왜란에 참전한 흑인용병 캉. 행주대첩에서 아낙들도 치마에 돌을 날라 기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왜적을 물리치는 결정적 역할을 함.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막대한 재산과 판서라는 직책과 그의 성 캉을 음차한 홍을 하사받음. 대궐같은 집과 다수의 노비를 부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그에게는 정실부인과 다수의 첩이 있었고 그중 노비출신 넷째부인과의 사이에서 길동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23/04/22 17:21
그것만으로는 흑인 홍길동의 설득력이 없죠.
흑인 홍길동이란 오히려 편견적인 설득력인 거죠. 말하자면 흑형이란 말이 가지는 설득력이랑 같은 것입니다. 장르적으로는 말이 안 되고 허황돼 보이니까 생기는 역설적 설득력이고 말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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