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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3 18:19
3학년 때 목욕탕 가면 4, 5학년 형들에게 한대씩 쥐어박혔던 기억이....(음모가 무성해서...)
나중에 부모님이 '그때는 너 성인 되면 190cm넘을 줄 알고, 운동선수 시킬까? 를 고민하셨다고' 하시는데... 3학년 이후로 성장이 거의 멈춰버렸...
23/05/03 12:36
그 스타벅스에서 방석을 시팅쿠션이란 네이밍으로 성황리에 판매한 경험을 살려보자면,
미세스나 맴 같은건 좀 더 나으려나요? 솔직히 저 호칭이 기분나쁘다는건 이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기분이 나쁘다면 굳이 고집해서 불러줄 이유도 없는것이니까요.. 근데 그럼 뭐라고 불러야되는지 대책좀..
23/05/03 12:40
굳이 그렇게 부를 이유도 없다면 굳이 그렇게 부르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그냥 각자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될 일입니다. 누가 기분나빠 한다고 그게 잘못은 아닌 거고요. 굳이 그렇게 부를 이유가 없다면 그러지 말아야 된다는 식의 비약이 자주 보이는데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논리패턴입니다. 물론 스벅님 댓글은 표면상 그러지 말아야 된다까지는 아니지만요. 맥락상의 뉘앙스가요.
23/05/03 12:47
전 호칭 정의의 당위성을 논하는게 아니라 실제 삶에서 겪게될 상황을 말하는겁니다.
이미 이해를 못하시겠다니 제 설명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상대방이 기분나빠하는 호칭이 존재한다면 굳이 그 호칭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친구, 친구의 가족, 직장동료들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상황에서 호칭의 옳고 그름이 확실치 않으니 상대가 기분나빠하는것을 알면서도 신경쓰지말고 부르라는것인가요? 물론 아줌마란 표현은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집단에 대한 호칭이 되겠지만 그마저도 저는 싫다면 굳이 호칭정도를 고집하고 싶진 않습니다. 마음에 안드는건 그럼 뭐라고 부르냐 정도이죠.. 윗댓에 여사님이란 단어를 누가말씀해주셨는데 그정도면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23/05/03 12:51
그거야 상대가 얼마나 나와 가까운 사이인가에 따라서 개개인이 그 합리성을 판단하면 될 일입니다.
[물론 아줌마란 표현은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집단에 대한 호칭]이라는 게 그 말씀하신 실제 삶에서의 현실인 거고요. 한 마디로 누가 기분나빠하든 말든 알빠노?인 거죠. 물론 알빠노 안 하고 상대의 기분을 고려해주면 더 덕스러운 일이긴 하겠지만요. 그걸 고려해주지 않아도 잘못은 아닌 거고요. 처세상의 비용-편익 알아서 계산하면 될 일이고, 알아서 부르고 말고 결정하면 될 일이죠. 꼭 고집해야할 이유도 없지만 꼭 고집하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그 이유는 각자의 몫인 거죠 이래야 되거나 저래야 되는 일이 아니라.
23/05/03 12:57
저는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긴 장문의 가르침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의 취지와 논조에 동의하지 않고 유머게시판에 가볍게 단 댓글에 삶의 태도에 대해 논하고 싶지도 않으니 물러가겠습니다
23/05/03 13:00
네 그런데 말씀하시는 뉘앙스가요. 맥락상 단순히 나는 이렇게 하겠다라는 것이라기보단 일반론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처럼 보여서요. "기분이 나쁘다면 굳이 고집해서 불러줄 이유도 없는 것이니까요"라는 문장에는 그런 논조가 들어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논조가 아니었다면 제가 송구스럽게도 오해한 것이겠지요. 네네 각자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하면 될 일입니다.
23/05/03 15:16
아니 뭐 저도 아줌마라는 호칭에 대해서 굳이 아줌마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행태가 우습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결혼을 아직 안한 40대의 가까운 지인을 아줌마라고 부를일은 없긴 할것같습니다. 걍 이름으로 부르긴하죠.. 다만 이름을 모르는 분께는.. 나이가 좀 있으면 여사님 아니면 매니저님.. 뭐 이렇게 요새 부르긴 하는데.. 좀 그렇긴해요.. ( 저도 키보드 워리어일뿐 현실에서는 극쫄보라.. .. 아줌마. 라는 호칭을 쉽게 요새 안쓰게 되네요.. )
23/05/03 13:03
아줌마가 싫으면 어머님이라고 정중히 불러드리면 되죠!!
