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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09:06
돈 빌린거 보면 집안에 돈이 조금은 있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차가 아니라 너무 단기간에 찾아본 도박본능... 이렇게 단시간에 꼴아박는 케이스는 거의 처음 보네요
23/08/24 09:13
저도 이 생각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크크
애도 없는 것 같고 전세금 이런거 다 집에서 해줘서 차에다가만 왕창 때려박는다 생각하면 못할건 없겠지만 과소비이긴 하네요
23/08/24 09:22
당연히 탈 수 있습니다..
할부, 오토 금융, 리스, 랜트 등 계약 당시 신용만 괜찮으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유지가 힘들면 팔거나 승계를 하면 되니깐.
23/08/24 09:07
오히려 멀쩡한 사람도 한순간에 맛이 가는게 마약, 도박입니다
평소에 매우 멀쩡하고 이런 일이 발생해도 나는 아닐꺼야 하는 사람들이 우연히 접했다가 맛이가는 경우가 너무너무너무 흔합니다 님도 저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멀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23/08/24 09:44
도박,다단계,사이비종교에 갑자기 빠지는 사람들이
뭐 어디가 부족하거나 평소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저냥 아주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이죠... 돈도 정상적으로 버는 사람들이구요 너무 빠지는 순간 그때부터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는거고
23/08/24 09:02
그냥 하염없이 박았으면 모르겠는데, 중간에 복구가 어느정도 됐을때(그걸 일부러 되도록 두고 실제로 돈 안빠지게만 해도 되니)
다시 하염없이 또 지게 만들어서 돈 더 들어오게 만드는 행동은 참 악랄하다 싶습니다. 눈앞에서 도박해도 손장난에 당하기 딱 좋은데, 컴퓨터를 통해 하는 작업에 있어 게이머의 승리확률은 희박하죠...
23/08/24 09:12
코인 시절부터 [도박뇌] 얘기하면서 일반인은 재미로라도 잡코인 같은거 하지 말라고 말렸던 이유가 있죠
멀쩡하던 사람들도 갑자기 도파민이 미친듯이 분비가 되면 한순간에 맛이 갑니다 이거 해결법은 없고 더 판을 키우지 않기위해 빌린 모든 사람들에게 고백하고 사과하고 특히 와이프에게 빈 다음 정신과 치료 받아야죠 근데 저쯤되면 이미 눈이 흐려져서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23/08/24 09:19
어음.. 2018 불장때 대출해서 코인들어갈려고 한거
마누라한테 걸려서 금지당했는데.. 다행일려나요(?) 리플 50원이 한두달뒤 4천원가고 하길래 그때 들어갔으면 인생이 달라진건데! 라고 두고두고 아쉬워하는중이긴 합니다.. (물론 그뒤 소액으로 살짝한건 다 날렸..)
23/08/24 09:20
오늘 집에가서 와이프님에게 그 때 말려줘서 고맙다고 얘기하세요
커뮤에서는 코인 갑부가 많이 보이는데 조용히 사라지거나 살자한 사람이 수두룩 합니다 그리고 막줄에서 느끼셨겠지만 잠시 뿅맛을 보고 번거 다 토하기만 하면 천만다행이고, 마이너스 간 사람이 수두룩 합니다 도박의 가장 큰 문제가 따고 멈출 줄 모른다는 거죠
23/08/24 09:29
제가 리플 400원일때 사서 그냥 냅뒀다가 갑자기 실시간으로 오르는데 스트레스를 더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700에 털었는데 진짜 지금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서 만약 4천 찍고 팔았다면 저는 아직도 코인쟁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23/08/24 09:37
주변 케이스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에서 알게 된 동생이 있는데 당시 불장에 돈 좀 만지더니 포르쉐, 호캉스, 해외여행 다니면서 형님 노동으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비아냥 대던 놈이 6개월 전에 저 뿐만 아니고 주변 지인들한테 싹다 연락해서 아버지 병원비가 필요하다, 자금흐름이 잠깐 막혔는데 1000만원 빌려주면 일주일에 1100으로 준다 이러면서 돈빌리고 새벽에 전화와서 쳐울면서 질질 짜던데 짜증나서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주변 얘기 들어보니 그냥 싹 ~~~~ 다 날렸다고 자살할 일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자살해도 그냥 무덤덤할거 같네요.
