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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0 08:09
그게 진짜 현직 검사 글이 맞다면 정말 암담한 거죠. 검사라는 사람이 사회적인 동인은 깨끗이 무시하고 개인에게 추상적인 것만 말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우월성만 설파했으니 말이죠.
전형적인 자기개발서식 글일 뿐이죠. 해결책도 대안도 없습니다.
13/08/20 09:12
현직 검사글이 맞다고 해도 암담할건 없죠
이런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도 있고 하는데 그런 생각하는 검사가 한명 있다는게 세상이 암담하지도 머가 달라지지도 않는데요
13/08/20 09:24
검사가 이 세상을 책임질 위치도 아니고,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다 한들 업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 실제 검사냐 아니냐가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13/08/20 09:33
해결책과 대안은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그걸 안 만들고 핑계나 만드는 사람들이 전문백수라는 글이죠.
마지막의 자칭검사는 자기 자랑? 허세?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족이 앞 얘기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아니죠. 사회적인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나 행동은 옳습니다. 그러나 자기는 현실에 안주하면서, 자기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자기 자신은 내버려두고 입'만' 그렇게 놀리는 개인은 비난받아야 마땅하죠. 저 글의 비난 대상은 그런 사람들이구요.
13/08/20 09:53
뭐 실질적 계몽의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월감의 표출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한 내용적으로야 백번동의 되는 글이라고 봅니다.
13/08/20 08:17
링크글과 관련없이 말씀하시는 의도와 내용에 크게 공감합니다. 자유경쟁이란게 말만 그럴싸할뿐 전혀 현실적이지 않죠. 공산주의 만큼이나 이상적인 이론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균형이 중요한 거겠죠..
13/08/20 08:23
애시당초 시장경쟁이란 시장 참여자간에 서로 경쟁력이 있는 상황에서의 경쟁을 상정한 것인데, 기업/노동자간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블랙컨슈머로써의 기업이 나타나는 거겠지요.
기업과 노동자간의 정보/자금 불균형에 의한 현상이기에, 얼마전 광풍이 분 꿀위키처럼 기업 고용 정보를 공유하고, 좋지않은 기업은 보이콧 할 수 있어야만 해당 상황이 해결되리라 봅니다. 호황만 바라보기에는 너무 막연해요
13/08/20 11:23
사실 글에 잘 쓰지는 못했지만 저는 노동시장의 문제가 정보/자금의 불균형보다는 훨씬 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호황만 바라보기엔 너무 막연하다는 말씀엔 동의합니다. 가능하면 뭔가 혁신적인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블랙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어쨌든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13/08/20 08:5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 때려치고 나왔는데 생갓보다 제 의지력으로는 성실한 생활이 힘드네요. 이것저것 많이 느끼고 갑니다. 추천!
13/08/20 11:25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맘을 알아주신 것 같아 기분이 참 좋네요^^ 열심히 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겠지만 같이 힘내봐요!
13/08/20 09:34
결국에는 인식의 차이인거 같아요. 첫 링크 글을 읽고 동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혀 동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사회가 각각의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특정인의 실패를 '전적으로' 사회적 요인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20 09:45
개인의 사회를 인식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의 인지방법이나 사고방식을 따라가다보면, 아무래도 개인은 현재의 사회가 아닌, 과거의 사회를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회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하는 것은 전부 과거의 사회에 대한 것이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고, 그럼으로 발생하는 오류나, 문제등을 수정하면서 점차 현재의 사회였던, 내일 보면 과거의 사회일 것에 맞춰가는것이죠.
