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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9 10:13
인맥 추천 시스템 잘 돌아가면 좋죠
제대로 돌아가라면 추천자가 보증을 서는 느낌이 되야... (너 잘못되면 나도 잘못된다...) 추가로 추천서 써 달라고 했을때, 서로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나는 너는 못써주겠다... 하고 거절할 수 있는 문화도 되야...
23/04/29 10:17
거절은 안 하지만 암묵적 합의는 있죠. 저도 아는 분 레퍼 첵 요청 몇번 들어왔길 래 "아 그분~~ 저는 잘 모르겠네요^^;;“ 하면 상대방 분도 대충 "아~~” 하게 되는...
23/04/29 14:20
저도 비슷합니다
나쁜 말은 괜히 귀에 들어갈 것 같아서 하기 좀 그렇고 그렇다고 좋은 말 해주려니 해줄 말이 없고... 그런데 진짜 마주치질 않아서 전혀 모르는 분 레퍼첵이 들어오면 어쩌나 싶은데 혹시 어떻게 하시나요?
23/04/29 10:15
근데 뭐... 사람들이 저정도 인사이트가 없는건 아니고 인맥이라는 단어가 오염된 이유는 오히려 명백하죠.
오염될 만한 결과가 있었던 거죠. 채용이 저렇게 아주 아름답고 사랑스럽게만 진행됐으면 인맥이라는 단어는 역시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쓰였겠죠.
23/04/29 10:20
저것도 폐급 사장아들 까지만 어디 부품주제에 오너아들을 비교하겠습니까?
규모있는 기업 로얄 패밀리면 그야말로 인맥과 돈맥의 결정판인것을요. 업무 능력이야 직원입장에서나 중요한거고 경영은 다른이야기죠 뭐.
23/04/30 08:35
제가 일하는 부서에는 VP와 Sr.director급에게 매년 대학원 박사과정 전체를 데리고 논문 발표와 함께 소개를 하는 대학 교수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정도 전 부서원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세미나를 합니다. 그리고 꽤 많은 fresh ph.D가 실제로 인턴과 함께 졸업 후 조인했습니다. 교수와 executive 개인적 친분을 이용한거지만, 그냥 이력서 보고 인터뷰휴 채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워낙 많다보니 적어도 깜깜이 채용보다는 이게 낫더군요.
23/04/29 10:23
채용 프로세스라는게 기본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 업무에 적합한지 탐색하는 과정인거죠. 소위 공채 프로세스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인맥의 평가가 당연히 더 좋은 정보를 풍부하게 줄 수 있을거고, 당연히 공채보다 인맥이 (잘만 동작하면) 더 좋죠. 인맥이라는 이름으로 엄한 놈을 꽂아 넣는게 문제지.
23/04/29 11:29
사실 기업 인원이 적어질수록 트롤 한명이 회사 망칠 가능성이 더 올라가죠...
대기업은 이상한 사람 하나 와도 별 문제없는... 잘하는 사람 들어와도 티가 확 안나기도 하지만;;;
23/04/29 10:48
이상과 현실이죠. 이상은 본문처럼 돌아가는 채용 프로세스가 맞고, 사내 추천 시스템이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저런 걸 기대하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정말 실력 뛰어난 사람을 뽑게 되는 경우는 드물고, 친한 사람들 불러 모으는 느낌이 더 많더군요. 예로 든 해외 같은 경우는 추천으로 입사한 사람이 퍼포먼스가 별로거나 하면 가차없이 해고하고 추천자에게도 패널티가 있지만 한국에선 그런 패널티를 주기도 어렵고, 추천자 얼굴 봐서라도 (특히나 추천자가 직책자라면) 짤없이 해고하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니까요. 그러니 좋은 게 좋은거다 식으로 굴러가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과거 같이 일했던 유능한 사람을 추천하기보단 친했던 사람을 추천하다 보니...
23/04/29 10:51
그렇죠. 미국은 진짜 암수술 하러가는데 해고때릴 정도로 가차없는 나라니까 되는 거고 온정주의가 남아있는 한국에서는 쓸수없는 시스템이죠
23/04/29 11:23
서구에서 인맥 채용한다니 무슨 지옥도 펼쳐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꽤 되는데, 현실은 그냥 검증 안된 사람 뽑느니 내가 지켜봐왔던 사람 중에 일 잘하고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뽑는 것일 뿐이죠.
