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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15:35
현실은 매년 100만마리의 유기견, 추정치로는 200만~300만의 유기견이 생긴다고 하니..
구하기는 커녕 버리지만 않아도 훌륭한 견주.
24/04/03 15:55
https://namu.wiki/w/%EC%9C%A0%EA%B8%B0%EA%B2%AC#s-2
나무위키 발 내용인데, 근거가 딱 나오진 않네요. 다른데 보니 과거에 100만마리라고 나온 통계가 있었나봅니다. 다른 기사를 봐도 22년에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만 8만 마리가 넘는다고하는데, 나무위키의 밑의 항목을 보면 나와있듯이 동물보호센터로 들어간 8만마리는 운이 좋은 경우고 다수는 오래살지 못하고 죽는다하니, 100만이라는 숫자가 나와도 이상할건 없을거 같습니다.
24/04/03 16:17
근데 오히려 저 나무위키에 링크된 뉴스는 연간 10만마리가 발생하고 말씀하신 이유로 3배를 본다고 되어있는데 100만은 아무리 구글링해도 찾을수도 없네요
24/04/03 17:11
나무위키에 인용된걸 보면, 과거에 어딘가에서 나온 추정치 같은데 저도 근거 자료를 찾지는 못하겠습니다.
여튼 일반적인 기사에 나오는 10만 정도의 숫자는 전체 유기견중에 지자체 보호센터로 운좋게 구조된 유기견의 숫자니까요. 전체는 훨씬 많겠죠. 대부분의 유기견은 추위, 굶주림, 질병, 로드킬 등으로 몇주안에 죽는다고 하네요. 심지어 보호소로 들어가서도 안락사로 죽는개보다 그전에 병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하니, 주인에게 의존해서 자라온 개가 버려진 뒤 생존하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24/04/03 15:12
개를 먼저 구한다는 사람은 본인 자녀가 물에 빠졌을때 타인이 버려두고 개를 구해도 받아들이실거죠?
라는 피지알에서 본 명언이 떠오릅니다.
24/04/03 15:18
본인 자녀가 물에 빠졌는데 직접 구할 생각을 해야지 왜 타인에게 구하라마라 하는지... 타인이야 개를 구하든 남의 자식을 구하든 본인 마음이죠
24/04/03 15:36
'인간존중'에 기인해 상호신뢰하는 부분을 개인적인 가치를 위해 포기 하겠냐는 거죠.
너가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데 앞에서 보고있던 구조대원이 퇴근시간 지났다고 가버려도 이해 할것인가?
24/04/03 15:53
네 그 가치판단에서
남의 '아이'보다 나의 '개'가 소중하다면 너의 '생명'보다 나의 '시간'이 소중하다도 성립하니까요. 그냥 구조대원아니고 급한일 있는 지나가던 사람이라고해도 충분해요.
24/04/03 16:00
애초에 질문이 내 개랑 타인중에 누굴 구할 것인가인데요..?
님의 말씀대로 나의 생명과 남의 시간으로 비교할게 아니라 그냥 내가 물에 빠졌는데 니가 안구해줬다고 탓할 수 있겠는가? 하면 저는 아니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내 개 vs 타인에서 대상을 확장하면 애초에 구할 의무도 없고 구해달라는 권리도 없는데 논쟁거리가 되나요
24/04/03 16:03
아뇨 안아주기님 말씀이 맞아요.
기준 자체가 내가 더 소중한 것을 포기해서 내가 모르는 타인을 구해줄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옳고 그름을 다루는 질문이거든요.
24/04/03 16:07
그러니까 저는 타인의 생명보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택해도 잘못없다는 입장인데 그걸 동의 못하시니 니 가족 나아가 내 개가 아니라 퇴근 후, 더 나아가 그냥 지나가는 사람까지 확장되는거잖아요. 그런 논리면 내 500원 vs 타인 생명까지 확장되어도 내 개 구하기 vs 남 구하기의 주제에서 벗어난 것이 아닐까요?