다만, 현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 즉 시스템이 지나치게 빨리, 그리고 개인이 인식할 수 없는 방향으로 - 지나치게 복잡하게 -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롤로 생각하자면 상대방의 레벨이 6인데, 나는 5로 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나는 4...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상대방이 나랑 파밍파밍하다가 갑자기 킬하러 달려오면, 놀랄수밖에 없죠. 인생이 롤도 아닌데 더 놀랄수밖에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사회적인 장치가 여러모로 필요하다고는 생각됩니다만, 역시 그것이 모두를 지켜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더 많은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것이 없다면,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해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13/08/20 09:51
첫번째 링크글의 내용은 사회 전반적인 청년실업을 개인의 문제로 본다기 보다는 특정 요건에 부합하는 개개의 생활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링크된 두개의 글이 내용면에서 대립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람직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별다른 의견이 없지만 또한 개개는 인사(人事)를 다해야 운이든 천명이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합리화와 책임회피는 어느정도 본능적인 기질일 수 있겠지만 때론 너무 뻔뻔하게 자신의 문제를 외부로 전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13/08/20 11:59
사실 링크글에 대한 이해가 저랑 많이 다르시네요^^ 어떤 이해가 옳은지를 굳이 가늠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하반부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고용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전세계적 불황으로 인간의 가치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귀족들은 노예들을 보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저들 속에는 고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가 없다고. 아무 것도 하지않은 채 남탓, 사회탓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의자에 앉은 사람이 20명인건 20번째로 앉은 사람이 가진 능력을 21번째 앉으려던 사람이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의자가 20개 있었기 때문이죠. 혹시 개인의 노력으로 의자를 21개 혹은 22개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른 듯 합니다.
13/08/20 13:04
개인의 노력으로 20번째 안에 앉을 수도 있다는거죠.
예 그러면 또 다른 21번째로 밀려난 다른 사람이 생기겠죠. 의자가 20개밖에 없는 건 문제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 20개 안에 앉지 못한 것은 21번째 사람에게도 적어도 일부는 원인이 있는 겁니다.
13/08/20 13:33
글을 산만하게 썼다가 지운, 정확히는 어디로 갈지를 분명히 정하지 않고 글쓰기 버튼을 누른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제 글이나 홍춘욱님 글 어디에도 실업이 개인의 책임 하나 없이 오로지 사회적인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앉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폭력적이 되어간다는 얘기였습니다. 문제는 의자를 다시 늘리는 일이 가능한지조차 의문이라 앞으로 더 폭력적인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였죠. 그리고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는 정도의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첫번째 글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지 감도 안 잡히는 지경이라 더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본래 글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20번째 의자에 앉지 못한 것에 대해 21번째 사람에게 일부의 원인이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게 21번째로 도착한 사람을 '무능력하고 객관적 자기인식이 불가능하며 의도적이고 기쁜 맘으로 부모의 등골을 파먹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모든 일에 대해 자기는 돌아보지 못하며 남탓만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의자가 남아 있었다면 앉았을텐데 말입니다.
13/08/20 14:29
저는 첫 글이 [21번째로 도착한 사람]을 '무능력하고 객관적 자기인식이 불가능하며 의도적이고 기쁜 맘으로 부모의 등골을 파먹는다고 비난하는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단순히 [무능력하고 객관적 자기인식이 불가능하며 의도적이고 기쁜 맘으로 부모의 등골을 파먹는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고, 그 사람들은 21번째 도착한 사람이 아니라 의자 쪽으로 한걸음도 옮기지 않으면서 의자가 모자라다는 말밖에 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이고, 현실에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보는거죠.
그리고 모든 일에 남탓만 하는 사람도 앉을 의자가 남아있는 세상은 올 수도 없고, 심지어 그런 사람도 의자가 남아서 앉을 수 있다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라 오히려 위험한 세상이라고 봅니다. 홍춘욱님의 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 맞는 말이니까요. 댓글 중에도 있지만 첫링크 글과 두번째 링크글은 서로 모순관계에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글쓴분은 첫링크 글은 틀렸고 두번째 링크글은 옳다고 생각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둘다 맞는 얘기라는 거죠.
13/08/20 14:45
사악군님이 쓰신 내용이 제가 처음 링크 내용을 읽었을 때 파악한 내용과 같습니다.
아마 글쓴 분이 리플을 통해 첫번째 링크글에 대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시각차이 같은데요. 두번째 글과 글쓴 분의 의도는 알겠지만 첫번째 글은 애초에 의자의 총량에 대한 문제인식과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악군님 리플내용 처럼 의자에 앉기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의자에 앉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가들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하는 내용이죠. 근본적으로 글쓴 분께서는 첫 글이 이미 앉은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가혹하게 평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이셨을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꽤 많은 분들은 첫 글은 구조적인 문제와는 무관한 일정 행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생활상의 나열이라는 면에서 더더욱 구조적인 문제랑은 좀 거리가 있다고 보고요.
13/08/20 09:58
1. 니가 안되는 건 전부 다 니 탓이야.
