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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7 17:25
제가 극단적인 가치/장기투자 신봉자라 1년에 리밸런싱 포함한 매매가 4회 정도인데
국장 수익률은 -20, 외국주 수익률은 +30인걸 감안하면 맞말 인정합니다 20퍼 날리면서 얻은 교훈은 국내주는 가치투자가 안되니 포기하면 편함 크크
23/04/27 17:45
저도 자산 상당수가 미국 관련에 몰려있는데 딱 이 마인드입니다.
미국이 망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내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며서 수익을 낸다? 숏을 친들 달러가 휴지조각되서 망하는 수준의 시나리오/디지털로 된 본인들 자산이 전부 진짜 디지털 쪼가리가 될 수 있는 디스토피아 엔딩 속에서 내가 돈을 번다? 과장 좀 보태서 제가 연준 가야죠 크크크
23/04/27 17:53
이건 좀 뇌절이긴 합니다만, 작년에 그래서 들었던 제일 황당한 말 중 하나가 "미국이 망할거니 중국에 투자해라" 였었죠.
망함의 기준이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채와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중 하나가 중국이라는 것조차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뭔 깡으로 남한테 추천을 하고 있는지 참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결론은 보시다시피였지만요. 미국이 망할거 같으면 암시장가서 총과 총알을 사고, 마트에 가서 통조림을 사모으는게 제일 현명한 투자죠 흐흐흐
23/04/27 17:44
내가 3년 전 소규모 투자조합을 시작했다면, 한국에 100% 투자했을 것입니다.(워런 버핏,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버핏이 국장에선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버핏도 한국장도 버핏의 한국 투자 레코드도 잘 모른다고 봅니다.
23/04/27 17:50
버핏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 중 하나죠.
1. 버핏은 무조건 장투한다 = 상술했듯이, 수틀리면 1분기 만에도(비공식적으로는 1개월도 안되는 단타도 치고 치고 나감) 먹고 나오는게 버핏입니다. 2. 버핏은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 젊은 시절에는 정말 공격적으로 굴렸습니다. 안전자산에만 투자해서 그 수익률 절대 못올리죠. 3. 버핏은 미국에만 투자한다 = 지금 버핏이 모으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일본 무역주(상사주) 죠. 오래 안들고 있어서 그렇지, 해외 투자도 잘합니다. 오히려 버핏들에 대한 대표적 오해들 상당수는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에 더 가깝습니다.
23/04/27 19:42
이분은 자신감 때문이지요. 주식으로 돈을 잃어본 적이 없다. 메르스때 진원생명과학이나 제약 바이오주 사서 물타서 10억 넣었는데...
코로나때 배로 올라서 돈 벌었다 생방송 키고 자랑하며 계좌보여주고 지수 3300에서 신규상장주와 제약주등 주식을 최고 꼭대기에서 샀는데... 손절이 아니라 이번에도 물타기 신공으로 빠져 나온다며 10억이었던 투자금이 1분기 지나니 30억 물타서 40억이 되고 6월 되니 물타기해서 80억이 되어있고 8월 되니 또 물타기해서 120억이 되어있는데 계좌손실이 마이너스 38%이상 40억정도 손실인데... 생방송 틀 때마다 지수가 조정이 왔으니 형 물타야되~ 이러면서 꼬신 시청자들 말 듣고 물탄것도 문제지만 애초에 생방송에서 계좌보여주며 자랑만 안 했어도 예전처럼 물을 타도 몇 년 뒤 물을 탔을 텐데 생방송 킬 때마다 계좌를 보여주니 사람들이 지금이 저점이야 물타야되 이소리 듣고 물탔다가 1년동안 한 번도 반등 안 나오고 계속 내려서 물을 너무 빨리타서 이제는 물탈 돈도 다 떨어졌는데... 초심자의 행운이 무섭고 패배를 겪어보지 않아서 이 모양이 된 거지요. 조형구씨도 주식으로 13억 날리기 전에 3억을 벌었었고 김보성씨도 주식으로 망해서 강남역에서 트럭끌고 와서 떡볶이 장사 하던 시절에도 처음엔 다 벌었다가 돈을 더 투입한 다음에 망했었지요. 10억 가지고 돈 벌었을 때 거기서 끝냈거나 돈 벌었다라는걸 생방송에서 계좌까놓고 자랑만 안 했어도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지 않는데 이제는 현금자산이 다 떨어졌는지 kb국민은행에서 지점장 실적 올려준다고 30억을 빌렸다라는 기사까지 뜬걸 보고 주식 물타기 하려고 빌린건가? 하는 걱정도 되기도 하더군요. 500억 자산가라고 해도 현금 보유율은 200억 미만일 거고 수중에 있는 현금자산들 50%이상을 주식에 넣어놓은 상황이고 카카오페이&초록뱀미디어등 주식은 배당도 없기 떄문에 물렸어도 배당 받으면 되지 이런건 통용도 안 될거니 쉽지 않겠고.... 제일 중요한 게 본인이 가진 종목 1-2개만 손절해도 수억원이 넘는지라 지금 손절해도 여지껏 본인이 수익 올렸다고 자랑한 수익금이 단 한방에 다 날라가는데 7년간의 결실이 한방에 날라가는걸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지요. 뭐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지만 진짜 현 상황이 딱 연예인들 주식으로 돈 날려가는 케이스랑 똑같아 보이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제발 돈 좀 그만 넣었으면 좋겠어요...
23/04/27 22:51
사실 국장 주식은 접근성이랑 세금 빼면 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
타 국가 대비 주식시장 거버넌스든 수익률이든 나을 게 엄슴. 뭐 자국 투자 성향 높은 건 인류 공통이지만요.
23/04/28 11:34
근데, 제가 느끼는 버핏 투자의 핵심은 '싸게 사기'인데... 이걸 많이들 망각하는 듯도 합니다.
지난 몇 년 간 제가 가장 안심했던 주식은 평단 7만원대 KT&G와 24불 대 JP모건 우선주였고, 가장 불안했던건 평단 60만원대 NC였었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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