24/04/03 16:10
타인 목숨보다 내 개를 택하니 니 가족이어도 그럴래? 응 그럼 퇴근했다고 안구해줘도 이해할래 응 그럼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안구해줬다고 해도? 아 그렇다니까... 이렇게 가면 끝도 없어요. 당연히 내 500원 보다는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개 vs 타인은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논쟁거리가 되는거고..
24/04/03 17:14
좀 공격적인거 같아서 댓글 지우고 다시 씁니다.
저 vs질문의 맥락은 '우리사회를 이루는것중 하나인 '인간존중'이 지금시대에는 그 가치가 어디까지 떨어졌나?입니다. 그렇기에 vs대상을 바꾸거나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면서 끊임없이 물어보는겁니다. 그리고 개를 선택한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을 선택한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끼는거죠. 인간된 도리(의무)로서 타인의 생명을 당연하게 존중하고 있었는데 어떤이들에게는 내 생명이 개보다도 못하구나하면서요. 그러면서 그 사람에대한 가치를 재조정 하고 싶어합니다. 이후로도 일방적인 존중을 보내기엔 억울하니까요 그래서 과연 내 생명의 가치는 너의 가치중 어느것보다 우선되는가? 나도 너의 생명을 그만큼만 존중 하겠다...하는거죠.
24/04/03 18:09
안아주기 님// 맥락까지 넘겨짚는건 너무 확대해석하신 것 같네요. 혹시 질문자이실까요..?
그냥 단순한 vs 놀이이고 내 가족처럼 소중한 개와 제일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바꿀 수 있냐 없냐를 묻는 아무 의미없는 vs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아주기님은 생명의 가치를 판단 할 수 있으십니까? 얼마전에 올라왔던 자국민 생명 vs 아이슈타인 생명과 하등 다를게 없습니다. 그냥 개인의 가치판단을 묻는거고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렇다 하면 되는거에요. 원하는 답인 타인의 생명을 선택할 때 까지 계속 한쪽의 가치를 절하하면 제가 예시로 들었던 500원 vs 타인생명이 되는거구요. 어떤 사람은 내 생명보다 자기 개가 더 소중하다고 하면 그건 그 사람의 가치판단이고 존중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 그럼 나도 니 생명보다 우리집 햄스터가 더 소중함 이렇게 그만큼만 존중하겠다는게 아니에요.
24/04/03 15:39
당연히 당사자 마음이겠죠
최소한 그 아이가 자신의 자녀일때도 당사자 의사를 일관성 있게 존중하란겁니다. 니가 구해라는 논쟁 밖 문제죠
24/04/03 15:52
본인 자녀라는 가정을 대입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 개보다 모르는사람을 구하는게 옳다는 논리가 무너졌다는거죠. 그럴거면 니가 구하지 뭐하러 남보고 구하라고 하냐는 거고..
24/04/03 18:19
~~하실꺼죠? 이게 가장 어이없는 댓글 같아요,
받아드리거나 못 받아드리거나 그게 뭔 상관이 있나요? 원래 인간의 본성은 나 위주라서, 내 강아지 vs 남의 애기 하면 내 강아지를 하지만, 타인이 내 애기 vs 니네 애기 했을 때 니네 애기라고 하면 욕해도 되는 거예요.
24/04/03 15:17
이거 피지알에서 봤던 주젠데 크크
이거랑 비슷한 얘긴데 리처드 도킨스가 "나는 3세계의 기아 문제보다 포경에 의해 사망하는 밍크고래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 놀랄 동료들이 많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인간중심주의적인 사고"라고 말하더군요. 같은 인간으로서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우대하는 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인간이 유일한 지성체가 아니게 됐을 때에 그러한 사고는 낡은 인간중심주의적인 사고가 되는 건 아닐지 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SF에서는 잦게 다뤄지는 주제지만요.
24/04/03 15:24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완벽한 답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개만도 못한 인간'인 경우 개를 구하고 그 외에는 사람 구하면 됩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를거구요.
