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티런트 입장에서는 지금 그 삭감썰은 그냥 NCND하고 싶을 텐데 더 불탄다 싶으면 어제 새벽 더플레이처럼 '사실이 아닙니다' 내겠죠.
그것도 안내면 사실상 확정이라고 팬덤에서는 확정지을 거고 실제로도 그럴 거고요. 가불기죠 뭐. 어제 그렇게 급발진한 게 하루만에 되돌아오네요
아마 금액적으로는 맞춰주기가 힘들어서 계약기간으로라도 구색을 맞춰주려고 했던것 같은데
제우스같은 급은 긴 계약기간은 성향에 따라서 족쇄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
특히 구단이 가지는 3+1년이면 더 불확실하죠.
티원이 어떻게든 해보려 제시한것 같은데 제우스 측 생각이랑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것 아닐까 싶습니다.
제우스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연봉 삭감된 3+1년은 4년동안 삭감된 연봉으로 희생해라고 받아들여졌겠죠.
근데 티원은 긴 계약기간이 보장된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것 같아요
세명이 동시에 (한이, 썰쟁이, 롤마노의 한화가 오버페이 하지 않다 언급) 까지 다 종합해서 T1측이 오퍼를 못맞춰준게 맞다고 하면 이 불은 당분간 꺼지진 않긴하겠네요. 이러면 아마 또 T1측에서 나와서 해명할꺼고, 에이전트 측에서 반박할꺼고 서로간에 진실공방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쟁점은 결국에 T1이 "얼마나" 못맞춰줬냐 가 결국 핵심쟁점이 될거같네요. 어차피 T1이 대우 못맞춰줘서 제우스가 나간거야 진실공방 할필요도 없는 그냥 사실 그자체인거고.
단, 이제까지는 티원은 그래도 리즈너블한 대우를 약속했는데 한화가 더 확실한 대우를 줘서 나갔다 였기때문에 전 그냥 불이 적당히 꺼지겠지 싶었는데
만약에, 이게 T1이 그냥 후려치다가 한화가 그냥 리즈너블한 대우를 해줘서 한화로 간거면 T1 팬덤쪽이 활활 타버릴 가능성이 높죠. 이거는 제오페구케 브랜딩 밀었던 구단인만큼 반동도 씨게오는거고 심지어 월즈 리핏한 멤버 구성을 후려치다가 못잡은거니.. 트럭은 기본으로 박힐꺼고.
뭐 이거는 봐야겠죠 전자인지 후자인지. T1이 적절한 대우를 약속했는데 한화측 대우가 더 좋았던거고 그 합의점을 못찾은건지
T1이 그냥 "우리 가족이잖아~ 좀 싸게하자!" 이런식으로 싸게 내리쳤다가 제우스측에서 마음 상해서 시장가에 맞춰준 한화쪽으로 떠나버린건지.
전자랑 후자랑 "대우가 더 좋은쪽으로 갔다"는 결과자체는 똑같더라도 팬덤의 반응이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긴해서..
진흙탕 싸움형태로 가겠네요 서로 진실공방하고.
다만, T1이 생각보다 돈을 못쓸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긴합니다. 왜냐면 다음해에 페이커 재계약을 해야하는걸 고려한다면.
아무리 제우스가 슈퍼스타고 리핏 멤버이고 역체탑이라고 해도 T1입장에서 0순위는 페이커죠 이거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멤버라.
제우스에게 최대의 대우를 약속하다가 페이커를 못잡아버리는 참사가 일어난다면 그게 훨씬 심각한거니.
티원 프런트 입장에서 제우스와 구마유시에게만 2년 보장 계약이 안 들어간 건 이해는 가네요. 오너 케리아는 대체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가 없었고, 탑은 티젠한이 제도기를 나눠가질 수 있는 상황인데 원딜은 심지어 그 나눠먹기를 4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상황. (구마유시 페이즈 룰러 바이퍼)
결국 결론은 LPL쪽이 돈을 싸들고 올 상황이 안되니 티젠한이 상위 클래스 선수를 별 문제없이 나눠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거네요..
페센세가 떠날 가능성은 없지만 참교육각은 바짝 서지 않나 싶은... 저번 계약 때 계약 과정도 빡셌고 이후 카메라 켜놓고 조마쉬까지 집합시켜서 방송으로 팬들 불만 소통하는 자리까지 만들고 했으니 이번에도 여러모로 goat의 크고 아름다운 빠따질 나올 거 같아서 기대되네요.
애시당초 계약이라는건 아하면 아고 어하면 어라서 진짜 뭔가 내부정보 풀리기시작하면 여론 180도 바뀔가능성이 높아서 그냥 중립브레이크 밟는게 좋긴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진짜 세세한 계약 정보까지는 에이전트 ㅡ T1 구단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거라. 진짜 누구한테 책임이 있냐를 따지기 시작하면 계약서 까놓고 이야기해야하는데 그거는 솔직히... 말이 안되니까요.
다만, 저는 뭐 그런걸 제쳐두더라도 솔직히 프론트 욕좀 해도 된다고 생각하긴합니다. 이유가 뭐가 됬던간에 남는 사실 단 하나는, 어차피, 뭐가 어찌됬건 리핏 멤버 잡는데 실패한건 사실이라.
그리고 반대로 제우스를 원망하는 것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어찌됬건 팀의 성골 선수가 경쟁팀 구단으로 간것도 사실이라. 이거도 감정적인거라 할 수 있는거고. (단, 이거도 도가 지나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제우스가 T1을 버렸다. 이런말은 하면 안되는게 제우스가 T1이 대우를 안해줘서 간건지, T1이 후려쳐서 떠난건지는 모르는 영역이라..)
이미 이게 썰에 그친다고 해도 뭔가 내막이 심상치 않은건 맞아 보인다는게... 제우스가 왜 협상의지가 없을 수밖에 없었는지, 혹은 그것마저도 아닌지... 뭔가 프런트의 병크가 정말 잔뜩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정신 나갈거 같네요. 팬으로서의 입장이고 자시고 그냥 좀 빨리 해명이든 입장문이든 봤으면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