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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4 21:01
이타적인 일은 전혀 하지않고 자기것만 챙기던 원시인은 몰매 맞고 집단에서 쫓겨나 외로이 죽었겠죠. 당연히 무리에서 배척당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원시인이 후손을 남기는데 성공했을리도 없구요.
23/08/14 21:06
약육강식은 자연의 법칙, 측은지심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따지고 보면 유전자의 명령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건 층위가 다른 별개의 것이고 ‘사람다움’이 나오는 것은 후자라고 봅니다. 약육강식 강자존약자종을 뭔 대단한 법칙인양 읊어대는 인간치고 (현실 인물이건 캐릭터건) 멀쩡한 사람 별로 없음…
23/08/14 21:09
승자독식 약육강식이 기본이라면 일부일처제는 어떻게 정착됐겠습니까? 자기 덩치 크고 힘세다고 치사하게 혼자 여자를 다 차지하는 남자는 결국 다구리 맞고 죽었기 때문에 뒤지기 싫음 남의 마누라 건드리는 짓은 하지말자는 합의가 성립된겁니다. 고로, 현대사회에선 사익을 위해 악랄한 짓거리를 해대도 군중에게 합법적으로 맞아죽을 일은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주제에 인간사회는 원래 그런거니 뭐니 이상한 핑계는 대면 안되는겁니다 크크
23/08/14 21:17
동물권까지 챙기는게 오버 같지만 사실은 그것도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거죠. 부작용도 역작용도 존재하지만 결국 조금씩 넓혀지는게 역사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인공지능 또는 전뇌권까지는 언젠가 인정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 이후로는 뭐가 올지 모르겠네요. 인간은 어디까지 그 포용력을 넓혀갈 수 있을까…
23/08/14 21:22
흑흑 수정하는 사이에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습니다. 주절주절 쓰려다가 다시 다 지우고 한줄만 남겼네요 크크크
수정전 내용을 간단히 쓰자면, 인류는 발전할수록 약자를 더 포옹하는 쪽으로 발전했으며, 그걸 역행하는 문명과 제국들은 결국 사라졌다. 입니다
23/08/15 04:22
마비키하고 농민에게 가혹햇던 일본은 근대화를 했지만 그보다 더 인본주의를 따지던 조선은 발전이 더뎠고 근대화를 못했던걸 보면 꼭 그것도 아닌듯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와의 체제경쟁도 결국 자본주의가 승리한거보면...
23/08/15 05:45
인류의 역사를 파편화해서 보면 반례가 무수하지만 좀 길게 보면 조금 고치면 맞는 말입니다.
개인보단 공동체를 위할때 더 이익이 많은 사회가 발전하는거죠 공동체의 단위가 문화에 따라 많고 적을 뿐이죠
23/08/14 21:17
최근에 읽었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랑 비슷한 맥락인가보네용. 끼워 맞췄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지만 꽤 그럴듯 했습니다.
23/08/14 21:31
그건 맞습니다. 다만, 그 경쟁심조차 '우리'가 저 패거리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식으로 나타날때가 많죠. 내 가족을 위해서 내 팀을 위해서 내 회사를 위해서 내 국가를 위해서 이런 식으로 우리의 범위가 커져나가는거죠. 이리 가다보면 이제 인류가 하나되기 위해선 체제경쟁을 할 외계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결론으로(...)
23/08/14 21:42
약육강식은 무리 레벨 더 나아가 종 레벨에서의 법칙이죠.
다른 동물도 같은 무리 내에서는 서로 협력하거든요. 그럼 인간은 다른 무리나 다른 종에게도 약육강식 안하냐? 그럴리가요. 인간처럼 철저히 다른 무리/종 멸종시키는 종도 흔치 않아요.
23/08/14 22:01
훨씬 하위 단위로도 개미 벌 같은 집단 사회 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있고 인간도 사회 생활을 하는 동물일 뿐이죠.
약육강식 본능은 보통 자기집단이 아니라고 여기는 대상에게 나타나니 인간도 그냥 넓은 범위로 지극히 동물적이죠.
23/08/14 22:28
지나치게 낭만적인 해석이죠.쓰임새가 있으니까 몇 달이든 치료한 겁니다.당장 전통사회부터가 영어살해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저 학자는 예시로 든 사람을 약자라고 규정했지만 쓰임을 증명했던 사람은 약자가 아닙니다.
23/08/14 22:30
뭐 엄밀히말하면 집단정체성에 기반한 협력과 공생 이런건 매우 강력한 생존전략이죠
특히나 인류의 '신' 이라고 하는 개념은 인류문명을 개미를 초월하는 집단정체성을 띄게하면서도 개개인의 자아를 성립하여 현대자본주의를 낳게한 말그대로 인류문명의 핵심 그자체라고 봐도 될정도였습니다. 그어떤 사회성높은 생물종도 아직은 여기에 미치지 못하죠 그래서 인류문명이 지구생태계를 '강식'했고 승자로써 대부분의 자원을 '승자독점'했습니다. 다만 해당 개체들의 인식이 그렇게되기까지 갖춰져야할, 비약해야할 장애물이 매우 많아서 도대체 어떻게 점진적 진화로 저런게 가능하냐 라는게 그나마 합리적인 진화론 보완필요론자들의 주장인거구요
23/08/14 22:47
음...? 그냥 어렸을때 다친걸수도 있지 않나요?
약육강식이래도 새끼는 돌보잖아요. 그리고 집단으로 생활하는 동물은 상처입으면 서로 핥아주면서 케어해주는걸로 아는데요.
23/08/14 22:51
자연계에서도 이기심 이타심은 반반 정도로 맞춰지게 되어 있습니다. 맹수가 뜨면 큰 목소리로 친구들에게 경보를 알리는 대신 자기는 잡혀가는;;; 역할을 맡은 동물들도 보이는데 이런 녀석이 있으면 자신은 죽지만 공동체는 번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종의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읽은 적 있네요.
23/08/14 23:48
동질 집단에 대한 이타성에 대해 잘 들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질 집단에 대한 배타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이 둘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23/08/15 00:50
내 울타리라는 개념이 중요하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분리하려 하고, 역시나 살아남기 위해서 내 울타리를 넓히려 합니다.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모든 개념은 하나로 통합되게 마련이며, 결코 극단적인 하나의 생각이 온전히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23/08/15 01:08
감동적이기는 하나 별 의미 없는 얘기 같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저런 행동 많이 보입니다. 지능이 부족해서, 식량수급이 부족해서, 다른 포식자가 너무 많아서 등 다른 이유로 끝까지 돌보지 못하는 거죠. 인간성, 본성, 심리 등을 얘기할 때 [진화] 로 이야기 풀어내는 것 대부분이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썰일 뿐.
23/08/15 03:11
약육강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지능에 문제가 있는거죠.
전육전식이고 적자생존이지 뭔 지옥의 생명체도 아니도 일방적으로 잡아먹기만 하는 생명체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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