그래서 미국의 인맥채용과 능력주의가 공존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죠. 들어와서 성과를 못보여주면 보상이 없기 때문에...
23/04/29 11:39
당연한 얘기지만 장단점이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단점이 훨씬 많은 채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세게말하면 우리나라에선 안하는게 좋다고 봐요.
23/04/29 11:40
외국가면 더욱더 이게 보편적임 ->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적어도 해외 빅테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인맥으로 뚫을 수 있는건 최대치가 서류입니다. 면접은 당연히 어드밴티지 하나도 없이 자기 힘으로 뚫어야 하고 특히나 요즘같은 불황에서 주니어급들은 리퍼럴 해봐야 서류 통과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리퍼럴해준 사람 급이 principal이라도 권한 따위 없어요. 심지어 이런 불황에서는 인턴쉽했던 회사, 조직, 팀에서 헤드카운트 나서 직속 팀장과 옆팀 테크리드가 추천해도 서류 통과까지만 가능하고 면접은 5라운드 풀로 봐야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이게 "인맥 채용"의 범주안에 들어가는건 서류 통과 자체의 확률도 극악이니까요.
23/04/29 11:50
"옆에서 지켜본바 그 사람 일할 능력 충분히 되니까 최초 서류전형부터 시작 할 필요는 없음. 빡세게 면접해보고 괜찮다싶으면 쓰세요" 딱 그 정도군요.
23/04/29 13:21
해외 빅테크 기준에서 아닌가요?..
미국에서 학계에서 잡 잡을떄는 뛰어난 교수님이 주신 추천장이 페이퍼 몇개보다 더 잘먹힌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선 일단 정량 실적이 통과해야 하니 페이퍼가 개수랑 IF가 중요하긴 한데..
23/04/29 14:33
회사가 빅테크만 있는것도 아니고 신입들만 뽑는것도 아니라서 보편적이에요.
레퍼런스가 확실하면 많이 쉬워져요. 윗자리로 올라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책임이 많아지는 자리일수록 딱 정해진 능력을 보고 뽑는자리가 아니고 정량정성적 평가를 모두 해야 해서 일하는 스타일 전직장문제 뭐 꼼꼼하게 또 사내에서 정치적으로 원하는 스타일 복잡합니다.
23/04/29 11:47
뒤에도 적혀있지만 엄청 잘해야하는 포지션 채용이 아니라 사람에 따른 퍼포먼스 차이가 별로 없어서 누굴 뽑아도 별 탈 없는 직종인데 고용안정성은 좋은곳- 공기업 혹은 대기업 생산직 - 등에 아는애 꽂는게 문제되는거죠.
잘나가는 스타트업이나 치열한 업계에서 인맥채용하는건 진짜 본인 레퓨걸고 하는거라 레알 잘하는애 뽑고싶어서 하는거고요.
23/04/29 11:48
본문처럼 뽑는다면 그렇죠
하지만 실상은 능력이 아니라 그냥 '인맥' 그 자체를 중시해서 뽑는 케이스가 많고 그래서 부작용이 더 큰 거죠
23/04/29 15:04
최근 경력직으로 타사 엤던 후배가 저랑 바로 위 상급차 추천으로 입사했는데 장단점을 뻔히 아는 사람을 뽑는게, 생판 모르는 사람보단 나을 확률이 높긴 한 것 같습니다.
23/04/29 18:33
님이 편의점 사장이라고 치고
그냥 알바몬에서 입사 신청한 사람 VS 근무 잘했던 전임 점장이 일 잘한다고 추천한 사람 누구 뽑겠습니까? 그냥 공채인데 낙하산 꼽는게 문제인거죠
23/04/30 13:25
인맥추천이 경험적으로 회사에서 중요한 보직에 있거나 이름있는 사람의 추천은 괜찮았고,
대충 근처 유지나 건너건너 누구라더라의 추천은 죽써봤습니다. 추천자가 더 중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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