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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3 13:57
몇일전에 우연히 상암 MBC 건물 1층에서 (까페에 커피 사러 갔었는데...) EXID 몇몇 멤버를 마주쳤었습니다.
TV로 볼때 느껴졌던 것 보다 키는 그렇게 크진 않게 느껴졌고, 얼굴은 생각보다 더 작고 예쁘시더군요. ^^
15/12/03 14:03
무대 서는 기회가 얼마 없을 때면 직캠도 그리 유명하지 않을땐데 그때도 다들 알고 모니터용(?)으로 썼었군요?
이후로도 참 여러 직캠 보는데 확실히 표정까지 신경 쓰는건 정말 열심히 하는 걸그룹들 일부 같더라구요. 여자친구도 그렇고 환경가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든 뜰 친구들은 있나봐요.
15/12/03 14:19
연예인들이 얼마나 무섭냐하면 궤도에 이륙을 했든 못했든 팀이 떴든 안떴든 누가 혼자 잘나가든 못나가든 그걸 전부 카메라 렌즈 개수로 평가를 자기들끼리도 다 합니다.
단순하게는 자기 개인 팬페이지가 몇개냐 홈마가 몇개냐부터 조공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도 암암리에 비교하고 있다보니 자기 찍는 카메라 있는거 눈치채는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팬사인회 등으로 직캠러나 직찍러 만날일 있을때 왜 저번에는 안왔냐고 역으로 물어보는 상황들도 간간히 터집니다.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는 직캠으로 뜬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소속사가 이후에 행사들이나 이런거에 대해 직찍 직캠에 대해 통제를 좀 하는 경향때문에 EXID는 좋아하는데 회사는 싫어하는 분위기가 좀 있다고 합니다. 쇼케이스때 촬영에 대해서 All이 아니라 부분 촬영 허가 형태로 공지가 뜨자마자 가려다가도 만 사람이 좀 있다고..
15/12/03 14:26
자기 찍는 직캠 안다는거 보니 하니가 파킬직캠에 대놓고 인사하던거 생각나네요 크크크
그러고보면 그 대포 같은 카메라들을 모른척 한다는것도 어색하긴한데, 오히려 왜 안왔냐고 물을 정도였다니 신기하네요. 많이 찾아봤지만 찍는 각도도 그렇고 일정 선을 잘 지키는것 같던데, 사회적으로 좋은 외부효과를 주시는 분들이에요.
15/12/03 14:03
확실히 좋은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의 만남이었군요. 좋습니다. 전 철수옹의 반응도 좋네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걸 인정하고 한참 어린 후배들에게 자기가 잘못알았던걸 시인한다니. 보기 드문 사람입니다 .
15/12/03 14:12
저기서 직캠이 민망하다고 하면 수많은 직캠러들에게 미묘한 감정을 줄 수 있으니... 모범답안이라면 모범답안이네요 실제로 득도 봤고..
15/12/03 15:08
저는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걸그룹들이 생각 없는 것도 아니고 (특히 소위 안뜬 그룹일수록) 노출이나 섹시컨셉에 대해서 나름대로 확고한 자기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스케줄이 없어서 그런가 (..)
15/12/03 16:25
컴백하고 일주일에 음방하나잡으면 잘잡앗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니까 저럴수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데뷔하고 나자마자 저랬으면 좀 다른 생각 가졌을지도 모르겠는데 매일밤 끝나고 2년을 쉬고, 위아래도 그때 당시에는 망했고 다음앨범이 나올지 몰랐으니.. 초창기부터 치고나간그룹은 섹시컨셉이 몇그룹 없는거 같아서 다른 컨셉을 가진 그룹들은 직캠을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네요
15/12/03 15:59
댓글 달기전에 혹시나 해서 훑어봤더니 역시나 있네요.
저도 매우매우 불편해서 유튜브 가서 봤네요. 일부러 그러신건 아닌거 같고 그냥 퍼오셔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15/12/03 15:53
제 생각에는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 질문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쉽게 질문하기 힘든 내용인데 배철수씨가 너무 가벼운 질문이 되지 않게 하면서도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을 잘 긁어줬고, 하니씨는 대답을 잘 한 것 같아요.
