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7/18 20:37:12
Name 박수갈채
Subject [질문] 누구나 속은 어린아이일까요?
성년의 날에 받은 장미꽃은 시들고 향수는 말라버렸지만 여전히 제가 철부지라고 느껴요.

생각도 고등학생 때와 별로 변한 것 없어 보이는데 제 나이를 상기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속은 전혀 자란 게 없는데 사회는 나를 완연한 어른으로 여기고, 저도 그처럼 행동해요.

이를 당연하게 생황하다가도 가끔씩 우울해지기도 해요. 어린 아이가 아빠 옷을 입고 억지로 어른인양 흉내내는 것처럼 어색하기도 하구요. 남 별로 어른스럽지 않은데 다들 나더러 어른처럼 행동하라 하네요. 언제쯤이면 익숙해질까요? 서른이 훌쩍 지나면 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18 20:45
수정 아이콘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저도 글쓴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어른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에 아이는 어른의 얼굴을 만드는 거겠죠.

그나저나 질문글인데 참 문학적으로 쓰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
나이스후니
20/07/18 20:56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다 비슷할 거에요. 저도 내가 20살때보다 더 성숙했나? 아님 더 참을성이 좋아졌나? 그렇게 생각하면 전혀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때보다 더 많이 참고 더 인내하긴 하지만, 그게 내 마음속이 더 커져서 어른이 되었다기 보다는 살다보니 그저 그게 더 이득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죠. 싸우는 것보다 피하는게 다투기보다는 없던 일로 하는게 결과적으로는 덜 피곤한 일이니까요.
20/07/18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어요.
어른이 될 준비만 하다가 갑자기 늙어버린 듯한 느낌만 있고...
차기백수
20/07/18 21:00
수정 아이콘
저 서른살인데 아직도 대가리는 20살같습니다 배만나오고...
20살때도 그런생각했는데...애 맞겠쥬?
In The Long Run
20/07/18 21:15
수정 아이콘
애와 어른을 가르는 기준에 대한 정의부터가 제대로 되어야 할듯합니다.

먼저 어른은 크게 두가지 뜻으로 쓰인다고 생각하는데요.
1. 경제적/사고적으로 자립한/혹은 언제든 자립가능한 주체적 사람.
2. 생각이나 행동거지가 성숙되어 깊이가 묻어나오는 사람.

2번의 의미로 물어보신 거라면 다른 사람들이 소위 속마음이 덜 여물었다고 생각하시는 건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많다고 봅니다.
1번의 의미로 물어보신건 아닐거구요.
mudblood
20/07/18 21:50
수정 아이콘
스스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본인보다 몇 살 어린 친구들 만나고 교류해보시면 어? 싶으실 겁니다.
자루스
20/07/18 22:12
수정 아이콘
40살 먹어도 그래요... 하하하
20/07/19 11:32
수정 아이콘
그게 나일 뿐, 누군가가 만들어둔 분류로 달라지는 건 아닐 것입니다.
박수갈채
20/07/19 20:34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6814 [삭제예정] 플4 타이틀 추천부탁드립니다. [11] empty5965 20/07/19 5965
146813 [질문] 중고폰업체(소녀폰, 에코폰)에서 구매하는거 괜찮을까요? [2] AKbizs6287 20/07/19 6287
146812 [질문] 애니 '인사이드아웃' 7살 여자 아이가 보기 어떨까요? 그리고 어린이 애니 추천조 부탁 드려요 [13] WhiteBerry6062 20/07/19 6062
146811 [질문] (패드/노트북) 저는 어떤 기기를 사야 할까요? [15] 됍늅이6660 20/07/19 6660
146810 [질문]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소설의 비공식 출판물 판매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도담동동4242 20/07/19 4242
146809 [질문] 스마일라식 후 음주 [16] silent jealosy14681 20/07/19 14681
146808 [질문] 갤럭시탭 lte 사서 개통안하고 쓸수있나요? [3] 쥬리5863 20/07/19 5863
146807 [질문] 가디언 테일즈 육성 관련 질문좀 드립니다. [3] 프테라양날박치기5199 20/07/19 5199
146806 [질문] 고스트 오브 쓰시마 괜찮나요? [7] 삭제됨4154 20/07/19 4154
146805 [질문] 문페이즈 시계(메탈)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삭제됨3517 20/07/19 3517
146804 [질문] 스마트워치 추천 가능하실까요? [4] 레너블4113 20/07/19 4113
146803 [질문] 웹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부기영화5508 20/07/19 5508
146802 [질문] 악당이 매력적인 명작 영화 추천 받습니다. [21] 귤마법사6108 20/07/19 6108
146801 [질문] 도서관가서 읽을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8] Foxwhite4642 20/07/19 4642
146800 [질문] 취업 면접때 다른 회사에도 지원했거나 최종 면접을 앞두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15] 삭제됨5893 20/07/19 5893
146799 [질문] 스타 3대3빨무 실력을 키우고싶어요 [6] 시오냥4903 20/07/19 4903
146798 [질문] 혼자 여행가시는 분 있나요? [17] char7750 20/07/19 7750
146797 [질문] 오늘 t1 vs gen 페이커 아칼리 룬 질문입니다. 크랜베리4833 20/07/19 4833
146796 [질문] 일제강점기가 끝나지 않았다. 라는 설정의 소설이나 영화 추천 바랍니다. [8] 김정각4582 20/07/19 4582
146795 [질문] 같은 연구실 포닥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9] 시계깎는노인5455 20/07/18 5455
146794 [질문] 32인치 모니터 24인치처럼 사용 가능할까요? [3] 삭제됨4517 20/07/18 4517
146793 [질문] LCK에 라인전부터 다 파괴하는 미드 언제쯤 다시 나올까요? [26] 톰가죽침대5497 20/07/18 5497
146792 [질문] 유비가 손권의 화친요청을 받아들였다면 어땠을까요...? [5] nexon5958 20/07/18 59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