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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1 10:18
소인배의 배자가 무리 배자인데.. 이게 그다지 좋은 느낌의 한자가 아니죠..
무리 배자가 쓰이는 다른 단어들을 보면 불량배 모리배 무뢰배 그외에도 사전 뒤져보면 처음 들어보지만 어쨌든 안좋은 의미의 단어들이 많네요 무산지배 등등..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없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대인배라고 하면 대인의 무리라는 의미인데... 대인이 무리씩이나 지을 정도로 많이 있을리도 없겠죠... 이래저래 대인배라는 표현은 확실히 이상한 표현이기는 한데... 그래도 묘하게 입에 달라붙는 표현이죠..
23/08/11 10:25
주호민 작가가 '상남자'에 대비되는 '씹게이'라는 표현이 너무 저속하고 차별적이라고 생각해서 '하남자'라는 표현 만든걸로 알고있습니다.
23/08/11 10:28
하남자라는 단어 자체는 있었을 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주호민씨가 의도적으로 침착맨 방송에서 계속 사용하면서 퍼졌습니다.
인민 프로듀서님 말씀대로 당시에 상남자 반대 개념으로 "게이 특)" 이런 표현이 있었는데 너무 저질이라 본인이 만들었다죠. 그래서 일부 성소수자들이 주호민씨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23/08/11 10:24
일단 배가 좋은 어감이 아니라 대인을 가져다 쓰는게 어색하긴하죠. 그래서 처음 나왔을때 제가 이 말 쓰면 한참 위 선배들은 되게 웃기고 신선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23/08/11 10:33
김준영 선수가 한창 대인배 저그로 인터넷에서 흥할 때 재경옹이 "배자는 안 좋은 의미다"라면서 대인 저그를 밀던 기억이 나네요.
23/08/11 20:17
대인배라는 말이 처음 등장할 때(대략 김화백 유머 짤이 많이 돌던 시기)만 해도 잘못된 어휘라 조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던게 어감이 어색하지 않다보니 재미삼아 여기저기 사용되기 시작하고 어느새 일상어의 일부로 자리잡아버렸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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