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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20:12
농어촌 지역 학교만 근무했습니다. 코로나 때 빼고는 애들 졸업여행설계 프로젝트 해왔습니다. 프로젝트하면 저희 집이 역대 최고 인기 장소였습니다. 5번 해서 3번은 저희 집 온 듯
23/09/02 21:12
좋은 선생님일수록 더 더욱 힘들어지는게 지금의 학교 현실이죠. 시스템의 도움없이 본인 역량으로 최고의 것을 주려고 하다보니 힘에 더 부치고.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펼치니 악성 민원의 먹잇감이 되기도 쉽고.
23/09/02 20:49
결혼이민자 애 팽개치고 도망간 거 보니까 생각나는데.....
결혼이민자가 애를 남편에게 빼앗기고 보지도 못한다며 소송을 걸고 체류기간연장하러 왔죠. 당연히 연장이 되었고, 법원에서도 이 사람 손을 들어줬죠. 다음에 다시 연장하러 왔는데, 애는 고아원에 있답니다? 애가 자기랑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소송은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구실이었던거죠. 법원에서 애비 조사한 거, 에미 말하는 뽄새, 돌아가는 꼴을 보니 애비고 에미고 애에게는 아무 관심없는 모양인데....본 적도 없는 애에게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또 다른 여자는 애 팽개치고 도망갔습니다. 자기네 나라 갔다가, 다른 사람 속이고 다시 결혼해서 결혼이민자로 또 왔죠. 두번째 남편과 애낳고 살다가 국적을 신청했는데, 자기 가족관계 등록부(호적) 만들 때 팽개친 애가 올라가면 안된다고 대판 싸웠습니다. 결혼이민자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사회적 약자고 편들어줘야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23/09/02 20:54
한국인 여성의 해외 결혼 국가별 비중 1위가 베트남이더군요. 티나게 높았어요. 이유는 베트남 남자가 한국여성에게 너무 멋있...어서가 아니라 생각하실 수 있는 그거라고 합니다. 물론 베트남 여성결혼자의 1/10수준이긴 하니까 아닌 분들도 많다고 생각은 해야죠.
그냥 결혼 하신 분들도 말씀대로 어떻게보면 그냥 일종의 '취업'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결혼은 아무것도 없는 거겠죠. 말씀해주신 사례들 종종 듣던 얘기들이긴 합니다만 씁쓸하네요.
23/09/02 22:15
제 친구가 깡시골학교 근무했었는데 학생 14명 중에 부모님 두 분이랑 사는 친구가 4명 밖에 안되고 그마저도 2명은 다문화 가정이었다고 하더군요.
23/09/03 01:13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퇴직하면 기간제, 학원을 하거나 아예 학위와 상관없는 곳으로 갑니다. 기업쪽으로 가는 사람도 있긴한데 극히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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