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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11:05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23/05/14 12:51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입니다
참고로 안도현 시인 본인은 저 시를 보고 간장게장을 못먹게 되었다면 내 함정에 걸려든거라며 게장을 아주 잘 먹는다고 합니다
23/05/14 11:34
여수서 먹은 작은 돌게장도 맛있고
태안서 먹은 게국지도 맛있고 보령서 먹은 간장,양념게장도 맛있고 포항서 먹은 킹크렙도 맛있고 울진서 먹은 홍게 , 대게도 맛있고
23/05/14 12:22
게 형태가 유리한 진화형태인건 맞지만 게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진화한 경우도 있고 모든 갑각류들이 게 형태로 진화하는 것도 아니라...
23/05/14 12:58
그거 하나만으로는 한점 남김없이 샅샅이 뒤져서 먹는데에 손이 더 갑니다
우리는 손이 가는 횟수를 한번이라도 줄여서 같은 시간동안 더 많은 게를 먹어치워야하는겁니다
23/05/14 13:14
https://youtube.com/shorts/NlpugTEN9Zk?feature=share
사람은 물 밖에 있는 애들을 보니까 뭐 저렇게 진화하나 싶었는데 물 속에 있는 모습을 보니까 한방에 납득되더라고요. 무슨 전투기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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