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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6 12:23
인간은 눈이 받아들인 정보를 그대로 인식하지 않고 실시간 보정을 거치죠. 안그러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시야가 흔들리거나
밝기가 신경쓰이거나 맹점이 거슬릴 수 있죠. 눈에 콩깍지가 씌이는 현상이 다른 사람과 똑같이 보이지만 뇌가 그걸 예쁜걸로 받아들이는 개념만이 아니라 뇌가 실제로 뽀샵된 외모를 인식하는 점도 크다는 얘기는 이미 상식이죠.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보정되는게 어느 정도인지는 언젠가 뇌에 들어온 영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기술이 나와야 알 수 있을텐데 그 날이 오면 저는 뇌지털 풍화(?)를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눈으로 본걸 사진으로 찍은걸 다시 눈으로 본걸 사진으로 찍은걸...(반복)
23/07/26 12:41
제 아내도 저보고 못생겼다고 합니다ㅠㅠ
그래서 신혼 때 저도 와이프보고 못생겼다고 했더니 삐져가지고 3일동안 말도 안하더군요...
23/07/26 13:03
옛날에 어느 연대생이 이대생과 미팅을 했답니다. 첫눈에 반한 연대생이 쫓아다녔는데, 이대생이 되게 싫어했대요. 연대생이 이대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대생이 모른척하고 그 친구들은 킥킥거리니까 순간적으로 헤까닥해서 돌로 이대생을 때렸답니다. 그리고 바로 제정신이 돌아와서는 병원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했다죠.
딸이 돌 맞았다는 소리에 격분한 아버지가 왔는데,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에 교제를 허락했답니다? 그리고 연대생은 사시 붙고 검사까지 했답니다. 검사의 결혼사연과 마누라 미모 자랑에 궁금했던 사람이 검사 집으로 초대받아서 갔는데..... 아니, 왜 돌을 들었지? 싶은 미모였다고. -_-;; 어찌되었든 요즘은 꿈도 못 꿀 이야깁니다.
23/07/26 13:26
생략된게 많이 있길 바라는 일화네요...
1. 싫다고 하는데 학교 정문까지 와서 기다림 2. "순간적으로 헤까닥해서" 남자가 여자를 돌로 때림 3. 폭행 가해자가 격리는 커녕 피해자가 병원에서 도망도 못치는 상황에서 계속 같이 있음 4. 피해자는 싫어했는데 아버지가 교제를 허락함 으...
23/07/26 13:42
시대가 달랐다고 변명하면서도 그런 내용을 자랑스럽께 떠벌리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싫네요.
댓글 작성자분만 해도 '그땐 그럴수도 있지' 마인드신거 같고... 암튼 댓글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23/07/26 22:28
오해가 있을 거 같아 덧붙입니다.
제가 이십년 쯤 전에 저 얘길 들었다고 한 것은 '시대가 달랐다고 변명하면서도 그런 내용을 자랑스럽께 떠벌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때문에 쓴 겁니다. 이십년 전에는 여자를 돌로 때린 건 잘못이지만 나머지는 별로 잘못이란 인식이 없었거든요.
23/07/26 22:23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덧붙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봤을 때' 1. 싫다는데 쫓아다니고 교문앞에서 기다림: 정상 2. 여자를 돌로 깜: 또라이 3. 가해자가 반성의 표시로 간호: 정상 4. 아버지가 교제를 허락: 정상 쯤 될 거 같습니다. 저는 2를 전혀 좋게 보지 않습니다.
23/07/26 13:10
여친은 저보고 잘생겼다고 귀엽다고 그러는데 그러면서 잘생긴 남자배우 덕질하더라고요 팬미팅 가고 사진 저장하고...;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23/07/26 14:41
이런 것 때문에 인터넷에서 애인/배우자 외모 자랑하는 건 아무리 봐도 별로 부럽단 느낌이 없더군요 크크
그냥 알콩달콩 잘 산다는 그 자체가 좋아보이는 거지
23/07/26 15:53
제가 탑, 김우빈, 우도환 같은 얼굴을 좋아해서 우리남편이 그렇게 생겨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정말 .............네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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