2. 내가 안되는 건 전부 다 사회탓이야. 둘다 틀린 말이죠. 서로 상충되어 하나가 맞으면 하나가 틀려야되는 개념은 아니죠.
13/08/20 10:37
내 주변의 사소한 것에 집중해보면, 나의 현주소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일이 풀리지 않으면 끝없이 나를 훑어보게 되더라고요. 바깥은 평소에 보고 사니까..
13/08/20 10:48
설마 첫 링크 글을 동감한다는 건 아니겠죠? 몇몇 분들 그러신 것 같은데
처음 세문단만 봐도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은... 부단히도 자기중심적이며.. 자신들이 남들보다 뛰어날것이라는 근거없는 망상에 사로 잡혀있다. ... 이렇듯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의 대다수는 이렇게 왕자님 공주님으로만 자랐으며 객관적인 자기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결여되어있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 기분나쁠 소리만 하고 있는데요. -_-; 이렇게 편협한 시각을 처음부터 드러내는 글에 동감이라니 놀랍네요. 이건 그냥 신림동에서 봐온 고시준비생들의 암울한 모습 + 개인경험 정도를 20대 전부의 얘기인양 잘못 일반화시켰을 뿐인 글에다가 고시준비생인 이상 저런 사람들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미래에나 세대에 관계없이 있을걸요.
13/08/20 11:15
설령 그렇다 한들 소 뒷걸음에 쥐잡은 격이라.. 저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한국사람은 맞아야 정신차린다.' 같은 말이 되는데요.
13/08/20 11:50
사실 저 글에서 발견되는 일반화의 오류들은 결론을 도출한 근거라기보다, 자신의 주장을 수식하기 위해 가공한 근거란 느낌이 강하죠.
13/08/20 12:25
저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림동에서 고시생활 4년하면서 주변에 보고 느낀 것이 주장의 시발점인 것으로 보이니까요.
13/08/20 12:52
근데 고시폐인이 많다는 것, 청년 취업난에서 무기력한 사람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그간의 한국 경제사에서 두드러질 정도로 이 시기에 많다는 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게 청년들 탓만은 아니고 사회 구조탓이 더 크겠지만요.
13/08/20 13:14
네, 이리님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링크글은 그걸 80년대생의 인성문제로 워프해버려서 ㅡ_ㅡ;
井底之蛙 마침 하늘이 우물모양이었을 뿐..
13/08/20 11:16
전 1982년생입니다.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의 '대다수'가 왕자님 공주님으로 자란 것에는 어느정도 동의하고 그 '대다수'가 자기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결여되어있다. 는 동의하지 않지만 기분나쁘진 않습니다. 저만 아니면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그 글이 20대 전부의 얘기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 '일부'의 얘기를 하는거죠. 그리고 과거에나 현재에나 미래에나 있다고 해서 그런 짓들 (등골브레이크) 이 용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3/08/20 11:21
저기 대다수가 어딜봐서 일부라는 건가요?;;
엷은바람님 부터가 둘을 혼용해 쓰고있는데요. 그리고 저글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님처럼 본인이 내용을 적당히 취사선택했기 때문이죠. 저 글 자체는 편협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용납되어야 하는 거 아닌거 맞아요.
13/08/20 11:39
첫 링크 글을 동감하시는 분이 조금은 있는 거 같네요. 정확히는 자기 생각과 비슷한 부분을 찾아내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좀 당황하고 있습니다.
13/08/20 11:13
부모재산이 수십억 되는건지...
등골 브레이커들은 뭐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너무 한심해요 부모들이 참 불쌍합니다 일반화와 비약이 좀 있긴 하지만 이리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13/08/20 11:47
생각해보면 좀 재밌는 것이 우리나라는 경제의 문제와 개인의 삶의 양식은 일본의 과거를 똑같이 따라가고 정치의 문제와 사회의 구조는 미국의 지금과 똑같아요. 한국 사회가 양극화되어 있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이원화된 걸까요?