24/04/03 15:33
유사문제로는
내 개를 납치하고서, 모르는 아기를 죽인다면 개를 살려주겠다고함 모르는 아기를 납치하고서, 개를 죽인다면 아기를 살려주겠다고함 등등이 있을텐데. 과연 질문마다 답이 달라지려나요 (물론 모두 법적 책임은 면제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24/04/03 15:39
이 질문 보고 드는 생각이 있는데 한국에 기르는 개의 숫자가 오백만이 된다고하죠. 전세계에선 4초에 한명씩 굶어죽고 있는데요. 다들 그걸 알면서도 사람보다 개에게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미 사람보다 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개 대신 사람 안구한다고 뭐라하는 것은 모순인것 같은데요.
24/04/03 15:42
실질적으로 구하기 어렵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당 논리로면 뭐 가챠게임에 돈을 쓰는 사람은 현실의 인간보다 2d 미소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게요...
24/04/03 15:42
이런 문제를 볼 때 항상 일관적인 것만이 답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 길러 본 적 없고, 당연히 인간의 목숨이 개보다 훨신 중하다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가족인 개를 먼저 살린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거든요. 글고 윗댓글을 보고 든 생각인데, 능동인가 아닌가도 중요한 것 같네요. 내 개를 더 중시하는 건 상관없는데, 그게 능동적이거나 적극적인 형태로 인간의 목숨에 위협이 된다면 그건 지양해야겠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비난받아야겠죠. '우리 개는 안물어요' 같은 사례가 대표적이겠구요.
24/04/03 16:01
일반적으로 개와 사람의 목숨을 따지라고 하면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겐 모르는 사람 보다는 내 개의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제 개부터 구할겁니다. 저한테 있어 가족이고 자식이라 저한테는 내 자식 vs 남의 자식 문제거든요. 거기다 보통 아이 구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제 개는 제가 아니면 누가 구하겠어요. 비슷하게 엄마는 유기동물이나 동물에게 기부한 적은 없고 어린 아이들이 아프거나 하면 기부를 많이 하던데, 저는 엄마같은 분들이 더 많을테니 사람보단 동물에게 기부한다고 기부금도 거의 동물 위주로 기부를 했어요.
24/04/03 16:31
저도 사계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모르는 사람 보다 제 개의 목숨을 구할 것 같아요.
소울님이 들어주신 예시의 상황이 발생했을 땐 물론 안타깝고 원망스럽겠죠. 반대로 제가 사람을 구하지 않고 제 개를 구했을 때 누군가는 저를 원망할테구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선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안고 가야겠죠.
24/04/03 17:05
제 댓글을 허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반대로 제 댓글을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위 상황에서 주먹을 날릴 수도 있을테고, 반대로 저한테 주먹을 날리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제가 말씀드린 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본인인 감당해야할 몫이라는 얘기였습니다.
24/04/04 00:50
아까 코멘트 읽었지만 LCK 다 보고 개 산책 하고 안약 넣고 코멘트 달려고 했습니다만 그 사이 .이 되었군요. 부모님 이야기를 하셨죠? 다른 사람들이 자기 개를 구한다고 우리 부모님을 구해주지 않는다면 물론 화나겠죠. 그런데 내로남불이라고 제 상황이면 저도 제 개밖에 안 보일거고 그냥 그렇게 할거라고요. 그리고 이미 소울님 같은 분들 많으시니 아기를 구하실 동안 저는 다른 사람은 다 안 구해줄 제 개를 구하겠습니다. 이런 비난을 예상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타인보단 나를 살게 해주는 개가 더 중요한걸 어떡합니까.
24/04/03 16:18
저는 개를 싫어해서 애견인의 입장을 공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강요하는걸 권리로 여기는 것도 좀. 개를 구하러 가는게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24/04/03 16:21
개 키우는데 드는 돈 vs 취약계층 혹은 빈곤국가 어린 아이 기부로 하면 어떠려나요?
저는 이 질문이 "세상에 아사하는 아이가 얼마나 많은데, 개 키울 돈 있으면 거기다 기부나 해라"라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거든요. 이 질문 올라올 때마다 정말 기분 나쁜게, 살면서 겪을 가능성이 제로인 상황을 가지고 자꾸 싸움을 만들어요.