15/12/03 15:53
배철수씨는 본인 말마따나 딱히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의 평범한 60대 남성이죠...
어느 정도나 높은 기준으로 기대를 하셨는지가 오히려 궁금하네요;;
15/12/03 16:03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많이 나오고 경쟁이 심한데는 불경기와 자본주의 심화 등 요인이 많기에 다음 세대의 어린 애들에게 "힘들겠다. 높은 세대로서 미안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배철수씨는 세대를 가르고 음악장르를 갈라가며 피아구분을 하고 그에 따른 선입견을 가지고 계셨다는게 씁쓸했습니다. 글쎄.. 저야 그렇게 높은 기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일 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5/12/03 16:11
저는 오히려 선입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해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흐흐
15/12/03 16:20
배철수씨가 뭘 가지고 세대를 갈랐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세월이 안 좋아졌다고 해서 이전 세대들이 무조건 다음 세대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갖고있어야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배철수씨가 딱히 '우리땐 더 어려웠는데 말이야! 너희는 노력이 부족한거야!' 이런 말을 꺼내는 꼰대도 아니고.... 음악장르야 호불호가 있으니 만큼 선입견도 갖고계실 수 있겠죠. 이건 딱히 비판의 대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락커 출신이면서 락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 흐르는 분이니... 그렇다고 다른 장르를 깔보시진 않죠. '그래도 락이 더 좋아' 이 정도일 뿐. 다만 라디오에서 평소 말하시는걸 들어보면 '음악인이라면 작사-작곡-노래'를 위주로 해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러니 EXID에게 'TV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만 봐서'라는 얘기를 굳이 꺼낸거겠죠.
15/12/04 11:30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많이 들으신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배철수씨는 저런 돌직구성의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더 진솔하고 담백한 방송으로 오랜시간 인기를 구가해오시는거구요. 사실 방송계에서 배철수나 되니까 저런 인터뷰 질문을 자연스레 던질 수 있는겁니다. 비슷한 류로 조금 불편하게 하는 김구라씨를 제외한다면 이런 인터뷰로 원탑이라 생각합니다.
15/12/03 16:31
배철수보다 하니가 훨씬 나은 인간같네요
배철수씨 질문은 격도 낮은게 느껴지고 생각도 없는 질문이 많아 보이고 exid의 답변은 하나하나 힘들었던 시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건지 현명하고
15/12/04 11:34
글쎄요... 이런 말 들을 정도로 배철수씨의 인격이 폄하되는건 배철수 음악캠프 애청자로서 기분이 좋지 않네요. exid의 팬이라면 반대로 배철수씨의 팬도 있다는것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인터뷰를 통해 반성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배철수씨의 모습에 무언가를 느끼지 못하셨나보네요.
15/12/03 16:47
저도 저런 이유로... EXID 좋아해요 흐흐
애들이 다 비글비글해서 좋기도 하지만 (관심법을 발동해서 보면) 애들이 고생을 같이 해봐서 그런지 끈끈한게 있고,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잘 하기 위한 그런 배려가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비슷한 이유로 좋아하는 게 에이핑크인데 두 팀의 색깔은 확실하게 다르지만 배려와 끈끈함이 있는 팀이라서 흐흐 좋아용 >.<
15/12/03 18:48
돌직구식이라 좀 당황할 수도 있긴한데...그래도 선은 지켰고 좋은 질문이라 봅니다. 답변들도 좋고요. 철수옹 나이를 생각하면 저정도 질문 그리고 나중에 보인 반응들이 대단한 거 같아요.
15/12/03 19:30
저런 질문을 누군가 하고 걸그룹들이 저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했는데
질문자가 배철수씨라서, 대답하는 걸그룹이 EXID라서 좋은 문답이 오간 것 같네요.
15/12/03 23:47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속담이 항상 맞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 속담은 "하나를 통해 열을 알 수 있는 것도 존재한다"는 명제는 알려줍니다.
15/12/04 04:52
대본은 미리 나와 있는거고
배철수라서 저런 질문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저 질문을 배철수 이외 다른 어떤 사람이 했다고 가정했을 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엄청나게 시끄러워 졌을 겁니다. 그나마 수습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젠 고인이 된 마왕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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