13/08/20 11:50
그리고 더 재밌는 것은 이 글에 동의하는 '잠재적 백수들' 대부분은 (아마) 고학력자라는 점일 것이라는거죠. 고학력이라는 방패가 자존심 유지하면서 현실 파악하도록 돕는 게 아닐지요. 는 제 얘기...-_-
13/08/20 12:09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저 구절을 잘 이해했는지가 분명치 않는데 글에 동의하는 데 방패까지 필요할까 싶습니다. 학력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일본 / 미국의 문제는 저도 흥미롭게 생각하는 꺼리 중 하나에요. 혹시 여유가 되시면 좋은 글 하나 써주세요^^
13/08/20 12:09
이렇게 무능력자를 죄악시하는 걸 보면 고대 그리스처럼 나라에서 무능력자의 자살을 권장까진 아니라도 주사 등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합니다. 기성세대에서 보기에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기생충들이니 되도록 빨리 사라져주는 게 서로를 위한 일이겠지요.
13/08/20 12:35
정확히 언제쯤인지 모르겠지만 글을 조금 추가했습니다. 그냥 알아주십사 해서 말씀드립니다^^;
워낙 첫번째 글에 대한 이해가 저와 다른 분이 있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읽어봤습니다만 저 '검사'가 쓴 글이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건 저는 사실 이해가 힘드네요. 부모의 주입에 따라 자기가 잘난 줄 아는 아이들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시시한 직장에 가는 대신 부모의 재산에 합법적으로 기생하는 게 대한민국 무능력 백수의 현실이란 말인가요? 아이들이란 부모가 주입하면 주변은 전혀 둘러보지 못한 채 부모에게 세뇌당하는 존재고 80년 이후 출생자들의 대다수는, 다른 세대는 잘하는, 객관적 자기 평가를 할 수 없으며 부모들은 아무런 댓가없이 전문백수가 파는 멀고도 아련한 꿈에 아낌없이 평생 모은 자신의 재산을 흩뿌리고 백수들은 맘편히 즐겁게 부모님 재산으로 먹고 사는 게 대한민국 백수의 현실인가요? 저로서는 참 동의하기 힘든 내용이네요. 그리고 글쓴이가 전문 백수들이 40대로 진입하는 2020년 이후를 걱정하는 걸 보면 소수의 성격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목하는 게 아니라 80년 이후 출생한 대다수 이삽십대 전체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듯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저 글은 현실은 아닙니다.
13/08/20 12:50
20~30대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50대가 아르바이트나 다름 없는 비정규직으로 경제를 부양하고 있는 현실이 일본의 과거와 닮았죠. 우연히 80년대 생이 20~30대가 될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 뿐이고요. 80년대 생이 문화적으로 유독 덜 떨어진 세대라는 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검사라는 신분은 믿지도 않고 별로 중요한 사실도 아니라고 봐요.
13/08/20 13:06
첫번째 글의 내용은 백수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죠. 그런 백수도 있다.(많다?) 나는 그런 백수를 전문백수라고 명하고 싶다 정도의 내용으로 보았습니다.
13/08/20 13:26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나와 사회 형성자로서의 나를(민주주의적인 개념) 구분해서 생각해보면
사회가 썩었다고 비판하는 것과 내 자신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아가서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를 꿈꾸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실현시킬 구체적 방법이 없는 상태라면 결국 남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인데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수 없고요. 세상이 마음에 안드는건 마음에 안드는 것이고 그 안에서 발리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반성을 해야지 이 구분이 없으면 내가 이러고 있는 것은 세상탓이다 혹은 니가 노력을 안해놓고 세상탓하지마 이런식으로 서로간의 갈등만 심해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20 14:08
즉자와 대자의 구분 같은 건가요^^?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이 자아를 둘로 나눈다는 관점에서 말입니다.)
귀한 리플 감사드립니다. 저는 경제학을 우회한 셈인데 캇카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논지에 동감하며 넋두리를 좀 늘어놓자면 개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새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늘 실천의 빈곤만을 이야기했는데 요새는 실천과 이론은 같이 가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와이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기쁘게 해줄 수도 없겠구나, 뭐 이런 이야깁니다^^;
13/08/20 15:06
전 첫번째 글에 많이 동감합니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가 많은 부분도 충분히 인정하고. 검사인지 아닌지는 사실 관심도 없구요. 저도 고시촌부근에 살거든요.. 그들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불쌍했는데. 이젠 그냥 그려러니..
13/08/20 16:29
일반화의 오류도 있겠고, 꼭 80년 이후 출생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아무튼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소수의 법칙에 해당될 수도 있겠지만, 해당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기에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네요. 글의 원작자가 검사인지 아닌지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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