(아저씨는 익숙해졌는데 가게 점원이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듣고 충격이 T.T)
23/05/03 13:08
아저씨에 대응되는 단어는 아주머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사전에서 아저씨는 [남남끼리에서 성인 남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이라고 되어있고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 이라고 되어있기도 하고요. 사전을 떠나서 현대 한국어에서 '아줌마!'라는 호칭에 약간의 하대성 뉘앙스가 포함되어있는건 사실이긴하죠
23/05/03 13:29
저기요도 30% 이상이 기분나빠하는 단어입니다.
아저씨도 40% 정도 기분나빠 하는 단어라는 점에서 아주머니 또한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농후하고요.
23/05/03 13:25
이건 맞는 말씀이신데
"나 아줌마 아닌데요" "아줌마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는?" "몇 살부터 아줌마인가?" 이런 게 함의하는 바가 있죠. 아주머니도 그와 똑같은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고요. 아주머니가 훨씬 더 적절한 표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요.
23/05/03 13:22
지금 단순 이것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흐름이 일관성이 있네요. 성별나이를 떠나서 내가 원하는 나로 불리기 원하고 그걸 존중해줘야 하는 흐름입니다.
젠더 다음은 나이인듯...
23/05/03 13:22
남여나이불문 사장님으로 통일해서 부릅니다. 이모님은너무 친한척하는거같고 여사님은 과도한 격식차리는거같아서 별로고.. 어린 알바생한테도 사장님이라 해버리니 듣는 사람도 나쁘지않고 뭐라불러야하나 생각안해도 되니 편하더군요
23/05/03 14:59
그러네요 저도 사장님이라고 불렸을때 생각해보니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저 사장 아닌데 왜 과도한 책임을 지우시려고 하나요....이렇게 나오진 않겠죠 설마?
23/05/03 15:04
저기요로 이야기 시작해서 친절하고 말 좀 통하는 사람이면 선생님 사장님 어르신 남성분 여성분으로 부르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면 그쪽 아저씨 아줌마로 부르게 되더라고요
23/05/03 15:06
저는 그냥 디폴트가 사장님 선생님..이긴 해요
왤케 싫어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외모가 늙어보인다]여서 그런가요..? 어쨌든 싫어하시는 것 같으니 괜히 시끄러워지면 피곤하니까..
23/05/03 15:18
아줌마라는 표현을 어색해할 수야 얼마든지 있지만, 그걸 넘어서 남을 물리적으로 공격할 정도의 병리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사실 여성의 가치가 나이에 크게 좌우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의 가치는 가급적 다양한 가치관과 다양한 관계에서 기반해 찾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네요.
23/05/03 16:16
아저씨, 아줌마가 결코 동급의 호칭이 아니죠. 아저씨가 훨씬 용례가 많기도 하고요. 면전에서 손윗사람에게도 사용가능한 호칭중에 아줌마 정도로 존칭의 의미가 거의 없는 단어가 있긴한가 싶네요
23/05/03 16:40
단어의 원래 의미가 어떻다 하더라도 그 시대 사람들이 그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그런가 보다 합니다.
마누라, 건달, 영감, 샌님, 할망구....
23/05/03 16:53
저도 이걸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아줌마/아저씨라는 호칭으로 부르는건, 드라마 같은데서 부정적인 상황학습으로 편향된 분위기가 자동으로 재생(?) 되다보니,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상황에서 쓰기가 오히려 어려워진 느낌이 들긴 합니다. . . 실제로 말로써 해보니, 억양이 그리 좋은 느낌이 안듭니다. . . 왠지 모르게 뭔가 따지려고 말싸움 하기 위한 이니시(?) 처럼 느껴져요. 크크크
그러다보니, 아줌마 라는 호칭보다는 사투리(?)우회+억양을 좀 더 강하게 줘서 [아^지매~ // 아주머니~] 등으로 같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최대한 친근감을 붙여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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