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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8 17:01
맞말인데 정우성이 말하면 설득력이 있다...
생물학적으로 나이와 직위와 상관없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할 수 있는거고 강제로 무언가만 안하면 되는건데... 나이차이 너무 나면 나이 많은 사람이 죄인, 한 쪽이 높은 직위면 상하관계 이용했다고 죄인, 못생긴 놈이 좋아한다고 했서 거절했는데 다시 들이대면 죄인, 상호 동의하에 거사를 치뤄도 한 쪽이 변심해서 동의한적 없다고 말바꾸면 죄인인 세상이라...
23/08/08 17:49
다른 건 몰라도 피지알에서도 대쉬한 것만으로 늙은남/녀 죄인 취급하면서 역겹다는 말 쏟아내시는 분들 많았죠. 그러면서 못생겨서 역겨운 거나 뚱뚱해서 역겨운 거는 옹호합니다. 늙은 거랑 똑같은 불호 요소일 뿐인데. 피부 톤을 불호 이유로 들면서 역겹다 그러면 아주 난리가 나고요. 역겹다고 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역겹다 그러지 말자고 할 것 같으면 좀 다 그러든가. 성인 대 성인이 대쉬하고 말고까지 아주 거품을 물어대니.
23/08/08 18:15
상대가 누구든 대쉬했을 때 싫은 건 대쉬당한 사람 맘이죠.
왜 지멋대로 대쉬하고 싫다고 하면 욕해요? 대쉬당한 사람이 좋다고 할 수도 있고 싫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순전히 당한 사람이 판단할 일이구요. 자기는 대쉬했을 때 주변에서 수군대는 것도 싫으면서 대놓고 상대에게 대쉬해놓고 왜 싫어해 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하지 않나요?
23/08/08 18:22
제가 설마 대쉬해서 싫다하는 걸 욕했겠습니까. 대쉬한 것 자체만으로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두고 말한 거죠. 늙은남/녀가 주책 맞게 나잇값 못한다고 역겹다고 쯧쯧거리는 거요. 못생긴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을 그렇게 역겹다고 단죄했으면 반대로 거품 물었을 사람들이.
23/08/08 18:33
클럽이나 피서지에서 대쉬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직장에서 상사가, 업장에서 손님이,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이런 경우는 똑같이 심리적 우위에 서 있는 상대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행위니까 그런거죠. 직장에서 부하가 상사에게, 업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예의없는 행위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회라면 그 상대에게 분별없이 대쉬하는 것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겁니다.
23/08/08 18:39
그 말대로면 원칙적으로 나이많은 사람은 나이어린 사람에게 대쉬하면 안 된다는 당위가 서야 할 텐데, 나이를 가지고 그 정도까지 자유연애의 영역을 침범해서 약자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냥 갬정론 내세워서 역겹다고 하고 마는 정도죠.
23/08/08 18:58
그냥 좋지 않다는 정도가 아니니까요. 죄인처럼 매도하면서 역겹다고 힐난들을 해대니까요. 좋지 않다고 할 때에도 조심성이 필요합니다만. 가령 남성들 사이에서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대쉬를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취급합니다. 그럴 수도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조심성이 필요하죠. 동성애자가 약자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온당한 자유를 억압할 수 있으니까.
23/08/08 19:24
내가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대쉬)하는 자유를 위해서 고작 말(매도) 하는 행위를 제한 하는 것이 더 우습지 않습니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건 하나라도 막는 행위를 해선 안되고 작은 피해를 줄 수 있는 건 막아야 한다는 거잖아요.
23/08/08 19:36
VictoryFood 님// 누군가에게 감정적 피해를 준다고 그게 매도당해 마땅한 행위가 되는 건 아니고요. 나이라는 요소가 가지는 불쾌감에 그만한 갬정적 가중치를 부여할 것 같으면 동성의 대쉬에도 얼마든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23/08/08 21:34
감정적 페널티가 아니라 권력적 상하 관계에 있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동성애를 예로 드셨는데, 권력적 상하관계에 있는 경우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23/08/08 21:48
kien. 님// 성인 간의 나이 차이라는 요소가 그런 권력적 상하관계를 유의미할 정도로 수반하냐는 건데요. 그리고 위 댓글에서 언급된 피해는 포괄적인 맥락으로 해석되고요. '좋지 않다'라는 사회적 평가와도 연결된 맥락이고 말입니다. 애초에 감정적 패널티 이외에 무슨 패널티가 그렇게 크게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단순히 상하관계가 대충 있으니까 뭐 어떤 피해를 줬겠지 이렇게 퉁치고 넘어가면서 그걸 매도당할 만한 행동이라고까지 하면 곤란하죠. 다 큰 어른한테 늙은 어른이 대쉬를 한다고 무슨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늙은 어른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습니다만, 가령 권력으로 치면 오히려 노인이 더 약자 아닌가요? 적어도 더 강자는 아닌 것 같은데요?