24/04/03 16:26
이게 뭐 비난할 필요가 있는 문제인가요
그냥 각자의 가치판단인거라고 생각되네요. 강아지를 떠나서 평생모은 50억 (금덩이라고 하죠) vs 모르는 아기 하면 금덩이 먼저 꺼낸다고 비난할수 있을까요 ? 모든 애견인이라고 해서 강아지 먼저 구하지도 않을테고 몇년 키워도 어떤 유대감을 쌓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지겠죠
24/04/03 16:30
그리고 아기를 내가 구할수 있음에도 구하지 않고 내 개를 구한것을
내 주변의 모든 사람 앞으로 관계할 모든 사람이 다 암. 이라고 조건을 걸어도 내 개를 구하겠다는 사람이라면 인정.
24/04/03 16:33
그래서 이 질문이 불쾌한겁니다.
질문의 의도가 답정너에요. 개를 선택하면 비윤리적인 인간으로 못 박는 질문이란 말이죠. 만약 폐지 주워 어렵게 생계 이어나가시는 80 넘은 독거노인 분이, 10년 동안 애정주고 의지하며 함께 사는 강아지와, 생판 남인 아이가 함께 빠져있는 상황이어도 무조건 아이를 구해야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노인에게는 그 강아지가 유일한 가족인데?
24/04/03 16:51
개를 선택하면 비윤리적인 인간이 맞습니다.
윤리가 무엇이죠? 도덕이 무엇이죠? 이기적과 이타적인 무엇이죠? 아직 우리 사회는 말이죠. 개 = 사람이라고 합의가 안되었어요. 사람 목숨과 개의 목숨의 대한 명확한 가치 판단이 되어있습니다. 사람목숨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있고 그중에 하나는 바로 내가 기르는 강아지다. 그런 사람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차가운것은 당연하다는겁니다.
24/04/03 16:55
제 댓글의 독거노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실건가요? 저는 못 그럴거 같은데요?
아래 댓글과 같은 질문을 드려봅니다. 건물에 폭탄이 설치된 걸 알게되셨습니다. 이 폭탄을 내가 지금 들고 멀리 가져가서 버리면 100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근데 가족 중 한 명이 응급상황이어서 지금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사망이 확정이에요. 폭탄 버리러 갈 시간이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여기서도 이타적인 선택을 하시겠어요? 아니면 한 명을 위해 생목숨 100명을 포기하는 이기적인 선택을 하시겠어요? 아무 의미 없는 이런 질문에 가타부타 평가질 당하면 어떤 기분이겠어요?
24/04/03 17:00
네 차가운 시선을 보낼겁니다.
그 아이의 시체를 부여잡고 울고 있는 그 아이의 가족을 만약 본다면. 노인에 대한 분노까지 느낄수 있을거 같습니다.
24/04/03 17:04
수정을 하셨다니 다시 글을 달지요. 우선 개랑 사람의 목숨을 전 도저히 같은 가치로 놓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개? 고양이? 그게 만약. 개가 아니라 파리라면?. 메뚜기 라면? 그냥 애정을 주면 그게 정말 사람의 목숨과 같은 가치가 되는겁니까? 소수가 그런 가치를 가질수는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그게 인정받은 적은 인류역사상 과연 있었을까 싶은데요.
24/04/03 17:05
아니 그 아래 질문에는 답변 안 주시나요? 빙빙 돌리지 마시고 A냐 B냐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소수와 다수가 가치가 같을 수 있냐냐 다르냐에 대한 건 답변을 주신 후 논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구요.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하실거지요?
24/04/03 16:41
그냥 개가 아니라 기르던 개라서 vs가 성립되는 거죠. 기르는 사람 입장에선 가족같은 존재니까.
아무 전제 조건 없이 사람 1명 목숨 구하기 vs 사람 10명 목숨 구하기라는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전자를 고르면 싸패냐고 비난을 받겠지만 그 사람 1명이 내 가족이라는 전제가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받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전자 고른 사람한테 '타인이 같은 선택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10명에 속해있던 당신 가족이 죽어도 원망하지 않을 거냐' 같은 질문을 던지는 건 의미가 없죠.
