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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14:17
전 구워주는곳이 좋습니다. 대화 끊기는건 뭐 ..고기 진짜 잘구워주셔서 넘 맛있어요. 살면서 가본 고깃집들 중에 탑티어는 대부분 구워주는 곳이 었네요.
23/07/10 14:21
비싼데 가면 아까워서 천천히 먹고 싶은데
직원분께서 척척 구워주시면 고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고기 추가를 반강제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극불호입니다.
23/07/10 14:22
저런 곳이 안구워주는 곳보다 고깃값이 더 비싸서 문제지, 잠깐 대화끊기는 것 쯤이야 압도적인 장점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죠 흐흐흐
23/07/10 14:30
구워주시면 타이밍 맞춰 예쁘게 잘 해주셔서 좋습니다. 특히 소고기 먹을 때는 방심하다 태워먹기도 해서ㅠ 구워주시는 게 더 좋아요.
23/07/10 14:30
고기를 두껍게 내주는 곳이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두께야 그냥 대충 구워먹어도 상관없지만 두꺼운 고기는 진짜 굽는법 모르는 사람보고 구우라고 하면 막막하니 직원이 와서 구워주는 게 좋죠.
23/07/10 14:40
닭갈비집 알바 아가씨.. 밥 볶아 주다가 마침 친구 한 명의 똥 지린 썰 풀던 타임이라 클라이막스에서 주저 앉아서 흐느끼신.. 크크크
우리들이 나이들이 있다 보니 뭐 직원 분들이 뭐 하든 신경 안 쓰는데 그때도 딱히 타인이 듣는다는 인식을 못 한 상태였죠. 요즘도 가끔 술 취하면 그 지린 썰 푸는데 진짜 엉엉 울면서 듣습니다.
23/07/10 15:27
본인이 워낙 맛깔나게 잘 풀어서 말로 들어야 훨씬 더 재밌긴 합니다만 요약하면
현장일 나갔다가 집에 가는데 그분이 찾아옴, 집까지는 멀고 중간에 나이차가 좀 나는 형님 집이 있음. 형님도 친구처럼 건축 쪽 일 하시는 분이라 집하고 사무실이 붙어있고 마당에 창고 겸 작은 공장에 화장실이 있음 인내심을 발휘하며 바로 야외 화장실 갔으나 문이 잠김, 이를 악물고 사무실 들어갔는데 열쇠가 안 보여 이어진 집 문을 두들겨서 형수님께 화장실 키 부탁함 허옇게 질린 얼굴 보고 위기를 직감한 형수님이 바로 화장실 키를 건네줌 돌아서는 순간 긴장이 풀려 (친구 표현으로는) 소주잔 두 잔 분량의 액체가 비집고 나옴, 어찌 된 건지 너무 묽어서 팬티 필터는 바로 통과하고 왼쪽 허벅지 안쪽으로 흐르는 게 느껴짐 차마 형님 사무실에 흔적을 남길 순 없어서 급한 맘에 왼쪽 다리를 앞으로 당겨서 (닭싸움 자세) 출입문으로 딱 세 발을 깽깽이 뛰었는데 첫째 걸음에 '뿍' 두 번에 '뿌북' 세 번째 문고리 잡는 순간 봉고차 슬라이딩 도어 닫는 소리 '드르르르르 텅' 소리와 함께 터짐 문열고 나와 미친듯이 화장실 달려가서 하의 다 벗고 변기에 앉았는데 창피함에 눈물은 터지는데 속절없이 쏟아지고 하의 발가벗은 채로 뒷수습 어찌하고 집에 가야 고민 중에 바깥에서 형수님이 조용하게 '괜찮아요. 수건이랑 물티슈랑 옷 가지, 가져다 놨어요. 입었던 거 버리고 이거 입고 가세요.' 해주셔서 훈훈한 마무리였다는 썰입니다. (요약도 기네요.) 저기 깽깽이 발 파트에서 알바분이 터져서 꺼이꺼이 우셨던....
23/07/10 19:36
보통 평균적으로 봤을 때 고기 굽기 스킬이 평균만 된다면 구워준게 낫죠 우리 중에 누군 고기를 굽느라 다소 대화등에 집중도도 떨어지고 그냥 같이 편하게 먹는게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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