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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15:06
몇 년 전부터 중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에 하청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애니 제작 인건비가 중국보다 일본이 더 싸서....
23/07/10 15:09
덕후들 많은 업계라서 그럴수도 있고(스포츠 관련 계열들도 페이수준이 생각보다 낮죠. 그래도 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급여가 저정도수준이니까 덕후들만 하게되기도 하고.... 그래도 OTT시대되면서 해외자본 들어와서 꽤 좋아졌을겁니다.
23/07/10 15:11
전 일본 애니업계가 고인물화되어서 (원나블,코난,짱구같은 메이저픽 뺴고는) 오타쿠 추억팔이용으로 몰락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넷플릭스가 판도를 바꾼 것 같습니다
23/07/10 15:11
일본식 '제작위원회' 시스템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게... 작품이 흥행을 해도 감독도, 제작진도, 애니메이터도 돈을 못 버는 구조더라구요. 그럼 돈 벌면 누가 가져가는 거지? (답: 회사)
23/07/10 15:15
제작위원회 시스템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사실 제작위원회는 애니라는 것 자체가 돈이 안되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생겨난 겁니다 제작위원회가 있다고 해서 제작위원회가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게 없으면 대부분의 애니는 제작시도조차 못합니다 누군가는 돈을 벌겠지라는 막연한 '상상'에 제작위원회가 악의 축으로 지목되는데 사실은 그 누구도 돈을 못 버는 그런 바닥이(었)죠 그나마 최근에는 OTT 자금 유입으로 제작위원회 시스템 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기는 합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제작비를 대주니 필요가 없어져 가고 있는 거죠
23/07/10 15:20
하긴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BD도 안 팔리는데 애니가 대박나봐야 벌면 얼마나 벌겠냐 싶긴 합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 업계가 극장판에 목을 매는 것이겠지만서도.
23/07/10 15:32
OTT 완전독점인 경우는 해당 OTT가 제작비 전액을 부담해 주고, 극장이나 TV와 동시개봉 할때에는 일부 지원해주고
그 외에 여러 OTT에 공개할 때는 특정 OTT에 일주일 정도 빨리 주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받기도 하죠 귀멸의 칼날처럼 머기업(소니)이 제작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대신 독점 배급권을 가져가서 여러 OTT와 딜을 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래서 예전같은 제작위원회 형태에서는 탈피하고 있기는 합니다
23/07/10 15:29
애니 보면 특정 OTT 독점 아닌게 대부분이고
신규 OTT 독점 애니 숫자도 점점 줄고 있죠. 넷플릭스가 일본 애니는 제작비 대비 시청자수 안 나온다고 분석 끝내버려서.. 아마 앞으론 그냥 히트작 판권 끌어오는데 주력할겁니다.
23/07/10 15:37
넷플릭스 독점작들 보면 관리를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양작도 있지만 너무 날로 먹는 작품들이 많았죠
특히 극도주부는 정말 뭐하자는 건지....
23/07/10 15:43
돈만 주고 관리를 안하는 게 맞을걸요
그래서 작가주의로 괴작이 나오거나 그냥 눈먼돈 먹는 괴작이 나오기 일쑤고.. 소수의 경우에만 정말 돈쓴 값을 하는.. 그래도 이 구독모델이라는 시장을 선점해버린 효과가 사기에요. 디즈니건 어디건 아무리 자사 OTT에 돈 쏟아부어도 넷플릭스가 원탑이라는 것만 더 공고해지니..
23/07/10 15:17
보통은 회사도 겨우 본전치기 하더라구요. 어떻게든 애니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쪼개고 쪼개서 겨우 쥐꼬리만한 제작비를 마련하는게 제작위원회의 실체입니다. 원작자는 단행본 원작이 더 팔리는 홍보수단일 뿐이고, 애니 제작사는 BD 팔아서 수익을 얻습니다.
23/07/10 15:20
BD도 끝물이라 판매량 보면 걍 그저 그렇고, 보통은 건프라 팔이, 원작 팔이 정도로만 쓰이더군요. 애시당초 돈이 안되는 업계라는 건 맞는거 같습니다.