24/04/03 16:56
의미가 없는 사람도 있겠죠. 개 = 사람 이라고 가치 판단이 된 사람이라면 말이죠.
그렇다면 나의 가족. 나의 친분이 타인보다 더 우선 되는게 이해가 될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기르는 개 > 사람목숨 은 충분히 비윤리적인고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비난받을겁니다. 그 비난도 받기 싫다? 그럼 그렇게 사회적 합의가 끝난곳에서 살면 됩니다.
24/04/03 17:02
위에서 사람 목숨의 가치를 얘기하셨는데 사람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내 가족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10명이 아닌 1명의 목숨을 우선하는 건 정당화 될 수가 없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내 가족 1명의 목숨을 우선한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개가 사람과 같지 않듯이 특정 개인에겐 모든 개가 다 같은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같은 것도 아니죠. 사회적 합의를 얘기하시는데 제 생각엔 기르던 개를 구했다고 해서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합의가 우리 사회에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님 개인이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 거죠.
24/04/03 17:09
아니요. 사람의 목숨대신 기르는 개를 구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면.
사회적인 파장은 어마어마 할겁니다. 아파트에 불나서 뛰쳐나오다가. 기절해 있는 내 강아지와 어제 이사와서 잘 모르는 옆집아기를 동시에 목격하고. 개를 엎고서 뛰쳐나오는 사람의 CCTV가 사회에 공개된다면. 그 사람은 사회적으로 매장이 된다고 전 확신합니다.
24/04/03 17:14
이게 의견이 한 쪽으로 안 쏠리고 논란이 된다는거 자체가 님이 생각하시는 쪽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얘기에요.
피우피우님 말씀처럼 님이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계실 뿐인거죠.
24/04/03 17:15
엥.. 여기 댓글만 봐도 기르던 개 구하는 게 이해 된다는 분들이 꽤 많으시고 본문 캡처 보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 아닌가요.
24/04/03 16:43
본문에 개를 키워서 개를 먼저 구하신 다고 하신분들 중에 만약에 결혼을 해서 본인이 아이를 낳았을때..
본문에서 가정한 위험한 상황에 처해서. 자기 아기와 다른사람의 개가 위험에 빠졌을때. 개 주인이 개를 구햇을때 그것도 인정하면 개 먼저 구하는거 납득하겠습니다.
24/04/03 16:50
이 문제에 라임님이 납득하고 말고가 남들한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일단 모르겠지만...
저 위에 좋은 예시가 있어 질문 드려봅니다. 건물에 폭탄이 설치된 걸 알게되셨습니다. 이 폭탄을 내가 지금 들고 멀리 가져가서 버리면 100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근데 가족 중 한 명이 응급상황이어서 지금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사망이 확정이에요. 폭탄 버리러 갈 시간이 없습니다. 라임님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한 명을 위해 생목숨 100명의 목숨을 포기하실건가요?
24/04/03 17:11
사람 말고 개를 대입하세요.
지금 사람 VS 사람 이야기가 아니자나요 사람1명의 목숨 100명의 목숨의 딜레마는 꽤나 오래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개1의 목숨. 사람의 목숨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닌데 왜 자꾸 개랑 사람이랑 등치하는게 너무 당연하게 넘어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24/04/03 17:15
사람 1명과 사람 100명은 그럼 가치 차이가 없다는게 굿샷님 의견입니까?
일단 답변부터 하셔야 그 다음 얘기가 진행이 될 것 같은데 계속 피하시네요?
24/04/03 16:51
이런 질문 나오면 항상 느끼는건데 왜 비난 받아야할 일에 정당성을 부여받을려고 하는건가요?
"난 비난을 받더라도 내 개를 선택하겠다." 입니다. 이걸 인정을 못하니까 계속 논쟁이 벌어지는거에요. 내 개인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타인의 불행을 저버리겠다는 비난 받을 행동이지만 충분히 납득이 가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비난조차 받기 싫다? 그건 정말 잘못된거죠.