23/08/24 10:57
전 리플 불장 때 들어갔는데
평단가 300에 갔다가 40-50 가서 망했네 하고 몇달 존버하다가 갑자기 올라서 원가 회복하길래 바로 팔았드랬죠.. 그후 몇천가더라구요.. 결국 그 불장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크크
23/08/24 09:17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아는 사람 한명은 신기하게도 조절을 참 잘합니다. 하루종일 해서 50정도 벌거나 따거나 하는 도박을 주말마다 하는데 그보다 돈 더쓰진 않더군요. 더 크게 안하고 딱 그수준에서만 해요. 근데 또다른 지인 한명은 도박빚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도박이란게 하다보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점이 도박의 무서움중 하나 같아요. 전 가챠로도 벌벌떠는 쫄보라 다행입니다.
23/08/24 09:21
전 전자 같은 케이스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일반 사람은 본능으로 제어 못하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국가 클리닉이 존재하는 거겠죠
23/08/24 09:23
그죠. 도박이 괜히 불법인게 아니고...
불법 아닌 해외에서조차 공익광고나 클리닉은 많다는게 사람 스스로 조절이 어렵다는 반증이니까요.
23/08/24 09:57
조절하다가 딱 한번 삐끗하면 나락이라서..
외줄타기 달인이라고 굳이 출퇴근할 때 넓은길(유혹이 없는 평범한 일상)을 버리고 외줄로 갈 필요는 없더라구요
23/08/24 10:04
개인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사이버머니(실제 돈말고 그냥 커뮤니티 포인트같은거)를 걸고 크게 잃게 해서 결정적인 패배감을 심어주는 거요. 가장 중요한건 실제 돈이 아닌 허상이지만 가치있는걸 걸게 하고, 리스크를 줄이는게 핵심입니다
23/08/24 09:48
가장 신기한거 저 인터넷 도박장을 뭘 보고 믿냐는 거에요?
확률 조작을 안 할꺼야? 돈을 따면 돈을 줄꺼야? 라는 신뢰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23/08/24 09:50
차라리 해외 원정카지노나 강원랜드 가던가 저런 사설토토 다 주작이잖아요 많이 따면 아이피 차단 당하고 돈 다 뺏긴다는데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23/08/24 09:52
20년전에도 비슷하지만 해외에서 죽었다는 거만 확인되고 시체도 못찾았다는 도박관련 글을 본게 기억난다
라고 옆에계신 삼촌이 말씀하시네요(아님)
23/08/24 09:54
코인 핫할때 회사사람 1억벌고 할땐 그냐저냥 별 생각 없다가 여자친구가 10만원으로 200 만드는거보고 혹하더라구요.
리플 퀀텀 이었나..? 여튼 여튼 잡코인에 100넣고 -98% 실시간 목격하고 마음 싹 비웠죠. 100만원으로 좋은 경험 했다 싶습니다
23/08/24 10:05
그나마 순한맛 도박인...
가챠로 돈 쓰다가 현타와서 접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 정도의 차이일뿐 인간인 이상 일단 뇌가 절여지면 답이 없긴 한 것 같네요.
23/08/24 10:08
저도 딱 저랬던 시기가 꽤 길었는데 5년 정도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10년 걸리더라구요.. 또 문제는 도박이 평생 질병이라 항상 신경써야 하고 신경쓴다고 나아지는 병도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돈 없는 생활을 1년 넘게 일부러라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라도 꼭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아예 그냥 도박 외에 다른거를 하는 시간을 계속계속 많이 만들어야 안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아직도 사실 완치되었다고 생각은 안하고 계속 경계중입니다.
23/08/24 11:59
너무한 말이다 싶지만 저 지경까지 가면 차라리 혼자 죽는게 그나마 괜찮는 결과일거에요. 괜히 주변 사람들 재산까지 갉아먹는 것보다는.....
23/08/24 10:19
이런거보면 저는 운이 좋았던거 같네요... 군대에서 코인 막기 전에 한창 코인으로 돈 많이 벌어서 3년치 등록금 다벌었는데 딱 군대에서 코인사이트 싹 차단하고 들어가면 영창보낸다 한다고 했던 시점이 비트 2천만원일때.... 그래서 싹 정리하고 현금화 시켜놨는데 그 후 몇주만에 나락으로 가더니 전역하니까 400만원이 되있더군요. 만약 그때 군대에서 안막았으면 군대에서 모은 돈이랑 사회에서 알바해서 모은 돈 반토막 날뻔
23/08/24 10:26
어렸을때부터 K게임 (강화와 가챠) 으로 맞으면서 수련해서 도박을 멀리할 수 있었음.
보너스로 사기 내성도 키워주고... K게임은 신이다.
23/08/24 10:45
읽는데 이럴게 가슴이 답답...