23/07/10 15:24
뭐 넷플릭스 독점이랑 비슷한거 아닐까요? 애니 스튜디오는 대부분의 제작비 보장받는 대신 대박나도 이득도 그만큼 조금 챙기는 거죠.
넷플릭스랑 다른 건 넷플릭스는 흥행결과 상관없이 제작비+ 고정이윤보장이라면 제작위원회는 애니 제작사가 10% 정도 제작비 부담에 이득도 그정도 얻는거고요
23/07/10 15:25
넷플릭스 오리지날이라고 무조건 잘나오는게 아니죠.... 넷플릭스로 자주 접해지는 시대가 와서 그런지 너무 환상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동남아 스튜디오 하청도 한계가 있고
그렇게 잘나가는 클로버워크스(작년 스파이패밀리,봇치더락,비스크돌 제작)도 적자찍었죠.. 그런데 업계인 트위터보면 그만큼 인건비 보전해줘서 적자라하기도하고.. 여튼 여러모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성장하긴하지만 구조상 힘든 산업이 맞죠
23/07/10 15:35
클로버웍스 적자 관련해서는 경영능력 얘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아무리 애니판이 힘들어도 그 정도 히트작들을 내고 적자를 낼수는 없다고...
23/07/10 15:39
그 당시 수익모델이 BD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대중보다는 오타쿠층을 공략해야 수익을 낼수 있던 시절이라서 그랬던 것도 있었을 겁니다
23/07/10 15:45
암흑기가 아니죠.. 수익적으로 보면 훨씬 압도적으로 벌고 있습니다. 오히려 셀화로 사람갈던 시대가 낭만으로 포장될뿐이죠.. 특히 이세계물이 내수용으로 보시는데 중국에서 돈벌어다주는 효자상품이죠.
당장 2020년 기준으로만봐도 절반은 해외에서 번 돈이죠. 더군다나 비리비리 판권 스트리밍 기준으로 이세계물 순위보면 압도적.. 스트리밍 횟수 1억찍어주고 그렇죠. 소위 오리지날애니나 도전적애니 봐주는 사람 정말 드뭅니다. 제가 부천biaf처럼 여러군데 다니고 찾아보지만 이세계물이 주력으로 애니화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벌어다 주는 돈이 다르죠..
23/07/10 15:45
언제부턴가 일본게임들 엔딩크래딧 올라갈때도 응우옌(...)씨가 많이 보이긴 하더라고요. 단순 채색이나 3D 모델링 같은걸 외주주는건 일반화된 것 같아요.
이제 키프레임 잡아주는 애니메이터 빼고는 점점 사장될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작업일수록 AI등으로 대체하기도 편하고요.
23/07/10 15:55
한국도 같아요....
제가 지금 애니메이션 => 영화 테크 탔고 이제 게임으로 넘어가려하는대 게임 신입이 3400정도 받는다고..... 난 3천 후반찍는대 (애니+영화)7년 걸렸음....
23/07/10 16:06
이제 엔딩 스탭롤 보면 한국인 -> 중국인 -> 베트남인 이렇게 점점 넘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더이상 일본 내부 인력을 저런식으로 갈아 넣을 수 없으니(저런 조건에 더이상 유입이 안되니) 외주를 많이 돌리더라구요
23/07/10 16:17
갠적으로 사회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는 미신을
슬슬 내려놔야하지 않나 ..싶어요. 저 가스라이팅에 당해서 뛰어든 사람도 상당할걸요.
23/07/10 17:08
저런 상황에, AI의 급격한 발전까지... 어쩌면 2D 애니메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AI에 점령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7/10 21:22
넷플리스도 이제 직접 투자보다는 검증된 판권물 위주로 가져오는 형태로 바뀌어서 어차피 돈은 제작위원회가 벌고 애니메이터 수익은 크게 안 늘어나죠.
그러면 해외는 어떠냐? 중국도 경기 침체로 예전만 못하고 스파이더맨어크뉴 처럼 미국도 사람 갈아넣기 바쁘죠. 하지만 애니메이터들도 자기 포트폴리오 때문에 스파이더맨3편 제작하면 서로 하겠다고 줄 서는게 슬픈 현실
23/07/10 23:56
돈은 못 벌더라도 그냥 평생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해야 하는 그런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벌려면 다른 업계로 가야죠...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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