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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5 00:22
그래도 요즘 작혼 넷마작 중심으로 마작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예전엔 진짜 룰조차 모르고 이상한 도박겜 취급이었는데 크크
지금은 적어도 뭐하는 겜인지 대충 아는 정도까진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식 안좋고 보급율이 낮아서 그렇지 막상 한국인들도 해보면 미친듯이 빠져서 함.
24/04/15 00:54
제가 게임이런거 잘 못하기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은데
꽤 오래전에 온라인 마작게임에 빠졌던적이 있습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스며들면 꽤 재밌어요
24/04/15 01:13
예전 일어 못할때 마작게임에 헤딩하면서 도대체 이건 룰이 뭘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점수 나는 기준을 몰라서 내는 카드를 연속으로 맞춰본다던지 각종 삽질을 했던.
24/04/15 03:11
예전에 용과같이 플래 트로피 따려다가 맛좀 들였는데, 한국마작의 부흥자(진짜로) 따효니 덕에 작혼 존재를 안 뒤로 재밌게 하고 있어요.
마작도 마냥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배우려면 금방 배웁니다. 진짜 기본 족보 몇개만 알아도 돼요. 4명 모으기랑 점수계산 정도가 장벽인데 작혼은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죠.
24/04/15 08:46
하지만 롤은 그냥 게임이라는 매체에 익숙하면 설명 생략하고 바로 봇전 돌리는데 문제가 없죠 입문난이도는 차이가 있지않나 합니다.
24/04/15 06:10
어렵고 복잡한거같아도 솔직히 넷마작은 마작의 진입장벽과 귀찮은걸 싹 다 해결해주죠.
4명모아줘, 패돌려줘, 점수계산해줘, 후로할거나오면 띄워줘, 대기패 가르쳐줘 마작의 진짜 문제는요 물론 재미가 있어서 그런거지만 이게 사람을 진짜 개 열불터지게 만드는 게임이라는겁니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저혈압 치료제임 제가 겜하면서 뭐 뿌셔본적이 살면서 딱 두번인데 그중 하나가 마작임
24/04/15 09:16
일단 마작은 바둑에 비해 운이라는 요소가 더 많이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실력" 이라는 요소도 작용하며, 여러 판을 칠수록 실력이라는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정식으로 한 게임을 할 경우 모두 16판을 치게 되어 있는데, 이 정도 치면 거의 실력 순으로 성적이 나온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애초에 운으로 승부가 결정이 된다면 "프로" 가 존재할 수가 없죠. 다만 16판을 모두 치면 시간이 너무 걸리니 작혼이라는 온라인 마작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장전(4판)이나 반장전(8판)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고(思考)에 있어서 바둑과 마작의 차이점은 바둑은 주어진 정보량이 너무 많아 정보를 선별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마작은 반대로 상대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추론을 해 가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친구 꺼무위키에 의하면 '어떤 마작 기사들은 마작의 두뇌 싸움이 체스나 장기, 내지는 바둑에 비견될 정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라고 하네요. 사실 정보가 제한된 상태에서 상대방이 버린 패를 분석해서 쏘이는 것/론 당하는 것 ( 다른 플레이어가 내가 버린 패로 나는 것, 이것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을 당할 경우 상대방의 득점을 고스란히 다 내 점수에서 내 줌 ) 을 피하고, 그런 와중에 내 패를 나는 모양, 그것도 가능한 한 고득점이 되는 모양으로 만들어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 운, 정확히 말하면 확률을 따져 가면서 해야 되니...... 뭐, 어쨌든 바둑과는 다른 종류의 재미이고, 그 재미가 어떤 건지 알기 위해서는 역시 해 보시는 수밖에 없겠죠. 다만, 나기 위한 '역' 을 외우긴 해야 하는데, 바둑의 정석보다는 그 수가 적고, 실제로 초보 수준에서 나는 역은 한정되어 있어서 몇 번 하다보면(지다 보면;;;) 외워집니다. 이건 포커 등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저같은 경우, 사실 제 패를 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헉헉대는 수준이지만(그래도 재밌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버림패를 분석하여 론 당하는 것을 피하면서 조패를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경지까지 가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24/04/15 09:21
마작이 윷놀이보다는 프로가 있는 포커에 좀더 가까운 모양이군요.
