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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22:26
제가 젊을때 고백하면 한번도 쉽게 안차인다는 뭔가 자존감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차여도(?)여지 있게 차이다보니 차였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아니면 진짜 눈치가 없던건지..
몇개월 친밀해지고 고백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런거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요즘말로 몇개월 썸타고 크리스마스랑 새해 저희집에서 단둘이 놀고 요리도 해먹고 엄청 친밀하다고 생각해서 고백했는데 개같이 까였습니다. 진짜 친구로서 베프라 생각하고 나한테 단둘이 자도 아무런짓 안해서 너라면 진짜 믿을수 있겠다라고 자기가 항상 친하게 지내는 남자들이 전부 고백해서 힘들었는데 너도 그런지 몰랐다. 눈물 펑펑 흘리면서 집에 가더라고요. 그날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뒤로는 연애를 꽤 신중하게 하게 되었는데 그보다 더 심한 거부반응 보인 여자를 나중에 만나 3번 고백해서 차였지만 계속 고백해서 결혼한거 보면 사람이 자기가 진짜 좋아했다면 포기하지 않게 되는 그런게 있는거 같습니다.
23/07/17 23:09
23/07/18 01:50
제 동창이야기랑 비슷하네요.
중학교때 생애 첫 고백했는데 거절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붙어다님. 대학교 들어가면서 첫 소개팅하고 상대방 맘에 들어서 고백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걸 안 여자애가 울면서 다시 고백하면 받아준다고 해서 고백해서 사귐. 근데 100일도 못가고 헤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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