24/04/03 17:50
타인의 불행을 저버리는 것에 나의 무언가가 소모된다면 비난받을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견해인거죠.
비난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O) - 사람을 구하는 상당수는 비난을 하겠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 - 과연 비난받아 마땅한 일일까요? 그들의 기준에서나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죠.
24/04/03 20:21
그 정도라는 걸 생각해야죠.
개를 위해서 타인의 죽음을 방치하는것? 충분히 비난 받을 정도의 말 그대로 선을 넘은 예시입니다. 다른 예시면 그 정도를 생각해서 과연 비난 받을만한 일인가 논의 할 수 있겠죠?
24/04/03 22:13
100억의 빚이 생기는 대신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칩시다. 반대 선택지는 그냥 방치하기 입니다.
그냥 방치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24/04/03 16:52
오늘 저녁 삼겹살 먹을거
간장계란밥으로 대신하면 아프리카의 아무개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근데 냠냠쩝쩝 삼겹살 마이쪙~ 한다고 비난받을 필요는 없죠 너는 사람의 목숨보다 눈 앞의 삼겹살이 중요해? 싸이코패스야? 하는건 좀 그냥 질문자체가 불쾌한 사고실험 인겁니다
24/04/03 16:58
아기 구했을때 돌아오는 이득은 사람을 살렸다는 도덕명분 뿐인데 개를 구하는건 본인이 쏟아부은 여러 가치의 보호가 가능하니 이런 선택이 나오는듯합니다.
뭐 개를 구하는 사람은 그정도 인간인거죠 결국.
24/04/03 16:58
스마트폰도 없애세요
인터넷도 끊으세요 밥도 생명을 유지할 만큼만 드세요 넷플릭스도 유튜브 프리미엄도 끊으세요 그 돈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인을 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생명을 경시하는 쓰레기입니다
24/04/03 16:58
회사에 개끌고 오던 노싱글 팀장 생각나네요. 혼자살며 개는 애지중지 하면서 직원들 잘려나갈때는 누구보다 선봉에 서서 이간질하던...
이게 이전에는 자기 가정, 자기 새끼들 위해서 남들 등뒤에 칼꼽을수 있냐 없냐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개를 위해로 바뀌는 세태라도도 볼수있겠네요 개를 위해~ 꼽~을꺼야아~
24/04/03 17:27
쿨한 척은 맞다고 보는데, 저렇게 일말의 고민이나 죄책감도 없이 당연히 우리 개지, 당연히 사람이지 하는 게 쿨한 척이고 그런 태도에 반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진짜 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주로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과정과 결과 속에서 극심한 내적 갈등과 죄책감에 시달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24/04/03 17:33
쿨한척보단 결국 희생하는거죠. 마음속으로는 구하고 싶은데 어쩔수 없는 상태에 빠져버리는거니까요. 그리고 말로만 떠는거랑 현실의 괴리도 분명히 있고 오히려 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것..
24/04/03 17:26
이건 감성을 의도적으로 주입한 사고실험이라서 누가 어떤 선택을 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드라이하게 생명의 가치만 따지고 보자면 가진돈 털어서 죽어가는 제3세계 어린애들한테 기부 안하는 사람들 다 비난하겠다는 거라
24/04/03 17:27
이게 사실 민주주의가 가진 거대한 딜레마 중 하나이긴 합니다. 아니 이게 뭐라고 민주주의씩이나 가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여기서 인간을 구해야만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출발한 것이 근대 민주주의니까요.
24/04/03 17:31
아프리카 기아 운운하는 양반들은 인과관계의 개념이 탑재되지 않은 분인 듯.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절대 투자같은 거 하지 마시길.
24/04/03 17:57
사실 이걸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내 개 > 모르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해왔는데,
내 개 vs 모르는 '아기'를 떠올려보니까 한 4:6 정도로 모르는 아기쪽으로 기울더라구요. 정말로 닥쳐봐야 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게 되겠지만, 그럴리가 없으니 어차피 다 망상!