실력 100%만 작용하면 오락적 요소가 덜 할텐데 운빨도 어느정도 작용하니까 오락적 중독의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4/04/15 10:15
바둑은 평범한 아마추어랑 정상급 프로기사랑 100전 하면 프로가 최하 95승이상 하겠지만
마작은 평범한 아마추어랑 정상급 프로작사랑 해도 승률이 30퍼는 나올 걸요? 완전히 다른 영역인듯힙니다
24/04/15 10:51
한 바람 정도라면(그러니까 동풍전 하나, 4판) 정도로면 모르겠는데, 정식으로, 그러니까 16판 정도를 해서 결과를 낸다면 30퍼 승률은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 론 당하는 걸 피하면서 확률에 의존한 조패술을 해야되고, 또 거기에 상대방이 걸려들게 하기 위해 갖은 술수를 펼쳐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물론 바둑처럼 아마추어가 프로를 절대 이길 수 없음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서도요.
저도 작혼에서 마작을 치다 보면 조금 올라간다 싶으면 요상하게 나는 론이 잘 걸리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서 론이 잘 안 나오는 상황이 왕왕 벌어지기도 하던데요.
24/04/15 11:00
일단 마작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1등을 해야 되는 게임이 아니죠.
보통 마작에서 승리란 연대(1,2위)를 하냐 못하냐로 얘기되는데, 그 기준에서 작혼계급 작호 정도의 아마 3명과 프로가 100전하면 프로가 연대율 90% 이상 무조건 나올 겁니다. 연대율 90%를 우마(마작식 점수계산)로 환산하면, 축구에서 20:1 정도 느낌의 점수 나올듯 크크... 타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작은 특히 대전 횟수가 늘수록 아마와 프로의 격차가 아득하게 많이 나요. 바둑은 1판을 하든 100판을 하든 무조건 프로가 이기지만, 마작은 1판이라면 아마가 충분히 이길 가능성 있고 10판이면 이기진 못해도 선전할 가능성 있지만 100판? 마작프로가 왜 존재하는지 압도적인 격차를 느낄듯.
24/04/15 07:09
일부 패는 보여주고, 일부 패는 안 보여주면서 덱을 맞추는 거 같던데,
카드나 화투로 승부를 보는 거하고 비슷하면서도 덱을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서로 심리싸움이 길어진다는 차이가 있는 거 같네요.
24/04/15 07:16
작혼같은 온라인게임이 많은 장벽을 넘게 해주긴 합니다. 그래서 저도 간간이 함
사람모아주지 점수계산해주지 플레이할때 자잘한거 다챙겨주지 역이 있는지 없는지 후리텐인지 etc
24/04/15 08:20
그래서 그런지 여캐들이 마작하는 애니메이션 나왔을때 정말 재미없더군요.
그 시기쯤 재패니메이션 자체를 접어가는 입장이라 그랬던 것도 있겠지만 마작을 하나도 모르고 흥미도 없다보니... 크크
24/04/15 09:13
마작 심리싸움을 보시려면 사키보다는 '아카기' 를 추천합니다. '아카기' 는 주인공 이름이자 만화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만화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만화 제목은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애니메이션 제목은 '투패전설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물론 저기 나오는 심리싸움도 만화적 과장이 다분합니다만, 사키보다는 뭔가 그럴 듯합니다. 다만 아카기와 와시즈가 마작 한 판을 20년 동안을 쳤다는 전설이......(...)
"저 단신단기에 마법이 걸려있거든. 우라베는 손에 있는 패 14개 중에서 반드시 저 패를 골라서 낸다" (대사만 보면 이게 뭐야 싶지만, 실제 저 대사가 나오는 장면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24/04/15 08:26
내가 마작 룰을 전혀 모른다! 라고 한다면 2-3-3-3-3 조합 맞추는 것만 기억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리치 부를 수 있는 패가 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니 리치 걸렸다 싶으면 무조건 리치 부르시면 됩니다. 리치 이후에는 론 될 때까지 그냥 패 기다리는 것 밖에 없으니 속편하게 진행되는 거 보고 있으면 되구요. 2-3-3-3-3 조합 벗어나는 패는 치또이나 국사무쌍 정도밖에 없는데 이런 거 머릿속에 지우고 진행해도 마작할때 별 문제 없어요.