23/08/08 21:54
실제상황입니다 님// 대체로 연상이 연하에게 대쉬하는 경우들이 권력적 상하관계가 있어서 그렇죠. 동호회든 어디든 정치적으로 이미 편들어줄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3/08/08 22:00
kien. 님// 그렇게 치면 25살 여자라도 주위에 편들어줄 사람이 많이 있으면 동호회 처음 들어온 아재한테 대쉬하는 게 문제가 있는 건데요. 권력관계를 그렇게 빡빡하게 적용하진 않죠.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 정도 되면 몰라도.
23/08/09 06:42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그렇게 하고 차인다음에 아재가 탈퇴하면 놀림거리가 안 될 거라고 보시나요? 복학생, 신입생 사례도 있고 찾아 보시면 많습니다. 교수, 학생도 있고요. 위에서도 다른 분도 언급했지만 나이트 클럽이나 피서지에서 꼬시는 거는 괜찮겠죠.
23/08/09 09:40
kien. 님//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거 아니더라도 먼저 들어와서 편들어줄 사람 많이 만들어놓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렇다고 대쉬하면 안될 정도의 권력관계가 형성돼 있다고는 안 하죠. 아니 동아리 입회 순서뿐 아니라 편들어줄 사람의 수 차이는 언제 어디서든 날 수 있는 건데 누가 그걸로 대쉬하면 매도당해 마땅할 정도의 권력관계를 논하나요
23/08/08 19:18
딴건 몰라도 직장내 상하관계 컨텍스트에서는 안 하는게 맞고, 하는게 죄 맞는것 같습니다. 동호회처럼 어느 일방이 쉽게 그만둘수도 없는 곳이고, 위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단호하게 거절하기도 힘들고, 단호하게 거절하면 유무형의 불이익이 가해질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나머지 사적인 컨텍스트에서야 뭐 나이 차이만 가지고 뭐라 할순 없는데... 칼로 무자르듯 명확한 기준은 없겠지만 이것 또한 어느 정도껏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동호회 나갔더니 50살 아저씨가 25살 어린 처자한테 들이댄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거 때문에 그 처자가 동호회 그만두게 된다면) 웬만한 경우에는 욕먹어도 할말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23/08/08 19:40
25살 먹은 남자가 또래 남자에게 대쉬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그 또래 남자가 그만두게 된다면, 그 역시 욕먹어도 할 말 없긴 하겠죠. 저는 그런 식의 가중치 부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대쉬 자체가 문제랄 것 같으면 몰라도.
23/08/08 19:48
저도 딱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나이차 상관 없이 문제될만한 상황과 관계에서는 대쉬는 모두 지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그게 아니면 나이차 때문에 한 번의 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고 봐요. 마치 못생긴 사람은 인생에서 단 한번의 고백도 시도하면 안 된다는 주장과 비슷하게 느낍니다. 물론 나이 많고 못생긴게 싫은 거야 개인 선호이니 그걸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나이만으로 누군가의 고백을 역겹게 취급하는 사회가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라고 저는 20대 초반부터 커뮤니티에서 항상 비슷하게 주장했습니다. 지금도 길가다가 90대 할머니께서 저한테 고백해도 고맙다고만 생각할 겁니다. 크크크 물론 취향은 아니어서 거절할 확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겠죠.
23/08/08 20:15
한국 여성향 신데렐라 스토리 드라마 대부분이 범죄 드라마??? 본인 마음에 드는 외모의 직장 상사는 신데렐라 해피 드라마고, 현실 직장 상사는 예비 범죄자??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대시는 해도 되지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대시는 그 또한 범죄??? 직장 내 커플 중 조금이라도 상하관계 있으면 다 범죄자고 압력에 의한 관계이므로 반드시 같은 직급끼리만 사귈 수 있다???? 이것이 현대 사회가 부르짓는 공정인가요? 욕이야 먹을 수 있지만 이게 왜 한 쪽이 변심해서 신고만 하면 범죄가 되죠? 전형적인 한국판 오지랖과 눈치보기 악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23/08/08 20:17
논리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서 그래요. 하지만 직장선후배 같이 권력관계가 개입되면 약자의 입장에선 감정이 온전하게 기능하기 힘들게 되죠.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문제될 만한 수준의 확고한 서열이 있는 관계에서는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겁니다.
23/08/08 21:59
와~ 제목을 보자마자 '혹시 빠담빠담 아닌가?' 했는데 정말 빠담빠담 영상이었군요.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정우성 논리에 설득당했습니다. 크크크크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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