온라인 도박도 일부러 초반에 좀 따게해주고 그런 시스템이 있나요? 하필 초반에 꽤 따서 망한 것 같은데...
23/08/24 11:29
토토의 경우엔 실제 경기결과로 하니까 그럴수는 없죠. 근데 사람이라는게 운좋게 몇번 연속으로 따고나면, 이전에 계속 잃었던건 싹 잊어버립니다.
23/08/24 11:16
예전엔 저런 사람들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진짜 차가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도박에서 돈을 따서 느끼는 쾌감이 어떻고, 도박의 구조가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어떻고, 유전자가 어떻고 등의 이야기들 다 필요 없고요. 그냥 민폐입니다.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관계를 끊으세요. 그리고 그 사람 주변에도 모두 이야기해서 관계를 끊게 하세요. 도와주면 같이 망하는 거고, 해결책은 없습니다. 지 아들 불치병 치료비와 장모 응급 수술비 들고 가서 쌍으로 초상치르게 하고선 장례식장에서 지가 죽일 놈이라고 울다가 조의금 봉투 훔쳐서 도박장으로 간 인간도 봤고, 진지하게 미성년자 딸에게 몸을 팔아서 돈 좀 마련해달라고 하는 인간도 봤습니다. 같이 봉사일 하는 분들께 들어보면 그보다 더한 것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사라지는 게 나은 겁니다.
23/08/24 11:31
글을 읽으면서 섬뜩했던게, 잃었던 판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자세한데, 땄던 것에 대한 설명은 생략돼있다는 겁니다. 잃었을땐 이성이 남아있어서 기억이 선명한데, 땄을때는 기억마저 날아가버린게 아닌가... 이정도면 이미 뇌가 망가진듯..
23/08/24 12:26
근데 보통 도박쟁이들은 반대인것 같드라구요. 잃은건 예기안하고 딴거만 예기해서 얘는 맨날 따기만 하나 싶은데 돈은 없고 빚은 쌓여가고
23/08/24 11:32
다 자기 탓이지만 저런 도박같은 걸 경계하는 사람도 한 순간의 이완으로 입문하게 되면 지옥행 급행티켓 예매하는 거죠.
본문같은 경우는 돈까스 밥값이었겠지만 여러 일반적인 사람도 찰나의 호기심이나 부주의로 건드리는 순간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자제심이 평균보다 부족한 걸 알기 때문에 아예 안 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여행가더라도 카지노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올해 가족(정확히는 남편의 동생)이 도박에 빠지는 만화를 봤는데 내용이 괜찮더라구요.
23/08/24 11:33
23/08/24 11:49
조상우처럼 선물옵션으로 날린 사람 사연 들어보니까 저거랑 비슷하더라구요. 시작은 헷지용으로만 재미보면서 잘 하다가 어느 날 치킨값이나 벌어볼까해서 넣었다가 엄청 날렸다고.. 도박이란 게 욕망과 연결돼 있어서 적당히란 없다고 봐요. 한순간에 선을 넘는 듯.
23/08/24 11:51
이게 절제가 쉽지 않죠. 그리고 절제가 안되는 사람은 뭘해도 결국 잃습니다.
결론적으로 절제가 가능한 극 소수가 돈을 벌기도 하는데 그 모습 보고 덤벼 들면 100에 99는 골로 갑니다. 그냥 사회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대부분 이유가 있으니 안하는게 나아요.
23/08/24 13:37
초딩 수학여행때 친구들과 돈내기 하다가 만원정도 잃고 수학여행내내 손가락만 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론 돈내기따윈 없었고, 도박도 제 인생엔 없는데 만원으로 인생교훈 잘 얻었다 생각합니다.
23/08/24 14:36
잃어도 되는 돈 그리고 기간만 정해놓고 어기지 않으면 나름 건전하게 즐길수도 있습니다
그런거 없이 잃었다고 계속 출금하는게 문제죠 일주일에 한번 스포츠베팅 얼마 카지노 놀러갔을때 한번 뽑은 금액만 가지고 즐기다 오기 이런식으로요
23/08/24 14:48
코인으로 백단위 돈 날렸던 시기의 저를 보는 것 같네요..중간중간 복구하는 맛에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손실로 끝났죠. 손 대지 마세요. 차라리 로또를 1주일에 1만원씩만 사서 역전을 노리는게 낫습니다.
23/08/24 19:45
돈까스랑 볶음우동이 무슨 죄라고.. 어차피 그때 화장실에서 안 질렀으면 다음번 짜장면과 탕수육 먹을때 똑같은 짓 했겠죠. 마치 그 사건이 트리거인양 쓰고있는 것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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