24/04/15 08:30
마작이 운빨이라고 하는 분들이 보이는데 이런류의 카드게임중 가장 운의 비중이 적은거라고 본적있는데요. 실제로 해봐도 구렇고요. 패가 많고 룰이 복잡힐수록 운의 요소는 줄기 마련이지요
24/04/15 08:51
판수가 적을수록 운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길게갈수록 실력이 빛을 발하겠지만...
처음받은 배패가 이샹텐 량샹텐 이런경우와 8종8패 이런건 차이가 나니까요... 난 몇바퀴 굴려야할지 감이 안오는데 2순, 3순만에 리치거는 경우도 있으니 물론 거기서도 조패술의 차이가 나는건 맞겠지만
24/04/15 09:23
용과 같이 할 때마다 마작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나서
유튜브 찾아보곤 하는데 결국 몇 분 뒤에는 아 귀찮다 때려치자 하게 되더라구요.
24/04/15 09:30
제가 최근에 작혼 은3 금1만 세번 욌다갔다 하다가 드디어 어제 금2에 갔는데 확실히 그전하고 다른게 뭐냐면 안전패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더 쓰고 하나만 들어오면 오르는 상황에서도 점수계산해보고 과감히 포기하고 버리는 습관이 새로 들여진거더라구요.
근데 아마 이번에 블아 유입늘어나서 앞뒤안가리고 공격형 마작하는 유저들이 많아진 것도 꽤 클듯
24/04/15 09:46
홍콩영화 유행하던 8,90년대에 판사나 검사들 같은 고위층에서 마작이 유행해서 신입들은 마작 하는법 배우는게 필수였다더군요.
근데 뭐 우리나라 방송에서 비하적, 희화적인 소재라 할지라도 마작하는거 나오면 동북공정이니,조선족이니 하면서 까이더라는..
24/04/15 10:31
마작 처음 배울땐 이기는게 목적이라 재밌었는데,
점점 실력이 찰수록 지지않는게 목적이되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4등 피하기 게임이 되버려서 도파민 뽕맛이 없어짐...
24/04/15 12:48
기본적인 룰과 역만 알고 시작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롤체는 시즌마다 메타 티어덱 알아봐야 되고 기물 특성 알아야 되고, 뉴비면 배치라던가 리롤 개념이라던가 복잡하다면 복잡한 편인데. 마작도 일단 패부터 익숙치 않고 용어들이 중국, 일본 단어들이라 어색하죠. 하지만 룰 자체는 이미지에 비해 엄청 어렵지 않습니다. 진짜 어려웠다면 중국, 일본에서 그렇게 국민 보드게임이 되지 않았겠죠. 요즘 블루아카이브 콜라보하면서 뉴비 유입시즌이라, 뉴비 대상으로 만든 마작 강의 영상 검색하면 바로 뜰 겁니다. 작혼 기본 튜토리얼도 잘되어 있어서 바로 하셔도 되구요.
24/04/15 13:10
과거 홍콩영화나 일본만화 등지에서 묘사되는 분위기가 참 좋게 느껴졌던 게임이네요.
애연가다 보니 담배 피면서 잡담, 토론하는 서구의 살롱과, 담배 피면서 보드게임?하는 동양의 마작방 두 곳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흐흐
24/04/15 13:58
일반적으로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요, 인생의 표현이라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마작이 인생을 더 닮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바둑은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실력이지만, 인생이 어디 그런가요. 태어나는 포지션에서 앞으로의 운명이 정해지고, 그렇지만, 또 열심히 살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좋은 포지션에서 태어났어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데, 마작 역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최초 배패가 좋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또 어떻게 조패를 해 가느냐에 따라 큰 점수를 딸 수도 있고, 오히려 론을 당할 수도 있고...... 이런 걸 보면 마작이 우리네 인생과 좀 더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24/04/15 14:42
제가 했던 게 마작 기물을 이용한 보드게임이었는지 마작 그 자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친구 3명이랑 정신없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4/04/15 15:46
도타 오토체스(요즘은 롤토체스)가 마작을 기원으로 하는 게임이죠.
여자친구랑 같이 작혼 했었는데 롤토체스는 가르쳐줘도 잘 안하려하더군요 비슷한 게임이라고 했는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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