24/04/03 17:53
사람은 사람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 라는 명제가 옳음이라면, 이 세상은 지금까지 얼마나 그릇되게 이어져 온거란 말일까요. 지금 바로 불지옥이 되어 모든 인간이 타죽어도 원망할 필요 없겠죠. 도덕으로 제단한 시야로 볼때 얼마나 편협해질 수 있는지 나오는 무수한 결과값 중 하나일 겁니다.
24/04/03 18:14
이런 질문 제 생각은 점점 사람들이 내 선행에 대해서 감사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들어진거 같은데요
내 가족같은 반려동물 대신 인류애를 위해 모르는 가족의 아이를 구했다 그랬을때 그 아이와 가족이 내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감하고 그만큼의 감사함을 가진다는 확신이 든다면 아이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이 안든단 말이죠
24/04/03 19:13
전 확고한 인간중심적인 윤리관을 갖고있기에 이글을 보면서도 무조건 아기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달리하여 사람을 강간하고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vs 강아지하면 굳이 내 개가 아니더라도 굳이 그런 사람을 살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네요. 역시 딜레마 문제는 끝없네요
24/04/03 20:25
그게 선이라는거죠.
개 vs 인간은 분명히 선을 넘었지만 개 vs 인간 이하의 말종이라는 두 캐이스에 같은 선을 적용 하는 건 무리가 있는 거죠. 이게 딜레마가 되버리는 이유는 논리가지고 자기합리화 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선은 같이 두고 말도 안되는 극단적인 예시들을 들이대기 때문입니다.
24/04/03 21:16
사람들이 그렇게 이타적이었다면 게임 살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냈겠죠. 게임 왜 사죠? 옷 왜 사죠? 군것질 왜 하죠? 핸드폰 왜 바꾸죠?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비 외엔 사람 살리는데에 써야죠? 그깟 게임하고 최신형 핸드폰 사는게 불우이웃의 생명보다 귀하다는 건가요?
사람들이 타인을 구하지 않고 내 개를 구한다고 하는 건 그냥 원래 사람의 뇌는 나와 관계없는 타인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나 옷 살때 아 이돈으로 결식아동 후원했으면 아이들이 며칠은 맛있는거 먹을텐데 하면서 괴롭지 않잖아요? 이런거에서 개 고르는 사람들에게 훈계할 시간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주세요.
24/04/03 21:18
애덤스미스 도덕감정론이 생각나네요.
중국에 갑자기 지진이 나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를 들으면 보통의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비통한 동시에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겠지만 막상 밤이 되면 꿀잠잘거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내 새끼손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면 보통의 일반적인 인간은 밤새 잠들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슬퍼할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전 딱히 자기가 기르는 개 살린다는 사람에게 비난은 못 할거 같습니다.
24/04/03 21:46
포테토쿰보님이 쉽게 드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위스키, 또는 소주 한 잔을 안마시면 결식 아동들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발 생명을 경시하지 말아주세요
24/04/03 21:54
https://www.thestudentroom.co.uk/showthread.php?t=1972307
해외에서의 투푠데 대충 56대 43정도로 낯선이를 구하겠다는 의견이 많네요
24/04/03 21:56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879660
한국 트위터에선 25대 74정도로 고양이를 구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24/04/03 22:05
음……….. 135플 보니까 퐈이야가 상당히 났을 것 같아서
읽으면 머리가 아파올 것 같네요 제 의견은 저라면 아이를 구할 것 같다 입니다 어려운 고민이긴 한데, 특히 현재 애완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더욱 어려운 주제긴 한데 제 생각은 그러네요
24/04/03 22:45
1. 너의 재산을 희생하면 당장 물에 빠져 있는 너의 개를 구할 수 있다. 얼마까지 내실 수 있음?
2. 너의 재산을 희생하면 당장 물에 빠져 있는 저 모르는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얼마까지 내실 수 있음? 두 경우에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금액이 다르겠죠? 그걸로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24/04/04 11:18
저도 아기입니다. 개를 구해야되는게 오히려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저도 모르게 아이는 구해야된다는 생각에 제 머리속에 들어가있네요. 아기 엄마를 생각하면 구해야될거같아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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